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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호남권

지리산 종주.(성삼재 ~천왕봉~중산리) 2007.5.19~20.

by 창 포 2007. 5. 27.

 

    지리산         춘천 호반산악회 백두대간 팀을 따라서 ~~

 

                             

    날자 :  2007.5.19 ~20  (1박2일)

                                 인원 :   23 명

                                 날씨 :   맑고 구름도 없고 바람도 시원.

 

      19일:  성삼재.   노고단    .임걸령    .연화천.      벽소령.    세석산장(1박)

      20일:  촛대봉일출.    장터목.    통천문.     천왕봉.     중산리

 

 

 

 05시54분

 

 

 

밤12시에 출발하는 차에 순환코스 끝지점인 우리동네 앞에서 끝으로

탑승한다.    내자리는 총무님의 배려로 맨 앞자리에 앉는다. 

어둠을 가르고 ~~~

 

앞으로 대간길 시작하는 첫 산행이니 자기 소개가있다.

난 맨 앞 자리에 앉은일로 인해 대간팀도 아닌데 먼저 나를 소개한다.

 

차 안에는 내가 소속된 춘천 와라바라산악회에서 오신분도계시고 예전에

언듯본 분들도 계시다.우선 낯설지 않아 좋고...

 

요즘 계속 피곤하고 힘든일이 겹쳐 사실 긴산행은 나에게 무리인데

지리산이 눈앞에 왔다갔다 다음에 갈려니 그게 어디쉽게 갈수있는가

차에서 졸다 깨다 반복 하다보니 지리산 아래 동네인가보다. 

 

꼬불꼬불 이리저리 돌고 오르고 아니 이 길이 왜 이리좁고 꼬불 꼬불해 

3년전 이길을 한번 내려간적이 있었지만 뒷자리는 실감이 안난다.

 

주최측에서 제공한 아침을 샘물이 있는 어느 문닫은(새벽이라)

휴게소에서 먹고 다행히 화장실은 고맙게도 열려있다.   

속으로 주인장 돈많이 벌어 부자되소서 마음으로 생각하면서.....  

 

 

 

06시35분

성삼재에서 노고단까지 넓은 아스팔트길로 약 40분 올라왔다.

첫 발자욱부터 무겁더니 앞 서간분들 아무도 안보인다,

 

내 뒤에는 네분이나 있어 마음이 편하다.   이곳 취사장에 들어가

물도먹고 안의 풍경도 구경하며 해 지기전 그래도 5시전에만

세석산장에 도착하자.   여유있게 급하지 않게 천천히 진행한다.

 

 

 

 06시52분

 

 

 

8시40분

 

 

 

삼도봉에서 내려가는 이계단은 ....

누군가 600개라고 쓰여있다.  

 

3 년전 반대쪽에서 오를때 끝없이 올라오며 힘들어하니

누군가 지나며 자기가 세어 봤는데 750개라고한다.

 

내 이번에는 내가 세어봐야지... 600개인지. 750개인지.

하나.둘.셋. 100이되면 한손에 하나접고 또100되면 2번.

이렇게 세면서 내려갔다.근데 어쩌요.437개인지 537개인지

다시 올라가며 셀수도 없고 확인이 안된 이 계단 숫자는 약 사 오백개.....

 

 

11시05분. 연화천

 

지리산에는 물이 많아 작은병 하나갖고 시작했는데

이곳도 물이많아 먹고 보충하고 다시 길을떠난다.

 

내 가방에는 물한병.밥 1인분씩 비닐에담아 4개 반찬두가지. 약간의간식

비상약(아스피린.소화제. 지사제. 두통진통제) 항상 배낭에 들어있다.

 

연화천을 지나 어느정도가는데 잠도못자고 피곤한 탓인가 멍하니

이상해진다.이런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좀 쉬면서 물도먹고

 

양갱이도먹고 아스피린을 먹는다.  이 아스피린이라는걸 언제 부턴가

갖고 다니는데 다리에 쥐가나도 두 알을 삼키지 말고 씹어서 먹으면

한결 좋아진다고 어느 산행기에서 강력 추천하는 글을 본적이있다. 

 

산에서 더러 쥐가나 고생하는 사람을 만나면 난 아스피린 두알을 줬다.

그게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면서 그렇게 네통째 샀는데...

 

이번에 처음 알았다.어찌든 효과는 있다.(혈액순환이 잘된다나)

머리가 한결 가볍고 멍한 기분도 없어지고 ...

 

 

 

 

 

너덜길.  지리산 등산로 전 구간이 거의  돌과 바위

             너덜길이 많아 조심을 하여야한다.

             연화천을 출발하여 벽소령까지는 약 두시간이 걸렸는데

             12시에 나홀로 앉아 점심을 먹고 좀 쉬고 다시 시작을하는데

             어찌 사람들 그림자도 안보인다.

 

             분명 길은 벗어나지 않았는데

             잠시 뒤 기척을 들으니 아무 소리도 안나고...

             어...곰도 있다는데 사진으로도 봤고 갑자기 현기증이  나며

             뒷골이 쭉 솟으며 두리번 대며 천천히간다.

             산길을 혼자 걷는걸 간혹 좋아하지만 사람소리가 안 나면싫다.

             잠시였지만 긴장하고 좀 가다보니 벽소령이 나온다.

             너무너무 반가운 사람 냄새여 ........

 

 

 

 

오후 2시20분   선비샘

 

 

 

배낭을 보면 그게 어디1박 지리산가는 가방이냐고 하겠지만

장거리에는 무거우면 안되니까 최소한 무게를 줄인다,

물한병.밥4봉지.반찬두가지.간식.옷과...그래도 필요한건 다 준비해가요.

 

 

앞에보이는 이바위가 꼭 웅크린 사람 얼굴같아서 ...

 

 

 

 철쭉이 이제 조금씩 피기시작한다.

 

 

 

4시30분. 세석대피소

 

 

 영신봉의 일몰직전.

 일몰을 보러 다시 올라갔다가 입실하라는 연락에 ...요기까지

 

 

 

 

지리산 세석산장의 밤은 저물어갔다.

처마밑(?) 밖에서 자는사람들 말로는 별 보며 자는게

너무 낭만적이였다고하는데 춥기도하고

또 그짐을 메고 오는 엄청난 수고를 해야하니 ....

 

 

 

 

5월20일  5시06분

 

 

 

 

 5시27분

 

 

 새벽햇살에 비친 진달래

 

 

 4시35분에 세석산장을나와 촛대봉 일출울 보려고 한 30분소요하고

 이곳 장터목에는 7시에 도착을하니 한 두시간정도 걸리나봅니다.

 

 

 

 

 

 

 통천문.  바위가 떨어질까봐 빨리 지나가야돼요. ㅎㅎㅎ

 

 

 

 

가운데 곡선 엉덩이처럼 보이는곳이 반야봉이라네요.

 

 

 천왕봉도 거의 다 왔네요.

 

 

 

 천왕봉에서 지나온길을보며

 

 

 8시10분 천왕봉 정상석에서 사진찍기에 바뿐 산님들...

 

 

 

 

촛대봉의 일출과 천왕봉 동영상

 

 

 

 

 

지리산 1박2일의 대종주길 막을 내립니다.

시작하면서 다리도 무겁고 걱정을 속으로 많이했는데

무사히 땅아래 동네까지 잘 내려와줘서 고맙지요.

 


 

 
 


 
사랑은 - 송창식.윤형주.김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