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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설악산

설악산/한계령-중청-봉정암-백담사.2023,5,20.

by 창 포 2023. 5. 21.

04시 10분경에 오색탐방지구 입구에 여러 명 내려주고

한계령에 도착해서 화장실에 들어가서 랜턴, 등산화등 준비하고 나오니 4시 40분.

처음부터 가파른 108 계단 오르고 500m 표시까지 올라오니 조용하다.

다들 올라가고 내가 제일 꽁지다.

 

 

한계령-끝청-중청-소청-봉정암-백담사-셔틀 타고 용대리. 원통에서 저녁식사 후 귀가.

약 20k.  11시간 30분.  04시 40~16시 10분. 오르막은 호흡조절로 느린 걸음

2023년 5월 20일. 토. 춘천에서 02시 출발

춘천 넘버원산악회

 

 

돌계단을 올라가면서 보니 연분홍 철쭉이 화사하게 반긴다.

 

 

 

 

 

 

6시 43분.  한계령삼거리.   

 

 

 

 

이제부터는 완만하게 걷게 된다.

 

 

강아지바위

 

 

 

목재계단을 올라서면 저 멀리 대청봉도 보이고 사방팔방이 멋지게 다가온다.

 

 

앵초

 

 

 

 

 

너덜길

 

 

 

한계령 주 능선을 나 홀로 걸으면서 마치 꿈꾸듯이 걸었다.

표현하기는 어설프지만 이런 느낌은 처음이었다.

내가 마치 자다 깬 거 같고

걷고 있는 건지 

자고 있는 건지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서 있고  가고 있고

 

단체로 온 긴 산행이고 꽁지에 있으면서도 급할 것도 바쁠 것도 조바심도 없다.

난 지금은 설악을 온몸으로 한껏 즐기면 된다.

 

 

 

 

 

 

 

 

 

 

 

 

끝청 바로 아래에 털진달래 색갈이 유난히 진하다.  진분홍색깔

 

 

끝청

 

 

털진달래가 올해는 많이 안핀것같다.

바닥에 떨어진 꽃잎도 별로없다.

 

 

 

 

 

중청대피소와 대청봉

 

 

 

 

 

 

 

 

 

 

 

 

 

 

소청봉삼거리

 

 

소청대피소에서 바라보는 풍광은 거의 최고다.

 

 

 

 

 

11시 24분에 소청대피소 도착해서 등산화를 아예 벗고 나누어준 김밥도 먹고 약 20여분 쉬었다 간다.

단체산행에서 그것도 꽁지에 시작해서 20여분 쉰다는 건 많이 쉬는 거다.

하여간에 난 옛날부터 소청산장을 참 좋아하였다.

 

 

 

 

봉정암 도착하니 점심시간이라 다들 미역국을 들고 있다. 

 

 

 

 

 

 

 

사진은 여기까지만 찍은가 보다.

백담사 주차장에는 오후 4시10분 도착 약 30여분 기다려 셔틀타고 용대리 도착.

다행히도 꽁지는 면해서 마음은 편하다.

단체산악회에서 후미그룹은 단체산악회를 이끌어가는 분들이다.

후미가 있기에 선두들이 잘 다니고 있는거라 생각한다.  

 

 

 

어느 산 이든

어느 길 이든 올라갈 때는 숨이 차서 [폐 일부 절제 후] 느리지만 아직은 다닐만하다.

 

봉정암에서 넘버원의 이상문 님께 전화하니 이곳 봉정암에서 하산하다

다시 백 해서 올라오고 계신 다한다.

다른 후미가 있다 한다. 그분의 봉사정신이 너무 훌륭하시다.

넘버원의 실제 운영자이신 그분 덕분에 한계령에서 백담사까지 그 멋진 풍광을 바라보며

돌길에 조심하면서 긴 걸음을 할 수가 있었다.  

 

아직도 난 설악산은 다닐 수가 있겠다.

장거리이기에 거북이처럼

 

 

 

 

봉정암에서 홍길동님이 찍은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