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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설악산

대청봉/바람소리, 새우는소리,계곡물소리를 들으면서~~~

by 창 포 2018.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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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대청봉의 바람바람바람~천불동계곡의 물소리 

     


 바람소리와, 새우는소리,  물소리만 들으면서  

하루종일 아무말도 거의 안했다.

고작 말한건 마주치면서 하는 인사 안녕하세요. 몇마디다.


대청봉 가까히와서는 갑자기 싸이렌처럼 울어대는 새소리에 화들짝 놀래기도하고

내려가면서는 뱀 때문에 세번이나 걔네들도 놀래고 나도 놀래고...

 추락한건지(옆은 높은절벽)신음하던 다람쥐를 보고는 또 놀래고 하지만 어찌할 방법은 없었다.



오색-대청봉-희운각-천불동계곡-소공원.  [9시간20분]



2018년 6월27일.  수요일.  홀로





 


8시 50분.   도착.


완행시외버스라 늦게 도착하지만 승객도없는데 적자운영이라 없어지지않길 바랄뿐이다.  






 


전날 하루종일 비가왔다.

요즘 무척 더웠는데  비가와서 좀 시원할듯해서 갑자기 대청봉이 가고 싶어졌다.






 


가파른 돌계단 묵묵히 올라가면서...


돌계단 중간중간은 지그재그로 다시 공사했으면 좋겠다.


올라갈때는 그래도 괜찮지만 내려올때는 조금이라도 삐걱한다면 넘어지기가쉽다.







 


9시 46분.    제 1 쉼터.








 










 


설악폭포 다리를 건너고 또 한차례 올라치면 1,110m


계곡물소리가 우렁차다.







 


기상청 예보를 보니 설악산도 속초도 인제도 오전내내 흐림이었다.

그런데 오색에 도착하니 해가 반짝이다.

흐린게 좋은데   그래서 왔는데.....ㅋ








 










 










 











 










 




 







대청봉 거의 다와서 뒤돌아보는 이 풍광을 참 좋아하는데 오늘은~~~








 


대청봉 바로 아래 바람이 쎄다.









12시 35분.


대청봉엔 아무도 없다.

하긴 오색에서 올라오면서 내려가는 사람들 몇명만 보았고

내 걸음이 느린데 나를 추월해서 올라가는 사람도 없었다.















바람이 너무 시원해서 있으니 한여자가 왔는데 나를 보더니 무척 반긴다.

불야 100대 명산 찍는데 사진을 못찍을까봐 걱정했다고...









불야 덕분에 나도 한장 남기고

자켓도 꺼내입고...바람에 수건까지 맸다.




설악산을 좋아한다고 하지만

기껏 가야 허가난 길 가라고 하는길만 주로 다닌다.

즉 재미없는 길이다.

어떨때는 나도 재미가없다.

오래전 가야동계곡을 들어갔을때 참 아름다웠다.

아름답고 이뻐서 또 가고싶기도 하였지만 난 깨꿋히 포기했다.

  난이도가 어려웠고 무서웠다.








그 여자는 다시 오색으로 후다닥 내려가고...

다시 조용해진 대청봉


그여자는 나보고 불야 100대 명산 하라고하면서 소개를 해준다고한다.

물론 고맙지만 안해요로


난 백두대간도

100대 명산도

정맥도 지맥도

그냥 다 그때 그때 그냥 다니는걸 좋아한다.














바람꽃


























바람꽃이 피기시작





























































































대청봉은 그새 하얀세상으로 변했다.

















한계령 갈림길

























































13시30분.   소청봉
















































희운각대피소 바로앞에있던 계곡물.

지금이야 못들어가지만 예전엔 저곳에서 식수보충도하고 했는데...

웬지 물이 모자를때는 그림의떡처럼 쳐다만 봐야하겠지.








2시40분.   희운각


어디서나 조심히 잘 내려와야하지만

소청봉에서 희운각까지는 참 가파르다.








뒤돌아보는 대청봉.









공룡능선 가는길























































































































비선대를 1 k 정도 남겨두고 계곡에서 잠시 쉬면서 무릎 종아리를 찬물로 써비스해준다.

물이 그다지 차지가않다.





































뽀 뽀


보 기 나 름


























6시 18분.


조용하다.


갑자기 시내버스가 들어오길래 얼른타고 속초시외버스앞 수복탑에서 내렸다.


7시쯤 도착.


7시30분 표 예매하고 기다려서 집으로....


속초에서 춘천오는 시간표가 바뀌었다.


인터넷이든 스마트폰이든  [버스타고]를 열어보니


오후엔 6시,

7시30분.

막차는 8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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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등산로 입구 옆에 있던 시간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