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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설악산

설악산 대청봉과 하얀 눈길 /오색-대청봉-중청-소공원.

by 창 포 2018. 1. 29.



  설악산 대청봉과 하얀 눈길   [1,708m]  


 

코스 : 오색-대청봉-중청-비선대-소공원.   [8시50~ 17시20분,비선대~18시20분.소공원.    총 9시간30분]

 

언제:2018년 1월27일. 토요일.   나홀로... 시외버스 타고서...







설악산  비교적 가까워서일까...

일주일에 한번은 어느 산이든 가긴 가야겠는데  

근교산 보다는 설악이 먼저 땡긴다.

아니 근교산은 홀로 갈 수 있는곳이 그리 많지가않다.

설악산 정규코스는  홀로가도 마음이 안전하고 편하다.

요즘 대단한 한파와 강풍이라 설악산 고지대는 통제중이었는데

목,금,토  3일째 허용을 하는데 그중에서도

이날 토요일만 낮 12시쯤 정상에도  -11도 정도에 바람도 서풍 3 정도로 약하다.

새벽에 집을 나서기도 망설여지지만 툭 털고 일어난다.








국악 세쌍둥이 - 백만송이 장미


음악도 들어가면서 사진을 올린다.









8시 50분.    오색 들머리.


젊은 직원분이 나와서 아이젠등 챙겨왔는지 물어보고는 바람도많고 추우니 조심하란다.




















9시 50분.  제1 쉼터.   1시간


요즘 체중이 좀 늘더니 속도가 안나고 다리가 무겁다. ㅋ










아이젠은 아직 배낭속에 들어있고

저기 보이는 곳 지나서는 내림길이라 아이젠을 할 생각이다.


정말이지

나처럼 오색에서 대청봉을 자주 다닌 사람도 있을까.

이젠 이길은 참 훤하다.

도착 시간도 늘 비슷하고 그런데 오늘은 발걸음이 자꾸 쳐진다.











아이젠을 하고











이 계곡 다리를 지나면 오르막











가파른 오르막

 돌계단을 해놓아서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졌지만

줄을 매놓았으면 좋겠다.

올라올때야 상관없지만

내려갈때는 줄을 잡고 내려가면 한결 안전하니까...










10시 57분.       2시간 7분.











11시 47분.


올라가는 사람도 별로없고

내려가는 사람들도 많지가않다.








































 대청봉은 가까워지고

옷, 모자. 장갑등 다시 잘 챙겨입는다.



















화채봉으로 가는길










12시 55분.  

약 4시간후  대청봉 도착. ㅋ


다리가 무겁더니 그래도 얼마나 다행인가.

아직도 큰산을 다니는 내가 대견하지않은가...








대청봉에서...










대청봉에서...









대청봉에서...










대청봉에서...











대청봉에서...









대청봉에서...











대청봉에서...











대청봉에서...
































중청대피소에 들어가서 간단점심을한다.



































































13시 50분.   소청봉 삼거리






























봉정암 백담사방향










소청삼거리에서 희운각까지의 내리막길이 제일 걱정되는 부분이었다.

워낙 가파른 구간이 많으니까...

난간줄을 잡고 천천히 내려선다.


신나게 썰매를 타고 간다면 재미도있겠고 빠르기도하겠지만

길도 미끄러워 망가지고 내 꼬리뼈도 다치고 망가진다.
















걱정되던 가파른 구간은 지나고 계단만 내려서면 희운각이다.











오후 3시.


희운각에서 두사람을 만나고는 이때부터는 완전 나홀로 내겨왔다.
































춥긴 추웠다.

계곡물이 다 얼었다.
































천당폭포.





























































3시 58분.

희운각에서 약 1시간.

소청봉에서는 2시간 10분.









  낙석지대  

  신속히통과  






















귀면암











4시 42분.

































17시 20분.     8시간30분.

새로 공사한 비선대 다리






















산에서도  길에서도 앞, 뒤 사람도없이 하루종일 홀로 걸은 날이다.


소청봉 가파른 구간을 내려설때는 이젠 오지말자 하면서 내려섰다.


그런데  사진 올리면서 다음엔 습하고 바람은 없고 흐린날  갈까 하고 생각해본다.


그러다보면 통제에 들어가겠지


어쨌거나  설악산처럼 큰산은 많은 조심이 필요하고 겸손이 중요하다.


2018년 설악산 봄철 입산  통제는 (3월2일부터 5월15일까지)


설악산은 산불보다는 가파른 구간들이 얼고 녹고 하면서 빙판길이 생겨서

2월 중순이 지나면 위험할 수 도 있다.

통제는  정말 필요한데  5월은 조금 더 일찍 개방해줬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왜냐하면 귀때기청의 털진달래가 5월 중순엔 시들으니까....









저항령 산줄기를 보면서는 5월말이나 6월초에 다시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하고...ㅋ











 


6시10분  

 소공원에 들어서니 모든 상가는 다 불을끄고 영업종료.

사람들도 별로없고

시내버스는 잠시 기다리니 오고

속초시외버스 터미널은 공사중이라 대합실도 좁고

저녁을 먹자니 그렇고 그냥 저냥 기다리다가 8시 막차타고 집으로.... 


다리가 무거워 속도가 안났지만 9시간 이상 걸었으니 허벅지도 뻐근하다. 

산길을 찐하게 길게 걷고와서 샤워하고 마시는 쏘맥맛 기막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