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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영남권

[스크랩] 경북 포항 내연산

by 창 포 2007. 9. 7.
경북 포항 내연산
      내 블로거 친구중에 닉네임 '창포'(http://blog.daum.net/hani4953) 라고 하는 블방 친구가 있다. 한주라도 거르면 큰 일나는 줄 아는 산행(山行)에 빠져버린 친구, 지난 9월 2일 비, 천둥, 번개 예보에도 불구하고 경북 포항 내연산을 다녀와 블방에 올린 산행일기를 보니 본인이 직접 찍어 올린 계곡 영상이 너무 아름다워 여기에 옮겨보았다. 그냥 스크랩하는 것이 원칙이겠지만 내 블방과의 규격 문제등 몇가지 이유로 조금 발췌 정돈을 해서 옮겼다 - 가족대표 경북 포항 내연산 산행 일기 / 창포 날씨 : 흐리고 비 동행 : 춘천 와라바라산악회 토요일(전날) 하루 종일 비는 내리고 일요일도 간혹 천둥 번개도 있다고 한다. 산행지인 포항 내연산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마음의 갈등은 계속 오락가락하고 월요일 이미 산행 신청은 했는데... 내연산 산행 사진들을 보면 위에는 구름다리와 옆에는 폭포가 있고 아래 물 지나가는 곳은 바위에 구멍이 듬성듬성 있는 게 참 특이하고 멋 있을것 같아 꼭 가보고 싶은데 오후까지도 비는 그치지 않고 하루 종일 이렇게 비가 많이 오고 나면 비교적 그치는 경향은 있기는 한데,,, 기상청에서는 천둥 번개도 있고 많은 곳은 100mm 라고,,, 후,~ 뒷베란다에 있는 배낭을 문앞 가까이 갖다 놓고 새벽에 가급적 조용하게 하기 위해 대충 준비를 해두고 있으니 우리 막내한테 전화가 온다. 지금 집에 들어가는 길인데 내일 산에 갈때 필요한 간식거리 없냐고 사온단다.ㅎㅎ 아니 비가 많이오고 있는데... 비가 와도 갈거라고 생각 하는가보다. 하긴 나를 많이 닮은 그 아이를 보며 나를 간혹 본다 많이 닮은 딸아이다. 새벽 4시. 눈을 뜨자마자 밖을 본다. 다행히 비는 안온다. 집 나설 때 최소한 비는 안 내려야 나서기가 식구들 보기에도 덜 미안하고 혹여 누가 보더라도 덜 민망하다. 버스는 우리집 앞을 지나지만 오랜만에 택시를 타고 집결지로 간다. 춘천 출발 안동을 거쳐 그때부터는 국도로 접어드나보다. 교통이 많이 편리해져 가까울줄 알았는데 계속 달린다. 생각보다 꽤 먼 거리다.
보이는 저 오르막 계단 모서리를 스텐으로 곱게 마무리를 했는데요 보기에 깔끔하고 계단이 덜 망가지겠다 생각을 했는데 아무래도 미끄러운것은 생각을 못 한듯 비가 안 와도 계곡이라 항상 젖어 있을듯 한데 미끄러워 조심조심 내려왔지요. 아마 겨울에는 난간을 꼭 잡고 곡예걸음을 걸어야할듯,,, 길이 물 천지라 신 젖을까 조심하며,,, 최고로 꼽는(내 생각) 밥(술) 먹는 장소,,, ㅎ
      소낙비 쏟아지듯 살고 싶다 여름날 소낙비가 시원스레 쏟아질 때면 온 세상이 새롭게 씻어지고 내 마음까지 깨끗이 씻어지는 것만 같아 기분이 상쾌해져 행복합니다. 어린 시절 소낙비가 쏟아져 내리는 날이면 그 비를 맞는 재미가 있어 속옷이 다 젖도록 그 비를 온몸으로 다 맞으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흠뻑 젖어드는 기쁨이 있었기에 온몸으로 온몸으로 다 받아들이고 싶었습니다. 나이가 들며 소낙비를 어린 날처럼 온몸으로 다 맞을 수는 없지만 나의 삶을 소낙비 쏟아지듯 살고 싶습니다. 신이 나도록 멋있게 열정적으로 후회 없이 소낙비 시원스레 쏟아지듯 살면 황혼까지도 붉게붉게 아름답게 물들 것입니다 사랑도 그렇게 하고 싶습니다,,,
        / 용혜원 시인의 글중에서
내려오면서 내가 보기에 제일 고운 할머니를 만났다. 할머니와 젊은 주인 세분이 있기에 사진 찍어도 돼요 라고 양해를 얻으니 찍으란다. 얼른 한컷하고,,, 이곳 내연산 보경사 입구의 특색은 손 칼국수가 유명한가보다. 집집마다 할머니들이 밀 반죽을 밀고 계셨는데 무슨 수로 일일이 밀어서 국수를 만들어 팔까, 단체손님은 힘들겠지,,, 다음 이곳을 다시 갈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칼국수를 꼭 먹어 볼것이다. ▼ 내가 찍은 내연산 폭포 동영상 / 창포
출처 : 살아가는 이야기
글쓴이 : 가족대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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