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산. 포항 /계곡이 철철넘쳐.그야말로 물 산행.

 

 

 

 

 

 지나가면서 차안에서....

 

 

경북 포항 내연산 

 

 

날씨: 흐리고 비도오고

동행: 춘천 와라바라산악회 

2007년9월2일

 

토요일 (전날) 하루종일 비는 내리고 일요일도 간혹 천둥 번개도 있다한다.

산행지인 포항 내연산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

마음의 갈등은 계속 오락가락하고 월요일 진즉에 산행신청은 했는데...

 

내연산 산행사진들을 보면 위에는 구름다리와 옆에는 폭포가있고

  폭포물 떨어지는 옆에는 바위 구멍이 듬성듬성 있는게 참 특이하고 멋있을것같아

꼭 가보고 싶은데 오후내 저녁내 비는 그치지않고  하루 이렇게 비가 많이 오고나면

비교적 그치는 경향은 있다. 기상청에서는 천둥 번개도있고 많은곳은 100m....후

 

뒷베란다에 있는 배낭을 문앞 가까이 갖다놓고 새벽에 최소한 조용하게 하기위해

대충 준비를 해두고 있으니 우리 막내한테 전화가 온다.

지금 집에 들어가는 길인데 내일 산에갈때 필요한 간식거리 없냐고 사온단다.ㅎㅎ

 

아니 비가 많이오고 있는데... 비가 와도 엄마가 산은 갈거라고 생각 하는가보다.

하긴 나를 많이 닮은 그 아이를 보며 나를 간혹본다  많이 닮은 딸 아이다.

 

새벽 4시. 눈을 뜨자마자 밖을본다.

다행히 비는 안온다. 집 나설때 최소한 비는 안 내려야 나서기가

 식구들 보기에도 덜 미안하고 혹여 누가 보더라도 덜 민망하다.

버스는 우리집앞을 지나지만 오랜만에 택시를 타고 집결지로간다.

춘천 출발 안동을 거쳐 그때부터는 국도로 접어드나보다. 교통이 많이 편리해져

가까울줄 알았는데 계속간다.    생각보다 쾌 먼 거리다

 

 

 

 

10시34분.

 내연산까지 오며 아침식사도 하고 출발시 기다리기도 하며.    5시간 30분이 소요됨.

 

 

 

 

 

지나고 뒤 돌아보니 죽은 나무에 넝쿨식물이 이쁘게 자리잡고 있다.

 

 

 

 

 

 보경사 관람료  2000원

산행로가 비가 많이와 통제되어 문수산  내연산  향로봉을 거쳐 은폭포 연산폭포 보경사 까지 원래계획은 무산되었고.

1 안은   내연산까지 올랐다가 도로 되돌려 하산을 해야하고...

2 안은   내연산 하면 계곡이 으뜸이라 우리들은 거의 만장일치로 능선 산행보다 계곡산행에 동참을한다.

 

 

 

 

 

 

 

 

 

 

 

 

 

 

 

 

 

 

 

 

 

 

 

 

 

 

 

 

 

 

 

 

 

 뭘 그리 넋 놓고 보고 계십니까?

 

 

 아 ~~~~~~~~   물은 퍼렇고   물 쏟아지는 소리와   입에서는 감탄사가 .....

 

 

 

 

 

 

 

 흔들 흔들  ~~~~~      건너 가 봐야죠.

 

 

 건너 와 보니... 과 연

 

 

 

 

 하여간 조상님들 쓰는건 참 좋아들 하셔요.

 여기 저기 수직벽에 많이 써 있는데 뭐 다 자기네 이름들만 써 있는것 같네요.

 

 

 

 

 

 

 

 

 역시 계곡은 비 온뒤가 끝내 줍니다.

 

 

 

 

 

 다시 도로 건너 가야죠.

 

 

 

 

 

 보이는 저 오르막 계단 모서리를 스텐으로 곱게 마무리를 했는데요.

 보기에 깔끔하고 계단이 덜 망가지겠다 생각을 했는데  아무래도

 미끄러운것은 생각을 못 한듯 비가 안 와도 계곡이라 항상 젖어 있을듯한데

 미끄러워 조심조심 내려왔지요.   아마 겨울에는 난간을 꼭 잡고 곡예걸음을 걸어야할듯.....

 

 

 

 

 

 

 길이 물 천지라  신 젖을까 조심하며....

 

 

 

 

 최고로 꼽는(내 생각)  밥(술) 먹는 장소

 

 

 

 

 

 

 

 

 

 

소낙비 쏟아지듯 살고 싶다

여름날 소낙비가 시원스레 쏟아질 때면
온 세상이 새롭게 씻어지고

내 마음까지 깨끗이 씻어지는 것만 같아
기분이 상쾌해져 행복합니다

어린 시절 소낙비가 쏟아져 내리는 날이면
그 비를 맞는 재미가 있어

속옷이 다 젖도록 그 비를 온몸으로

다 맞으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흠뻑 젖어드는 기쁨이 있었기에
온몸으로 온몸으로
다 받아들이고 싶었습니다

나이가 들며 소낙비를 어린 날처럼
온몸으로 다 맞을 수는 없지만
나의 삶을 소낙비 쏟아지듯 살고 싶습니다

신이 나도록

 

멋있게

 

열정적으로

 

후회 없이 소낙비 시원스레 쏟아지듯 살면

황혼까지도 붉게붉게 아름답게 물들 것입니다

사랑도 그렇게 하고 싶습니다... 

용  혜 원 시 인님  글 에 서...

 

 

 

                                                  내연산폭포 동영상
 

 

 

 

 

 

 

 네장을 찍어왔는데 그중 제일로 예쁜 연

 

 

 

 

 

 얼마나 더 버티고 살을런지   속은 다 뭉그러지고 ..        그래도 잎은 참 싱싱하였다.

 

 

 

 

 내려오면서 내눈에 제일로 고운 할머니를 만났다.

할머니와 젊은주인 세분이 있길래 사진 찍어도돼요. 하고 양해를 얻으니 찍으란다.  얼른 한컷하고..

이곳 내연산.보경사 입구의 특색은 손 칼국수가 유명한가보다

집집마다 할머니들이 밀 반죽을 밀고 계셨는데 무슨수로 일일이 밀어서 국수를 만들어 팔까 단체손님은 힘들겠지...

다음 이곳을 다시 갈수있는 기회가 온다면 칼국수를  꼭 먹어 볼것이다.

 

 

 

 

 

 게판동네에 와서 우리들은 바다회에 소주와 점심식사를했다.

 

 

 

 

 

 

 

 

 

 

박연폭포  (출처:비밀의정원님)            노래: 김용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