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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충청권

안개로 모두 가려진 충북 괴산의 군자산.

by 창 포 2008. 6. 30.

 

충북 괴산의 군자산(948m) 

쌍곡교솔밭주차장-868전만대-군자산-도마재-갈림길-쌍곡계곡.

동행: 춘천 와라바라산악회

날짜: 6월29일 일요일  흐리고 안개.

 

3주간이나 와라바라산악회에  산행을 걸르고는 4주째인 이번 군자산 산행에 동참을 하였다.

지난주 조령산때는 새벽에 갑자기 하늘이 컴컴해지면서 벼락 천둥도 내리치니 가뜩이나 조령산의 42개나 된다는

밧줄에 신경이 쓰이던차에 가지말라는 옆지기의 말을 아무런 대꾸없이 포기하였다.

새벽 그렇게 난리치더니  그날도 다행히 날씨는 일찍 개어서 그날 산에 가신분들은 산행을 잘 마치고들 오셨다.

그동안 여러해 다니면서 그저 얻어 먹은것도 많고해서 이번 군자산엔  하산후에 먹을수있는 먹거리를

돼지고기 두루치기에 묵은지도 넣고해서 내가 준비하기로하였다. 물론 야채도 파도 버섯도 듬뿍넣고는..

 

군자산은 아주 오래전에 한번 다녀온적이 있긴해도 어느곳에서 올라가 어디로 내려왔는지 자세히 기록을 안해놔서

모르겠고 다만 그날도 여름이었는데 온통 너무 습하고 어둡고 그리 밝은 느낌이 없었다.

지나면서 한참 너덜길을 지나갔고 너덜길에서는 돌가옆에 뱀이있어 무서웠었고  더 애먹은건

벌 집이 너덜길에 있어서 말벌이라고 했는데 안보고는 겨우 지나온적이 있었다.

 

 

 06시 춘천출발 이곳엔 9시쯤도착.

하늘을 쳐다보니 산자락엔 구름이 온통다 덮혀있어 그렇겠구나 하면서....하긴 새벽엔

비가 내려 큰기대는 안하고 그저 비만 안내려 주어도 다행이다싶다.

 

26138

 9시15분.

 

 

 

 

30분후... 지나는 길옆 전망대에서

일부러 약간 올라가야하기 때문인지 그냥 지나치는분도 계시시만

이날 유일하게 아래동네를 볼수 있었던 장소입니다.

 

 

 

 

 

 줄도 여러번있었고.   다 드러난 나무뿌리도 지나갑니다.

 

 

 파란비닐 덮힌것은 계단공사 하다가 남은것을 쌓아놓았다고 합니다.

다른데 더 공사할건지 도로 내려갈건지는 몰라도요.

 

 

 

 

 

 

 

 

 

 거의 다 올라와서 보는 거의 바닥에 누워있는 소나무.

나무 밑에는 제법높은 허공인데 혹 쓸데없이 객기부리며 올라탈려고 할사람도 있을것 같긴하데요...ㅎ

 

 

현재로서는 제일 높아 보이는데 그냥 허공에다 대고 한번 찍어봤네요.

 

 

 

 

 

 

 

 그리 위험하지는 않은데 제법 암릉길이 연속 나옵니다.

 

 

 

 

 

 

 

 

 여기서부터는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등로가 사람들이 많이 지나간 자국이 없어요... 길에 풀이 무성하고 좁고...

보이는건 앞 10m나 20m나 약간 앞에만 보이는데

여럿이 가니 그렇지 이런길에서 만약 일행들과 떨어져 혼자 남게된다면 공포감이 심하게 올것같아요. 

 

 

 

 

 

 

 

어느정도 오다보니 암릉도 끝나고  파란풀잎이 참 이쁜곳에서 회원한분이 작품사진을 찍고계시네요.

사진이 흐린건 날씨가 흐린게 아니고 제 디카가 열려 있었는지 뿌연거 같긴해요.

 

 

 그사이 뒤에있던 팀들과도 합류하고  사진찍느라 누운 풀잎을 다시 세우고는 ...

 

 

 12시10분.

넓은장소에서 식사를 하고있는데 온통 이산엔 우리네만 있는줄 알았는데 남자한분 여자한분이 같이 지나가시네요.

 

 

 

 원시림같은...  오다보니 하산길 같은데 이상한건 군자산 정상 표시석을 못본겁니다.

난 이상하여 같은 일행들한테 얘기를 하니..한분이... 더 웃스운건  군자산은 정상석이 없다는겁니다.

설마 말도 안되지 이렇게 큰산에 없을리가.. 올라오면서보니 계단공사도 잘해놓았던데..

 

 

 

 복분자가 맞지요.

 

 

 

 여기에도 건강한 복분자가 많았어요.  아직은 안익은...

 

 

 

 뒤따라 내려 오면서요 생각합니다.... 앞에서 가신분들은 풀이많이 자라있어서 좀 나빴겟다 하구요.

 

 

 

 

 

 

 

 

 

 

 

 

 

 

 

 

 가짜 코스모스.   잎이 비슷하긴한데 줄기랑 잎이커요.

 

 

 사진으로 볼때는 그래도 깨끗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많이 웃었답니다.

 

 

   이름이 뭐라고 하긴하던데...

 

 

 

 

 

 신발 바닥이 온통 흙투성이라... 

  

 

 

지나다가 길옆 빈 공간을 잠시 빌립니다.....     옥수수밭 사이사이에 거름을 많이주고 왔답니다....ㅎ

 

 

 

 버스안에서 춘천을 내다보면서요...  해가 길긴 길구나 합니다. 

새벽 떠날땐 비가와서 좀 심란하긴 했어도 다행히도 충청도 군자산 땅에는 내려주지를 않아서

산속에서 5시간가량  잘 걷고 잘먹고 집에까지 잘왔습니다.

 

 

 

 

 

 

 

  클릭 확대됨.

 이번산행은 걷다가는 어느지점 부터는 도통 어느곳으로 지나간건지 알수가 없기에

 처음 입구에 있던 안내판을  확대해 보았지만 그래도 알수가 없네요.

 안개속에 모든게 가려져서 시야도 없었고 도통 지나온 길은 알수가 없었어도 산속에서 5시간 걸으면서

 즐겁게 웃고  재미나게 하루를 잘보내고 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