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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설악산

설악 대청봉은 겨울이 시작되었다.

by 창 포 2017. 11. 6.



설악 대청봉은 겨울이 시작되었다.



코스 : 오색- 대청봉-천불동계곡-소공원 (약 16k.  8시간15분)


2017년 11월5일.  일요일.  홀로






대청봉 거의 도착할때쯤 뒤돌아보는 이풍광을 난 좋아한다.

겨울 설악에서나 볼 수 있는 저 멋진 모습을









중청에서 소청삼거리 까지 가는 이 길을 특히 더 좋아한다.

오늘은 특히 날씨가 더 괘청하다. 멀리 까지도 잘 보인다.


알람은 해놓았어도 시간이되니 저절로 눈이 떠지긴 하는데  일어나기가싫다.

그냥 따뜻한 이부자리에 있을까 하면서 그러다가도 갈등하면서...

배낭 챙겨서 06시15분 시외버스에 몸을 싣는다.

오색 들머리 도착은 9시 5분전쯤 춘천분 한분을 만나고 그분은 한계령으로 하산하신다고한다.

난 천불동계곡을 지나 소공원으로 하산예정이고.

한계령은 눈이 좀 더와서 하얀 양탄자 길이 생길때 그때 가기로하고...

 








박효신의 야생화


11월 7일 한국을 방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환영하는 행사에서 가수 박효신이

청와대 영빈관에서 축가를 부르기로 해 주목받고 있다. 

박효신 외에도 KBS 교향악단과 피아노연주자 정재일 씨, ‘국악 신동’ 유태평양 씨 등이 참석해 만찬장을 빛낼 예정이다.  


박효신  노래를 참 잘 부른다.   특히 박효신 눈의꽃에  반했었다.


















9시 50분. 

오색 1 쉼터










겨우살이 너머로 점봉산이 보이고.









 

9시 58분.


물소리를 들으면서 계곡을지나 또 한차례 한참 올라서면 보이는 이정표.

이곳에와서 시간을 보면 약 두시간 정도 걸어왔다.

몇년째 똑같은 두시간이다. 






























저나무를 보고나면 평지로 잠시 이어지면서 바로 대청봉.

미리미리 겉옷도입고 장갑도 겨울장감으로 바꾸고  아이젠도 신고

단단히 준비하고 대청봉을 만날준비를 한다.

아직까지는 아이젠은 안신고 올라왔다.

미끄러운건 내리막이니까 대청봉 바람부는 그곳에서 신느라고 애쓰지않고 미리미리~~










환상

 그 무슨 말이 필요하다 할까요.


오색에서 대청봉까지 가는 길이 참으로 지긋지긋해서 다시는 안간다는 사람이 많다는데도

난  왜

 자꾸 갈 수 있을까

그래봐야 안전한 길 허가가 난길.

국공에서 가라고 하는길만 다니는데.  ㅎㅎ


설악 오지를 다니는 팀들 사진과 글을보면 부럽기도하면서

한없이 작아지는 내모습을 본다.


 








12시 30분.

대청봉 도착.


ㅎ ㅎ 다들 웅크리고있다.


바람이 많다고해고 아직은 11월... 그래도 몸은 휘청대었다.
































그냥 몰카

바람이 많다.
































얼마전 다녀온 황철봉. 마등령.그리고 공룡. 울산바위

그리고 담주에 달마봉 축제도 한다는거 같은데...











대청봉에서 내려가는 길은 폭신폭신.

이제 겨울 눈 시작이니까 길이 폭신폭신하지만 겨울 끝자락에서는 미끌미끌 빙판에 위험할 수도 있겠지..











































































13시 22분.

소청삼거리





















희운각으로 내려서면서 이날 유일한 내사진. ㅋ












희운각까지의 까다로운 돌길이 눈속에 묻혀서 아이젠신고 내려가는 길은 룰루랄라














































희운각 대피소가 가까워지니 눈은 녹아내리고...












희운각대피소    14시 25분.
































































































15시 10분.  양폭























































낙석위험   신속히통과   헐~~~































































귀면암










비선대 다리도 공사중





























얼마전 다녀온 저항봉과 저항령 황철봉을 다시금 쳐다보면서....




















17시 10분.



시내버스 7번을 타고 중앙시장을 지나면 수호탑 ?  에서 내려 길건너 시외버스에 도착

30여분 기다려 6시30분 차 타고 집으로. 

요금도 3,000원 정도가 싸졌다.(속초~춘천 9,700원)

서울 양양 고속도로로 1시간30분 정도 지나니 춘천 도착.

세상 참 빠르게 변화한다.



컨디션도 좋고 적당한 눈길이 좋아서 8시간 15분만에 하산하였다.

아직은 좋은 내체력

무탈하니 산이나 잘 다녔으면 하는 나의 바램을 소망한다.~~~





 










 


박효신 - 야생화

​하얗게 피어난 얼음 꽃 하나가
달가운 바람에 얼굴을 내밀어
아무 말 못했던 이름도 몰랐던
지나간 날들에 눈물이 흘러

차가운 바람에 숨어 있다

한줄기 햇살에 몸 녹이다
그렇게 너는 또 한번 내게 온다

좋았던 기억만
그리운 마음만
니가 떠나간 그 길 위에
이렇게 남아 서있다
잊혀질 만큼만
괜찮을 만큼만
눈물 머금고 기다린 떨림 끝에
다시 나를 피우리라

사랑은 피고 또 지는 타버리는 불꽃
빗물에 젖을까 두 눈을 감는다

어리고 작았던 나의 맘에
눈부시게 빛나던 추억 속에
그렇게 너를 또 한번 불러본다

좋았던 기억만
그리운 마음만
니가 떠나간 그 길 위에
이렇게 남아 서있다
잊혀질 만큼만
괜찮을 만큼만
눈물 머금고 기다린 떨림 끝에
그때 다시 나는

메말라가는 땅 위에
온몸이 타 들어가고
내 손끝에 남은
너의 향기 흩어져 날아가

멀어져 가는 너의 손을
붙잡지 못해 아프다
살아갈 만큼만
미워했던 만큼만
먼 훗날 너를 데려다 줄
그 봄이 오면 그날에 나 피우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