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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설악산

설악산 서북능선/ 한계령-대승령-남교리까지 어둠과 안개속에서 단풍놀이 가을을 즐기고왔다

by 창 포 2017. 10. 3.

27080


 설  



한계령- 대승령-남교리까지

어둠과 안개속에서 단풍놀이 가을을 즐기고왔다




코스:한계령-삼거리-귀때기청봉-1408봉-대승령-안산삼거리-복숭아탕-남교리.

( 03시15분~14시10분.   20,5k.  약 11시간)


언제: 2017년 9월30일. 토요일.  01시 출발. (넘버원산악회)







04시45분.

한계령 삼거리

이곳은 대청봉과, 대승령의 갈림길 


01시,  춘천 출발.

03시. 조금 지나면서 한계령 휴게소 도착하니...

바람이 차다.

바람도 분다.

그런데 축축하고 은근히 추운 바람이다.


기상청 예보엔 구름많음.

바람도 그저 괜찮은 수준인것 같았고

원래 목적은 너덜길에서 일출산행으로 진행이었지만

구름이 많다고하니 일출을 보겠다는

야무진 꿈은 사실 기대도 안했다.


그저 어둠을 뚫고 귀때기너덜길 잘 도착하면

흐리하더라도 여명이라도 밝혀주면 되겠다싶었다.

그런데 축축하니 안개비도 내리고 빗방울 같은것도 떨어진다.


여름비야 맞으면 시원하지만

가을비는 맞으면 우선 춥고 옷도 잘 마르지도않고 감기에 걸리기 쉬으니

가을비 오는날은 비교적 산행을 하고싶지않다.








삼거리

,








06시 16분

약 3시간후 귀때기청봉 도착.


귀때기 너덜길을 어둠과 안개속에서 걷기는 처음이었다.

앞사람도 약 5~6m 앞에서는 안개속으로 완전 숨어버린다.

밝을때는 걷기좋은 바위를 찾아 걷고했지만

너덜길에 서있는 막대기(길안내표지판)만 보면서 그냥 앞으로만 갔다.

귀때기 오름을 여러번을 갔었는데도 힘들게 걸었는데

그날 부산에서 처음으로 왔다는 분들은 참 힘들었을것같다.

그분들 다시는 설악산 안온다고...길이 참 고약하다고...

아무것도 안보이는곳에서 너덜길을 걸었으니..ㅋ


귀때기청봉 도착하기 조금전 까지 랜턴을 켜고 올라왔다.



















한계령에서 십이선녀탕지나 남교리 까지 20 k 가 넘는데 총 11시간 산행시간을준다.

부산에서 온 분들은 총 10시간을 주었다고한다.

개인산행의 장점은 자유로운 산행이지만

산악회 산행의 장점은 가고 오고 하는게 편리하고 좋은데

산행시간을 참 빠듯하게 주는게 단점일 수 가 있다.


이곳까지는 선두그룹에 속해서 움직였지만 대승령에서 10시50분이 넘으면

장수대로 하산하라고 하였다.

누군가가 곁들여 말하기를  늦게 내려와서 민폐를 주는일을 하지말라고도한다..ㅋ

























































































































































































































































































































































8시55분.

5시간40분후  1,408 정상
































































































































 


10시 42분.

대승령 도착


대승령 통과시간은 10시50분이니 남교리로 가도 되겠고...

뒤에 오는분들은 장수대로 내려갈것이고...




















11시 20분.

안산 갈림길

남교리까지 7,6 k,     길게 한참 내려가야한다.











단풍놀이하면서 설렁설렁 가고싶은데~~~~~














































안산에서 내려오는

























































































































































거의 내려오면 추모비가 보이고  예전엔 그앞으로 지나 다녔었다.











어둡고 습한 설악 서북능선을 장장 11시간을 걸었다.


동생이 준비해온 잣죽을먹고

산악회에서 나눠준 김밥도 먹고 과일로 보충하면서

날씨가 서늘해서 물은 넉넉하였다.

우선 안전하게 내려온것에 대해  감사를 드린다.



남교리 휴게소에  14시 10분 도착.

장수대로 하산한 차가 와있을것같았는데 와있지는 않았다. 

혹여 우리가 후미그룹으로 늦었을까봐 걱정을했는데

내앞의 선두분들 7~8명 만이 막걸리잔을 기울이고 있었다.

물가에도 갔다가 하면서 기다리기를 한참


장수대를 출발했다고하는데 그쪽 후미가 13시간만에 내려왔다고한다.

13시간도 잘 내려온거죠

날씨가 어둡고 습해서 고생들을 많이 했을것같았다.



10월3일.   낮에 잠시 짬을내서 작성

내일은 추석 할일도 많은데 ~~~~~~

암튼 산에 다니는 일은 아직 즐거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