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기/강원권

2월1일. 태백산 /2009년 02월 03일 Daum블로그와 만난 지 999일째 입니다.

by 창 포 2009. 2. 2.

 

  

 왜 산에를 가냐고....

 

그건 글쎄 뭐라고 말해야할까.

 

세상 사는일이 무겁고 많아서 이를 감당할수있는 힘을 얻기 위해서 산을 간다면 말이될까...

아니면 하다못해 집안 청소라도 할라니 웬지 힘들고 힘들때 그 힘을 충전하기위해 산엘 갔다 온다면..

난 그렇다. 그랬다.  한없이 주저앉고 싶은만큼 힘이 딸릴때 산을 다녀오면 그 힘으로 또 버티고 산다.

 

나 같은 몸치에 운동신경이라곤 둔치인 내가 그나마(?) 산에 갈수 있다는게 나로서는

지금 생각해도  얼마나 다행인지...

산을 전혀 몰랐을때 젊을때 8명이서  경기도 유명산을 간적이 있었는데 그때의 기억은 지금도 생생하다.

아무리 힘을써도 난 맨 꼴찌에서 허덕이며 겨우겨우 꼭대기까지 올라는 갔다.

지금처럼 몸무게가 튼실한것도 아니고 아주 날렵한 그랬는데도...

난 너무 힘든데 가뿐하게 올라가는 분들... 어찌 그리 잘갈수있을까... 신기하기도 하였지... 

 

 잘 걷는 분한테 ~  어떻게 잘 걸을수 있어요. ㅎ

답이 ~ 그냥 꾸준히 걸어요.

그런가... 그 당시의  나는 출산후유증 다리 통증때문에  늘 고통속에서 제대로 밤잠을 못자고 늘 힘들어했다.

그러다가 세월이 조금 흐르고... 서울 중곡동 아차산밑에서 살았지만 아차산은 제대로 다녀보지도 못하고...

춘천으로 다시 이사오면서 동네 앞산인 국사봉....낮은 산책코스지만 열심히 다녔다.

왜냐면 산에를 갔다오면 우선 복잡했던 여러가지 일이 단순해지는걸 느끼기에...

그러면서 서서히 다리 통증도 없어지면서 그러니 안갈수가 없지요.

 

2008년 작년에도 장거리산행 참 많이도 다닌것 같다.

지리산 천왕봉을 거쳐  10시간 이상씩 걷는 산길도 걷고 

강원도 오지속 소계방산 소한동하산이 을수골까지 10시간도 넘는 산속에도 있었고

영남알프스 그 더운날 이름도 처음듣는 억산 부터 시작해 10시간 이상을 산속에서 헤매다 내려오니

그 갈증을 해소하느라  물 식수로는 해결이 안되어 모르는 처음보는 같은 일행이지만 

혼자서 먹기 웬지 초라하여 하산지점 어느 모식당에서 몇분이 있길래 나도  돈 1만원에 맥주3병사면서 

따라주면서  모르던분들과 맥주를 같이 마시던 일도 있었고

 

워낙에 겁이 많다보니 그러다보니   어디든 그 산을 갈려면 그산을 알아야겠기에

초창기엔 두꺼운 산행안내 책들을 구입해서는  안하던 공부를 달달하였지...ㅎ

  그러다가는 어찌어찌하다가 불로그를 알게되고 불로그를 개설하는날.

불로그주소 이름을 쓰라는데 준비된것도 없이 뭐라고 써야될까 그러다가는 그냥 정말 생각이 안나서

12345.... 언듯 그렇게 누르다가 그래 67890 끝까지.....그래서 1234567890....

참 재미없고 뜻도 그럴싸하게 없는 1234567890 이 내 불로그 주소다.   참 딱한 부분이지만

아직도 멋진 불로그 이름하나 고치지못하고 그냥 그대로 쓰고있는 나....

 

불로그를 알게되면서 새삼 세상이 넓고 전국 아니 외국 어디든 너무 많은 정보와 따스한 글을

쉽게 접할수있고 또 많은 아름다운 글과 산천 그리고  음악을 알수있는게 큰 소득이었지요.

불로그를 가까히 접할수있게된 계기가  산을 좋아하다보니 책만 찾아보다가  어느날부터인가 부터는

컴에서 찾게 되었는데 그 자료가 무궁무진하여 ~세상이 그속에 다 있구나~ 그리 생각했지요...

그러면서 여기저기 보다보면 자꾸 만나지게되는 어느 불로그...

그러다간 찾을려면 못 만나지던  아니 찾을줄 몰랐던거겠지만 그러다 만나게되면 참 반가웠던 어느님의 불로그. 

 그리곤 지금까지 만난 여러님들의 불로그 친구님들...    배운게 참 많아요 많이 감사합니다....

 

 

어느새 불로그 만난날이 1000 일이 되어 간다네요.

 

2009년 02월 03일 Daum블로그와 만난 지 999일째 입니다.

 

그럼 2월 4일이 1000 일...   후우~

 

세월 참 빠른건지

 

그 사이 생각을 해보면 그럭저럭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나에게 큰 변화란 전혀 컴맹이었던 내가

그것도 99% 독학으로 모 산악회 카페지기를 한다니 그것도 기막힌일중의 하나...ㅋㅋ

작년 카페일 하면서 배운것도 많고 나를 믿고 카페를 맏긴 와라바라산악회 회원님 감사합니다.

 

 이젠  하기도 싫고 (?) ...어렵고...힘들고... 할수록 어렵고 ... 어찌할까나...

 그냥 차라리 내 불로그만 느긋이 구애안받고 하면 좋으련만... 그러네....

 

~ 친구야 ~ 음악 들으면서 ~  나랑  참 친했던 친구 0 0 야 지금 어디에 살고있니...

뱃장이 컸던 넌 그래서 유난히 사업수단이 좋았고 크고. 그래서 무너지기도 쉬웠을수 있다고하지...

보고싶구나..... 그냥  편히   너도 산길에서  우연히라도  만난다면 참 좋으련만...

 

-----------------------------------------------------------------------------

 

 

  태백산 시산제 산행.

 

누구랑 : 와라바라산악회.

코스 ;9시30분.화방재부터 ~ 장군봉(시산제)~ 천제단~문수봉~ 소문수봉~당골~끝동네 주차장 (약 7시간)

언제; 2009년 2월 1일. 이틀전부터 눈이와서 이뻤고   맑음.

 

 

 

 

06시 춘천출발.  9시30분 도착하여 시산제에 필요한 여러물건을 나누어 지고 단체기념사진도 남깁니다. 

 

 

 

 

 

 잠시후 매표소도착.

남의 밭 한가운데로 길이나 있군요.

밭에는 제자리를 못찾은 배추들이 쓸쓸히 얼어있는체로 시들어가고 있네요.

 

 

 

 

 

 

 

 

 이제부터 눈꽃산행 본격적으로 들어갑니다.

태백산의 상고대는 제 느낌으로는  단아하고 귀족적이라고 느꼅답니다.

얼마전 덕유산은 풍성하고 넉넉했구요.

 

 

 

 

 

 

 

 

 

 

 

 

 뒤에 함백산도 조망이 좋아서 잘 보입니다.

눈꽃이 피고 조망까지 좋은날을  만나기가 그리 쉽지않다는걸 산에 오래 다니신분들은 알겁니다.

오늘 날씨는 100점짜리 최고입니다.

 

 

 

 

 

 

 

 

 

 

 

 

 

 

 

 

 

 

 

 

 

 

 

 

 

 

 

 

 

 

 

 

 12시 15분.

너무나도 아름다웠던 눈꽃에 파묻혀 오다보니 많이 올라왔네요.

바로 보이는 곳에서 시산제를 올립니다.

 

 

 

 

 올라와서는 먼저 보이는 멋진조망에 눈이 우선갑니다.

 

 

 

 

 그리곤 안을 들여다보고는...

발 빠르신 와바님 몇분이 안을 점령했네요...ㅎ

대단들하셔요.

 

 

 

 

  

 저도 슬슬 비집고 들어옵니다.     

 

 

 

 

 

 

 

 

 

 

 

 

 

 

 

 

 

 

 

 

 

 

 

 

 

 

 

   

 

 

 

 

 

 

 

 

 

 

 

 

 

 장군봉에서 시산제와 점심식사를 끝내고 천제단에 옵니다.

 

 

 

 태백산 정상석이 많이 커진듯합니다.

 

 

 

 

 문수봉으로 갑니다.

 

 

 

 

 

 

 

 

 

 

 

 

 

 

 자작나무숲을 지나면서... 이곳에 오니 눈이 녹고 나무에서 눈 떨어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문수봉

 

 

 

저건너에  망경사가 보입니다.

 

 

 

 

 

 

 

 

 

 

 

 

 

 

 

 

 

소문수봉에서 하산하면서 뒤돌아본.....

 

 

 

  

 

 

 

 

 

 

 

 

 

 

  

 

 

 

 

 

 

 

   

 

 

집으로 오면서 중간 지점에서 저녁식사를 할까 하다가는

 춘천까지 와서는 뜨거운 해장국으로

저녁식사를  하면서  오늘하루 태백산 산행과 시산제를 마무리합니다.

바람도 별로없었고 한겨울답지않게 포근했던 날씨덕에 눈꽃산행과

 더불어 시산제를 잘 하였습니다.

 

2009년 올 한해도 불로그 친구님들  가정의  건강과 행복을 바라구요.

어느산을 가시더라도 무탈하시고

즐겁게 산행할수있는날이 많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친구야  - 김현준  

이 모진 세상 지친 발걸음에 주저앉고 싶을 때
보고 싶다 나의 친구야 고단한 하루 만만치가 않은
삶이 너무 힘들때 그립구나 나의 친구야


까만 저 하늘에 별을 나눠 가진 너와 난 하나라고
술 한잔에 두손 움켜지며 뜨거웠던 언제든 어디서든
당당할수 있도록 서로 힘이 되자고


소리높여 밤을 깨울 만큼 함께웃던 긴긴 세월속에
점점 변해간다 느낄때 기억하자 우리 약속들
먼곳에도 한 걸음에 와줄 너와 내가 있다는 걸
잊지말자 나의 친구야

까만 저 하늘에 별을 나눠 가진 너와 난 하나라고
술 한잔에 두손 움켜지며 뜨거웠던
언제든 어디서든 당당할수 있도록 서로 힘이 되자고


소리높여 밤을 깨울 만큼 함께웃던
긴긴 세월속에 점점 변해간다 느낄때
기억하자 우리 약속들


먼곳에도 한 걸음에 와줄 너와 내가 있다는 걸
잊지말자 나의 친구야 변치말자 나의친구야
사랑한다 아아 나의친구야


 


26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