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흔 아홉곡의 뉴 에이지 연주곡 모음
설악산 대청봉과 하얀 눈 양탄자길 [1,708m]
코스 : 오색-대청봉-중청-소공원. [8시55~17시15분. 8시간20분]
언제:2016년 12월31일. 토요일. 둘이서.. 시외버스 타고서...
대청봉 다와서 뒤돌아보는 풍경은 언제나 봐도 너무 아름답지만...
2016년 마지막날 이날은 하늘이 너무 이뻤다.
시외버스 안에서 내다보는 한계령.
목을 길게빼고 내다보니 한계령 산길 입구는 막혀있다.
국립공원 홈에 들어가도 한계령에서 오색. 그리고 귀때기청 모두 통제다.
8시50분 도착.
스패츠, 모자, 장갑등 단단히 준비하고는...
서울이나 춘천에서 시외버스 타고 온사람들이 약 10여명 정도
다들 빠른걸음으로 앞서들간다.
하지만 중간 중간 쉼터 의자에서 쉬고들 있다.
동생과 나는 지구력으로 천천히 진행을한다.
9시 47분. 약 1시간 정도.
수직으로 된 미련한 돌계단으로 올라오다가 만나게되는 제 1쉼터.
중간 중간 앉는의자도 있고 쉼터가있지만
힘들어도 될 수 있으면 서서 숨고르기만 하고 올라선다.
하지만 하산할때는 꼭 앉았다가 쉬면서 내려간다.
설악 케불카가 무산됐다고하는 뉴스를 이틀전 인터넷 뉴스보고 알게된다.
오색에서 올라가는 이 미련한 돌길을보면 케블카가 설치됏으면 하는 생각도 들기도한다.
공사할때 조금이라도 지그재그라도 완만하게 왜 못했을까하는 생각이 드는건...
해발 999m
10시 40분.
계곡 다리있는곳.
10시 50분. 약 두시간.
계곡 철다리 있는곳에서 오름길을 하면...
이쯤 오면 절반이상은 왔다는 이야기.
11시25분. 2시간 30분후 제2 쉼터.
화채봉 가는길
오늘 낮에 TV 에서 장가계 원가계 관광하는 프로를 보았다.
축구선수 안정환이 무척 겁이많았다.
귀곡잔도, 유리길에서는 제대로 걷지도못했다.
오래전 내인생 처음으로 부부동반해서 해외여행을 장가계를 다녀온적이있었는데
그때 다녀와서는 설악산 가기를 한동안 싫어했다.
그때까지는 설악산이 참 아름답다고했는데 장가계를 보고는 우물안개구리처럼...
하지만 2010년 황산을 다녀오고는 우리 설악산이 참 아름답다는생각이들었다.
12시 33분.
참 순식간이다.
이때까지는 날씨도 바람도 평온햇는데...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풍향속도 서풍 5 정도였는데...
이정도는 그래도 견딜만하다고 생각햇는데 절대 아니올씨다였다.
정상석에 서있던 동생사진 겨우 한장 찍고 내려선다.
휘청휘청 모자까지 날려버릴 기세다.
낮기온 영하 6도에 풍향은 5 라고햇는데 바람이 쎄다.
얼굴이 떨어져 나걀려고한다.
그 드세게불던 바람은 순식간에 하얀종이를 만들었다.
좋다
그래서
설악이다.
안보이면
어떠리
그냥
그래도 좋다.
바람으로...
중청대피소 안에서 따뜻한 물과 커피와 떡 빵으로 몸을 녹이고...
한계령 가는길 발자국이 많지는않다.
뒤돌아보면서
대청봉과 화채능선의 우람한 등줄기
처음으로 산을 다닐때나
지금이나 난 처음처럼 같은 마음을 많이 갖을려고한다.
산을 다니면 능숙해져야하는데 그게 안된다.
어느 산이나 다 아름답다.
하지만 그런데 난 그게 안된다.
우선 풍광을 봐야하는데 난 길을 본다.
위험한곳은 없는지
갈 수 는 있을런지 등등
그래서 길 사진을 꼭 찍는다.
13시 20분. 소청 삼거리
시간을 적는 이유는 다음에 왔을때 참고하기위해서..
소청삼거리에서 희운각까지의 내림길.
그길은 수직이라 무척 어려운 길일수 있다.
눈이많아 푹신하다면 내려가다가 미끄러지면서 앉게되면 그냥 미끄럼이다.
하지만 될수잇으면 미끄럼을 안타야 길이 만들어진다.
공룡능선 등줄기도 바라보면서...
2시10분. 희운각
공룡능선과 소공원 갈림길
천불동계곡의 천당폭포
3시 6분. 양폭산장.
희운각에서 약 1시간정도.
귀면암
장군봉 땡겨서...
비선대.
5시14분.
오후 6시30분과 8시에 출발하는 춘천직행버스
6시30분 차를 탈수가있겠다.
시내버스를 타니 관광시장쯤 지나면서 동명항 영금정앞이 가까워오니 차는 제자리 걸음
기사님보고 내려달라하고 바른걸음으로 춘천행 차표를 끊고...
2016년 설악산 산행으로 마무리를 너무 잘햇다.
=========================================
다음날 1월1일. 낮은 산에가서 가볍게 일출을 볼까하면서 잠자리에 들었다가
티브이를 보다가 밤 두시를 넘겼다.
그래서 일출보는건 날라갔다. 그런데 날씨도 하루종일 흐렸다. 기상청은 아주 맑음이었는데..
SBS 연기대상 대상까지 보느라
역시 한석규다.
요즘 드라마 뭐 하는줄도 잘 모르는데 낭만닥터김사부는 챙겨본다.
대한민국 최고 명품 배우의 수상 소감은 역시 남달랐다.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진행된 '2016 SAF SBS 연기대상'에서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의 주인공 한석규가 영예의 대상을 받았다. 한석규의 대상 수상은 2011년 ‘뿌리 깊은 나무’ 이후 두 번째다.
이날 한석규는 자신의 목소리만큼 깊이 있는 수상 소감으로 눈길을 끌었다.
한석규는 “문화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조금은 다들 조금씩 엉뚱한 생각을 하는 것 같다.
내가 2011년 연기한 ‘뿌리 깊은 나무’의 세종대왕도 엉뚱한 생각을 했기 때문에 한글을 창제하신 것 같다"며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며 나아가야 할 것 같다.
다르다는 것을 위험하다고 생각하면 좋은 개인, 좋은 사회, 좋은 나라가 될 수 없다”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또한 ‘낭만닥터 김사부’에 출연계기에 대해 “‘가치가 죽고, 아름다움이 천박해지지 않기를’이라는 고은 선생의 편지글에 있는 말이다.
촌스럽고 고리타분하다고 치부되어져가는 그러나 실은 우리 모두가 그리워하는 사람다운 사람스러운 것에 대한 향수들.
사람은 무엇으로 사랑하는지 나는 왜 이렇게 살아가는지,
길을 잃은 많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용기와 위로를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뼈 있는 말을 던졌다.
01. Michael Hoppe - Lincoln's Lament
02. [Govi] In Harmony
03. 겨울 눈 꽃 (소지로)
04. 냉정과 열정사이 - 첼로
05. 너를 그리다 - 이루마
06. 노르웨이의 숲 - 첼로
07. 동감 OST-슬픈향기-김광민
08. 러브레터 주제곡- 이루마
09. 멘트 배경음악
10. 뮤직박스 댄스 - 폴 모리아
11. 바하X - 바네사메이
12. 반젤리스 - 불의 전차
13. 비단 향 꽃무- 비가[첼로 피아노]
14. 비밀의 화원 - 시크릿 가든
15. 사랑의 테마 - 앙드레 가뇽
'산행기 > 설악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설악산 지도 3장 (0) | 2017.05.16 |
|---|---|
| 설악산의 하얀 눈길 서북능선 길을 걷다 / 한계령-백담사 (0) | 2017.02.27 |
| 설악산 대청봉과 천불동계곡의 고운 단풍들 (0) | 2016.10.16 |
| 설악산 귀때기청/ 너덜 너덜 서북능선 길을 걷다 (0) | 2016.10.16 |
| 설악산/한계령-끝청-중청대피소-대청봉-오색매표소 (0) | 2016.09.0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