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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호남권

지리산/추성-선녀탕-비선담=칠선폭포-대륙폭포-마폭포~천왕봉~장터목~백무동.

by 창 포 2016. 6. 14.


 한태주-지리산

 

        

 

지리산 최후의 원시림 칠선계곡에서~천왕봉~백무동.예약산행




코스: 추성주차장~선녀탕~비선담~칠선폭포~대륙폭포~삼층폭포~마폭포~천왕봉~장터목~백무동

   ( 약 17 km.   약 10시간 )

   오전 6시30분 추성주차장 집결 신분증 및 보험가입 확인증 검사

        오전 7시 산행시작 ~ 오후 5시 마감예정 ( 천왕봉 직전인 마폭포까지 국공직원의 대열통제 )  


2016년 6월13일.  월요일.      날씨  약간흐림.




지리산 칠선계곡탐방  예약 전    반드시 확인하세요!        

칠선계곡은 매우 험하고 미끄럽습니다. 미끄럼방지 등산화를 비롯한 안전장비를 반드시 챙겨오시기 바랍니다.
 칠선계곡은 매우 어렵고 긴 코스입니다. 어린아이를 비롯한 노약자는 반드시 개인의 체력을 고려하여 예약하시기 바랍니다.
 프로그램 참여자는 여행자보험 또는 등산 시 사고를 보장하는 실비보험에 가입하고, 확인서를 지참하여 오시기 바랍니다.


13시  45분.


6시간45분 만에 천왕봉아래 100m전 도착.


해냈다는 안도감에

얼굴엔 미소가 감돈다.


칠선계곡에서 천왕봉까지~~~

험하고  어렵고  힘들다는데

과연 내가 갈 수 는 있을까

그 길에서 천왕봉까지 오를 수 있을까...

가기전 검색도 많이 하고

나름 공부도 하고


산행실력이 뛰어난 사람들은 6시간 만에 올라서기도하고

어떤이들은 8시간도 걸리고

또는 장터목에서 하루를 자고 내려오기도 하는데

난 나 자신을  나름 계산을해보니

7시간 정도 예정을하고

그 시간에 탈없이 당도하면 좋겠다 했는데

어쩜 그리도 딱 맞는지...

내자신 내가 생각해도 귀신처럼 맞쳤다..ㅎㅎ






선두에서 올라서서  빗장을 연 직원분

너무나도 감격스러워  우리들을 안내해주신 국립공원 직원분한테 정중히 부탁했다.

사진 같이 찍어요.


그날 걸으면서도 생각을하였다.

중간중간 적절한 장소에서 쉬는시간도 주면서 후미그룹이 도착할때까지

같이 뭉쳐서 걷다가 천왕봉아래 마폭포 부터는

자유로 올라가게 하였다.


그렇게 갈끔하게 진행을 해준 덕분에 오름 중간중간에 있는

폭포들도 다 구경을하고 탈없이 올라설 수 있어서

국립공원 직원분들 네분께 이렇게 서툰 글이라도 고마움을 표시합니다.

그날 같이해주신 시나브로 햇빛대장님과 직원분들 모두 무지 무지 감사합니다.









지리산 칠선계곡은...
지리산국립공원 칠선계곡은 설악산 천불동계곡, 제주도 탐라계곡과 함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3대 계곡으로 알려져 있다. 계곡길이가 9.7㎞나 되는데
경남 함양군 마천면 추성리에서부터 지리산 최고봉 천왕봉까지 이어져 있다.

 이전에는 자유스런 탐방객 출입이 허용되었으나 1997년 태풍 ‘사라’때 엄청난 폭우로 인해
심하게 훼손돼 1998년부터 생태계 회복을 위해 출입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사람의 출입이 통제되고 어느 정도 생태계가 회복되자 2004년부터 복원사업이 시작된
지리산 반달가슴곰들의 주요 서식지가 되기도 했다.

현재 칠선계곡 일대 124,000㎡의 면적이
국립공원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전체 탐방로 9.7㎞ 중
추성리에서 비선담까지 4.3㎞는 전면 개방하고, 비선담에서 천왕봉까지
5.4㎞는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루 60명씩만 공단 직원 4명이 안내하는
탐방가이드제를 5월, 6월, 9월, 10월에만 시행하고 있다. 
칠선계곡 탐방로는 계곡을 넘나들면서 이어지기 때문에 자칫 길을 잃기 쉽고,
10㎞에 가까운 탐방로를 걸을 수 있는 체력이 요구돼 초보자들은 탐방이 쉽지 않다.
이런 경우에는 자동취소됩니다
- 기상특보(호우, 태풍, 예비특보 포함) 발효 시
- 천재지변 등으로 해당지역 입산 통제 시
- 운영 당일 비가 오거나 지속될 것으로 기상예보 시
- 전일 강우량 30㎜ 이상 시
코스 : 추성주차장~비선담~천왕봉(9.7km)
소요 예정시간 : 8시간        




06 시

추성 주차장

아침 도시락 먹고 기다리면서...

화장실도 깨끗하다.






주차장에서    클릭하면 커짐.







하늘을보니 파란데 정작 천왕봉에선 흐렸다.






주차장 옆 계곡






신분증과  보험 확인중






설명을 듣고...






기본체조 스트레칭도하고...






7시 출발.













7시18분.

  오름길에서   1차 쉬고....

이마에선 벌써 땀이 주룩...









칠선골은 피아골,뱀사골,한신골과 더불어 지리산의 4대 계곡이라고 한다.


시작부터 숨은 차고

마음은 설레고 가슴은 두근거린다.

 

이 골짜기는 우리나라에서 氣가 가장 쎈곳이라고한다








두지동.

현재 6가구가 살고 있다고한다.

지형이 쌀뒤주를 닮았다 하여 두지터로 부르며

 일설에는 가락국 마지막 임금 구형왕이 진을 치고 있을때 식량창고가 있었다는 설도있다.

 

우측의 백무동으로 가면 창암사거리와

인민군 총사령부 터를 거치는 일명 빨치산루트가 이어진다.

























해발 537m

                     





  

































쉬는시간

후미그룹이 도착할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출발한다.

4명 정도는  중간 포기했다고한다.






산삼 파는집













































































비선담 다리를 건널때는 출렁거리고 아래 계곡이 보여 조금은 공포스러웠다.























칠선계곡 비선담에 놓인 콰이강의 다리


일반 산행객의 통과 한계선.





























9 시

 두시간후 비선담 통제소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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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795 m





             


빗장문이 열리고...






















등로가 거칠어지고 공기도 습해진다.
























































































비브람 밑창의 등산화보다는 릿지화가 더 착지에 우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11시.

깊고 큰 계곡 

이곳에서 간식겸 점심들을 하고...

약 30 여분 쉬었다 간것같다.













통나무다리

나름 균형감각이 요구된다.


요즘은 어느 산을 가도 거의 안정적인 계단에 돌을 깔아놓은 길

그리고 암릉에도 손잡이가 확실히 있는데 칠선계곡에선 참 오랜만에

그냥 옛날 산 같은 깊은 맛을 느끼고왔다.

비록 힘은 들었어도...

 


























12시 8분.

 

약 5시간후   마폭포 도착.


계곡은 끝


  물이 없으면 이곳에서  보충해야한다.


난 3병을 준비했는데 아직 2병이 남아서 그냥 간다.



















600 년된  주목나무.

지리산에서 제일 오래 되었다고도한다.





















 




































칠선계곡에서 천왕봉 올라가기

다시 오기 쉽지가 않아서 찍어온 사진들 그냥 다 올려놓는다.







































처음으로 시야가 조금 트인다.








숲이 깊어서 어느 순간 앞 뒤 일행을 놓칠때도있다.

하지만 잘 둘러보면 길은 확실히 보인다.

또한 어느 지점에선 쉬는시간이 비슷하게 이어진다.



































주목나무는 보이는대로 다 찍어온거같다.





























소문대로 깔닥 오름길이 보인다.


얼굴엔 그리 땀을 흘리지 않는편인데 습해서인지...


그 만큼 힘들어서인지


이마에서도 머리에서도 뚝둑 떨어진다.


눈에 들어가니 짜다..


아니 따끔거린다. 



종교는 없지만


한발 한발 올라가면서


우리 가족들


우리 아이들 손주들


건강과 평안을 빈다.




아니 그런데 왜 눈물이 핑돌지...


이렇게 힘든걸 왜 걷지...














중봉이 보인다는데








천왕봉 오르는 끝 관문인 철계단

검색했을때는 경사가 심하다고했는데  심하지는 않았다.

완만한 경사였다.














반가운 빗장문








연출...ㅎ








감사합니다.




















나역시  산을 다니지만

산을 보호할려면 산을 안가는게 최우선같다.

안다니는게 가장 보호가 잘되는거같다.

하지만 어쩌랴....













1시 50분

























































빙 둘러봐도 온통 하얀세상


 





내려서면서 보니 조금 보여주는데

갈길이 바쁘니

총 10시간 안에 백무동까지 내려서야 하는데 빨리 걸을 수 밖에...

























2시 48분.

























































아무리 바빠도 땡겨서
















백무동 너덜돌 길도 대단하다.








참샘

빈병 다채워서 춘천까지 갖고왔다.
















































5시 5분.

10시간 5분.

 







찬물이 나왔다.   족욕도하고...














백무동





백무동 주차장

화장실은 깨끗하고 수건으로 물적셔 대충 땀 씻고

옷을 갈아입으니 마음도 몸도 개운하다.


6시에 백무동 출발하여 밤10시전에 신사역 도착.

3호선- 7호선- 춘천전철-집


천왕봉에서 백무동 하산시

늦지 않을려고  부지런히 걸었더니 허벅지가 뻐근하다.

기분좋게 뻐근하다.


천왕봉에서 백무동 주차장 까지 3시간만에 내려서다니.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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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처녀림 칠선계곡에는
아무 죄도 없는 나무꾼으로만 오시라

진실로 진실로 지리산에 오려거든
섬진강 푸른 산 그림자 속으로
백사장의 모래알처럼 겸허하게 오고
연하봉의 벼랑과 고사목을 보려면
툭하면 자살을 꿈꾸는 이만 반성하러 오시라

그러나 굳이 지리산에 오고 싶다면
언제 어느 곳이든 아무렇게나 오시라
그대는 나날이 변덕스럽지만
지리산은 변하면서도 언제나 첫 마음이니
행여 견딜 만하다면 제발 오지 마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