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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호남권

지리산 /중산리~천왕봉~장터목~세석~한신계곡~백무동.

by 창 포 2012. 10. 24.


 

지리산 천왕봉 (1,915m)

 

우리나라 국립공원 제1호.  민족의 영산,

지리산 천왕봉(1,915m)을 지나 한여름에도 한기를 느낀다는 깊고 넓은

한신계곡으로 하산.

 

코스 : 중산리~천왕봉~장터목~세석~한신계곡~백무동.05시40분-15시45분. (약 10시간)

누구랑 : 와라바라 산악회

언제 : 2012년 10월21일.

 

 

[ 나는 지리산하면 무조건 호남권 전라도땅 같아서 카테고리를 호남권으로 올렸다.]

 

춘천에서 토요일 밤 12시출발.

05시25분에 중산리 도착.

준비하고 체조하고 5시40분에 산행시작.

아침대용으로는 김밥1줄과 빵1개씩 지급이되고...

 

 

 

 

지리산 천왕봉

 

 

당나귀가 빈 우물에 빠졌다.
농부는 슬프게 울부짖는 당나귀를
구할 도리가 없었다.

마침 당나귀도 늙었고 쓸모 없는 우물도
파묻으려고 했던 터라 농부는 당나귀를
단념하고 동네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기로 했다.

동네 사람들은 우물을 파묻기 위해
제각기 삽을 가져와서는
흙을 파 우물을 메워갔다.
당나귀는 더욱 더 울부짖었다.
그러나 조금 지나자 웬일인지
당나귀가 잠잠해졌다.

동네 사람들이 궁금해 우물 속을 들여다보니
놀라운 광경이 벌어지고 있었다.
당나귀는 위에서 떨어지는 흙더미를
털고 털어 바닥에 떨어뜨렸다.

그래서 발 밑에 흙이 쌓이게 되고,
당나귀는 그 흙더미를 타고
점점 높이 올라오고 있었다.
그렇게 해서 당나귀는 자기를 묻으려는 흙을 이용해
무사히 그 우물에서 빠져 나올 수 있었다.

정말 그렇다.
사람들이 자신을 매장하기 위해 던진
비방과 모함과 굴욕의 흙이 오히려 자신을 살린다.
남이 진흙을 던질 때 그것을 털어내려
자신이 더 성장하고 높아질 수 있는 영혼의 발판으로 만든다.

그래서 어느 날 그 곤경의 우물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날을 맞게 된다.
뒤집어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
모든 삶에는 거꾸로 된 거울 뒤 같은 세상이 있다.
불행이 행이 되고, 행이 불행이 되는
새옹지마(塞翁之馬)의 변화가 있다.

우물속 같이 절망의 극한 속에서 불행을 이용하여
행운으로 바꾸는 놀라운 역전의 기회가 있다.
우물에 빠진 당나귀처럼 남들이 나를 해칠지라도
두려워 말 일이다.
人生事, 塞翁之馬 라 했지요.

   공(空) -나훈아-

 

 

 

 

 

 

 

 

 

 

06시25분.   랜턴켜고 올라가다보니 나무사이로 일출은 시직되고...

 

 

 

 

 

 

 

 

6시48분.  법계사

한신계곡 긴 산행을 위하여 그냥 지나간다.

나중에 1박할때 찬찬히 다시 들리기로하고..

 

 

 

햇살을 받으면서...

 

 

 

 

 

 

 

 

웬 늑대개.....법계사 아니면 로터리산장에서 살겠지...

 

 

 

 

 

 

 

개선문

 

 

 

 

 

 

 

 

저위에 천왕봉이 보인다.

 

 

 

개선문 옆에있는 샘터 완전 말랏다.

 

 

 

 

 

 

 

천왕봉.

 

 

 

 

9시18분.    3시간 40분 소요.

 

 

 

 

 

 

 

 

 

 

 

 

 

 

 

 

 

 

 

 

 

 

 

 

 

 

 

 

날씨가 좋아 천왕봉에서 25분 정도 머물다 장터목 방향으로간다.

바람불고 추우면 금방 내려갈수밖에없다.

 

 

 

 

 

 

 

 

 

 

 

2011년 1월 어느날...

 

 

 

 

 

 

 

 

 

 

 

 

 

 

 

 

 

 

 

 

 

 

 

 

 

 

 

 

10시35분.

 

 

 

 

 

 

 

 

 

 

 

 

 

 

 

 

 

 

 

 

 

 

 

 

 

 

 

 

촛대봉

 

 

 

12시10분.  촛대봉

 

 

 

 

 

 

 

 

 

 

 

이곳 촛대봉에서 신까지 벗고 점심을한다.

 

 

 

 

 

 

 

세석대피소의 샘.  졸졸

 

 

 

 

 

 

 

 

 

1시10분.   샘터 다녀온 시간이 13분.

그새 다른 회원분들은 많이들 내려가셨다.

 

 

 

 

한신계곡

 

 

 

 

 

 

 

 

 

 

 

 

 

 

 

 

 

 

08년도에 처음 왔을때는 이끼도 많고 가파르고 거칠고 그러던 한신계곡 너덜돌길이

많이 얌전해졌다...걷기는 편해졌다....웬지 그래도 거칠었던 옛날이 좋앗었나....ㅎ

 

 

 

 

 

 

 

 

 

 

 

 

 

 

 

 

 

 

 

 

 

 

 

 

 

 

 

 

 

 

 

 

 

 

 

 

 

 

 

 

 

 

 

 

 

 

 

 

가내소 전망대.

 

 

 

 

가내소폭포  검고 푸르다.

 

 

 

 

다리도 새로 놓였고 계단도 설치되고....

이젠 예전의 오지 체험 악명높던 한신계곡이 아니다.

 

 

 

 

 

 

 

 

 

 

 

 

 

 

 

 

 

 

백무동계곡과 한신계곡 이정표.

 

 

 

3시50분.  

한신계곡을 2시간 40분만에 내려왔다....길이 좋아지긴했다.

 

장사가 안되는지.....첫번째집 이집은 폐허....쓸쓸하다.

하지만 이길을 통과해서 만나는 집은 그럭저럭 장사가 되는것같다.

이곳 한집에서 7000원짜리 백반으로 단체식사를 하고왔다.

친절하긴한데 음식맛은 그저 그렇고...음식질에 비해 비싸다.

중산리에서 먹을때는 한심하던데 이곳도 그냥 그렇다.

 

 

 

지리산 천왕봉을 오르고 하산한 참 대견한 대장님 아들.....초등학생인데 좀 지나면  키가 훌쩍 클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