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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기록 2

8개월만에 배낭메고 다시 산 을 오르다.

by 창 포 2020. 4. 28.

 

8개월만에 배낭메고 다시 산을 오르다.

 

이 글은 와라바라산악회에 

2020년3월14일~4월26일까지의 약 40일간의

 짫은 산행기를 추려서 올린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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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손님

 

 

결코 반갑지않은 손님

이왕 오신 손님 조금만 놀다 가시게나...

 

설마 오진이야 오진일꺼야 하면서 내가 왜

황당하고 놀라고 말도 안된다며 믿지를 못하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유없고 원인이 없는건 없다.

분명 다 이유가있고 원인이있다.

 

왜 나에게 이런일이 병원에서도 수없이 생각해보았다.

우리집엔 담배피우는 사람도 없다.

나 역시 한번도 장난이라도 담배를 물어본적이없었다.

나의 원인을 생각해보면  전기장판 즉 옥돌 장판이였는데

그게 엄청 뜨겁고 꼭 찜질방처럼 좋았다.

그렇게 냄새가나도 뜨거운 방이 좋았으니

그 냄새를 15년 넘게 맡았으니 폐가 힘들었겠지

 

 

아이들이 다 결혼해 나가고 방이 남으니

남편은 시원한 방을 좋아하고 난 뜨겁게하고 자니

매일 나한테 잔소리를 하였었다.

장판 약하게 하고 자라고 냄새난다고 그래도 난 듣지를 않았었다.

 

병원에서 처음 진료하면서 작성하는게 있는데

그 첫번째 질문이 담배였다.  난 아니요 였다

난 내병을 누가 아는게 두려웠다. 아니 창피하였다.

폐암

작년 8월 강원대병원 이한필 흉부외과교수님의 수술로 다시 살아났다.

그런데 암이라는게 씨를 말려야하는데

항암주사. 방사선 그게 또 더 힘들었다.

그래도 여차여차

치료 다 끝내고 기운차리고 서서히 회복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뭐 암은 5년이 지나야 완치판정이 난다고 하네요.

 

전 평상시에 감기도 잘 안걸렸고 아마도 병원침대에 누워본게

우리막내딸 출산할때였으니까 그동안 참 건강했었지요. 

그동안 산에 많이 다녀서 회복도 빠르고 좋아진듯합니다.

그리고 우리 의료진분들도 강원대학 병원 이한필흉부외과 교수님 실력도 엄청 좋은듯합니다.

 

와바님들도 건강 잘 챙기시고 미리미리 건강 체크하시길 바랍니다.

불친이고 산악회 같은회원이신 온리하프님이 저의소식을

와라바라산악회 카페에 올려주시고 걱정해주신 마음 고맙고 그래서

그동안 건강회복해서 산에 다시 다니는 사진들을 추려서 올려봅니다.

 

 

 

 

 

오랜 침묵끝  8개월만에 배낭메고 산을 다녀오다.

 

1,  고은리-대룡산-고은리.  

   

2020년 3월14일. 토요일.

 

 

전날 동생이 제안한다. 대룡산을 가자고...

그동안 동네 앞산 해발 203m 인 국사봉에서만 체력을 키웠다.

내가 과연 다시 산을 갈 수 가 있을까

아니 꼭 다시 다니리라 하면서...

 

쉬엄쉬엄 걸으면서

물소리 바람소리 들으면서 해발 900m의 대룡산 정상에 올라섰다.

산 정상에 올라서서 확트인  풍광을 볼 수 가 있는게 얼마나 큰 행복인지...

그 전엔 미처 몰랐었다. 

 

드라마든 영화든 미리 예고편도있는데

나에게는 예고편도없이 갑자기  중단이 되는듯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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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춘천 검봉산(530m)-감마봉(454m)-봉화산(526m)

 

 

언제: 2020년 3월28일.  토요일.  동생이랑 둘이서

 

 

 

 

 

 

 

 

  8개월만에 대룡산(899m)을 다녀오고는

자신감을 얻어 또 산을 가기로한다.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처음처럼 산을 다니고싶은 마음이다.

동생이 차를 갖고와 강촌역주차장에 세운다.

 

코스:강촌역-강선봉-검봉산-문배마을뒤-철탑-암릉지역-감마봉-사거리-봉화산-강촌역. [약 8시간]

 

만보기에는 약 18k에 3만보가 조금 넘었다

 

이 코스는 중간 중간 탈출로가 많아서 힘들거나 지치면

언제든 어디로라도 내려올 수 가 있다.

지금 내가 그랬다.

만약 걷다가 힘들면 중간으로 내려올려고...

하지만 마음의 계획대로 끝까지 걸을 수 가 있었다.

첫째는 난이도가 원만하였고 날씨도좋고 진달래가 피어서 보는 눈도 호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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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대룡산/거두리-순정마루-명봉-능선길 느랏재갈림길-갑둔이고개-거두리.

 

2020년 3월31일. 화요일.  둘이서

 

 

 

 

 

 

 

3일전 검봉산에서 봉화산을 걷고도 또 산을간다.

거두리부자농원 명봉입구에서 시작해서 순정마루-명봉으로 한바퀴 돌고

 걸으면서 산 바람이나 쐬자고 대룡산 공기 좋은곳에서 5시간 정도 거닐고 노닐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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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대룡산/원창고개-수리봉- 조망점-원창고개

 

 

2020년 4월1일.  수요일.  둘이서

 

 

 

 

 

 

 

 

 

춘천에서 홍천으로 가는 구 도로에  원창고개가있다.

원창고개에서 대룡산을 가노라면 수리봉을 거쳐간다.

오늘은 수리봉까지만 가서 커피 한잔하고 그 주변만 조금 걷고는 내려오기로한다.

수리봉 부근에는 (강원도청)표지석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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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금병산/실레마을 주차장-동백꽃길-정상-계곡길-둘레길-주차장-소양땜-mbc

 

2020년 4월3일.  금요일.  둘이서

 

 

 

 

 

해발 652m 의 춘천 금병산에 올라서서 감개무량하게

이곳 저곳을 바라본다.

우리집 앞 산 국사봉(203m)에서 체력을 키우며 투병중일때

 금병산을 바라보면 왜 그리도 높아 보이던지...

금병산계곡길. 봄내1코스둘레길. 쉬엄쉬엄 걷고 산속에서 6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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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춘천 향로산 315m/조망이 끝내주는 하늘정원이 있는곳

2020년 4월5일. 일요일.  둘이서.

 

 

 

춘천 향로산 발 315m의  전망바위[하늘정원]에서 보는 춘천.

좌측 삼악산부터 계관산.북배산,가덕산,몽덕산, 용화산,그리고 이름모르는 산들과

봉의산, 대룡산, 우측의 끝 향로산까지 많이 보인다.

아무도 없는 한적한곳 전망바위[하늘정원]에서 이 풍광을 보면서 한시간여 노닐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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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대룡산:거두리-순정마루-명봉-느랏재갈림길-제1활공장-대룡산 정상-제2활공장-거두리.

 

2020년 4월11일. 토요일.  둘이서

 

 

 

 

 

 

 

 

 

 

뛰고

 웃고 

찍고

여기 저기 보고

즐거웠다.

그렇게 한참을 놀다 가는 장소 제 2 활공장.

 

춘천 와라바라산악회

올해 2020년에도 이곳에서 시산제를 하였지만

난 참석을 못하였다.

안한게 아니라 못하였다.

몸에서 안따라주어서 할 수 없다는건 글쎄 슬픈일이지

이 좋은곳에서 30 분을 넘게 놀다왔다...

 

내사진도 많이 찍었는데 남는건 사진뿐이라는게 맞는듯하다.

 설악산 대청봉에 홀로 가는날도 정상에서도 내사진을 안남긴날이 많았다.

5월엔 대청봉의 진달래.금강초롱.한여름엔 바람꽃.

겨울엔 눈꽃을 보러간다고 툭하고 나섰는데...

정말 가기 쉽지 않은곳이 대청봉인걸 이제사 알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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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춘천의(안산)인 향로산을 넘어 드름산까지 길게 다녀오다.

2020년 4울15일.   수요일. 선거날   둘이서

 

 

 

 

 

 

 

 

 

춘천시와 의암호 전망이좋고 접근하기쉬운 춘천 향로산과 드름산을 다녀오다.

칠전동 대우아파트에 차를 주차하고 길을 건너서시작 

 처음부터 오르막이다. 

 숨을 고르면서 오르니 향로산까지는 약 30 여분.

코로나로 텅빈 송암체육관을 지나 드름산까지 지구력은 아직 살아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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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연녹색 푸르름과 시야가 뻥 뚫리는 오지 산을 다녀오다.       

 2020년4월18일.  토요일.    

 

 

 

약 10 여 년전 누군가가 나물산행을 가자고하여 다녀온적이있는 그곳이 갑자기 생각나

비오고 난 다음날 날씨도 맑고하여 일종의 오지산행이지만 둘이서 쓰적쓰적 가기로하고

기억을 더듬으며 올라가다보니 나물은커녕 그냥 산길이 너무 신선하다.

 

길은 희미하게도 다닌 흔적이있어서 조금만 더 올라가보자 하면서 올라서니

너무나도 경치가 후련하게 들어온다.

주변은 나무들을 많이 잘라서 시야가 확 트였다.

멀리 보이며 높아보이는 저곳은 화악산 같아서 그자리에서 지도를 찾아보니 화악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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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연분홍 철쭉이 화사하게  봄날은 그렇게 또간다.

춘천 드름산(357m) 왕복산행

 

 

2020년 4월19일. 일요일.  둘이서

 

 

 

 

 

 

 

 

 

 

드름산 왕복산행을 하니 거리가 의외로 길고 오르내림이 많다.

 천천히 걷다보니 꽃이든 나무든 경치든 더 많이 보게되고

산에 가는 일이 그래도 줄거운 일이다.

물론 오를때는 숨이차서 쉬면서가니 일행이 누구든 미안키는 해도그래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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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대룡산/거두리-명봉 뒷동네-거두리-금병산 아래/쑥

 

2020년 4월24일.  금요일.   둘이서

 

 

 

 

 

 

 

 

오전엔 바람이 없고 오후에만 바람이 있길래

거두리에서 대룡산 제2 활공장 까지 갔다가 일찍 내려와

봄철에만 있는 쑥을 뜯을려고 금병산 아래 묵은밭에 갔는데

아직 어려서 조금만 뜯고 집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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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춘천근교 오지산& 봄내길3코스 너미길&석파령옛길 조금

 

 2020년4월26일. 일요일.   둘이서

 

 

 

 

 

 

 

 

 

 

 

 

 

 

 춘천근교 오지산

  봄내길 3코스 너미길 조금걷고

 석파령옛길도 임도까지 조금걷고

 

춘천봄내길 1코스부터  차근차근 다시 걸어봐야겠다는 생각을합니다 .

요즘은 주로 춘천 근교산을 주로 다녔습니다.

산은 오를때 작아진 폐로인해 숨이차서 힘들지만 쉬면서 가면되니까

그래도 오를 수 는 있었습니다.

 

 그 좋아하던 설악산은 포기하지않고

이젠 하루 1박하면서 더 여유롭게 천천히 걸어다닐려고합니다.

 

와바님들도 건강 늘 챙기시면서 건강하세요.

좋은 산 많이 많이 다니시구요.

 

감사합니다.

 

창포 한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