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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설악산

설악산/오색-대청봉-천불동-소공원/ 엄청나게 많이 쌓인눈을 지나면서...

by 창 포 2010. 2. 16.

 

 설    /눈 폭탄  폭설이내린후... 

 

 

버스속에서 지나면서 본 한계령 휴게소의 눈꽃은 상상 이상으로 아름다웠고...

설악산 오색입구에서 부터 쌓여있는    눈    눈   눈

대청봉 가까히   상고대는 별로 없었고 

  천불동지나 소공원까지  하산하면서....  엄청나게   쌓여있는 눈........

 

 오색에서- 대청봉 - 중청- 천불동계곡-소공원... 엄청많은 눈을 지나면서  약 10시간30분후 도착  휴 ~~~

 

설날 연휴 끝날인   2010년 2월15일.  [음력1월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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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령 휴게소...

승용차를 타고갔다면 정차를 하고 싶을정도로 아름답던 눈꽃들...

 

 

 

 

 

  ~~~

 

그렇게 불러도 될까나 모르겠다.

설악산은 어느 구간으로 들어가도 쉬은길은없다.

그리고 어느 구간으로 들어가도 아름답지 않은 길이 없다.

 

지금 내가 주말마다 가장 애용하고있는  와라바라산악회에서 첫산행도 오색-대청봉-천불동 코스였다.

예전엔 아니 불과 얼마전까지도 봄과 가을에만 갈수있는줄 알았었다. 설악산처럼 큰 산은....

그래서 주로 봄과 가을에 수없이 다녔다.

2005년 6월27일.  와라바라에서 설악산 첫 산행때 누군가가 나에게 설악산 처음이세요...하고...

난  예..... 스무번 정도는   다녔어요... 실제로는 더 다녔지만...ㅋㅋ

이젠 숫자는 안센다....그냥 다닌다.

 

하지만 겨울엔 지난해에  설악 대청봉을 처음으로 갔었다.

물론 블로그에서 많은 지식과 간접경험을 얻고 자문을 구하고...ㅋ  그리곤

와라바라산악회 - 그 산에 가고싶다 - 라는 코너에 겨울설악을  가고 싶어요.

그 당시 목인회장님 산행인원은 많지 않은데도 추진하고 그래서 겨울에 설악 대청봉을 올라볼수가 있었다.

겨울 설산인 설악산...

블로그 산정무한 똘배님과 와라바라산악회 목인회장님덕에 이번 겨울에도 폭설이내린 설악에 들수가 있었다.

지면을 빌어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설 명절 이번엔 특히 왜 음식준비도 시장보기도 하기싫은지 그 전엔 그렇지 않았는데

여러날 미리미리 장보고 준비하고 집안 대청소도하고 이부자리도 점검하고 특히 주방그릇도 미리 손질하고...

이젠 나이탓도 있겠지만 예전처럼은 아니더라도  이상타했다.

 

사실 이유야 있지만  그래도 아들 며느리 손녀가  미리 일주일전에 다녀가면서 설에 못와요.

물론 직장일 때문이지만 아들 며느리 손주 자리가  클줄이야....

작은집 두집에 거기다 시누이도오고 그래도 사람은 많아도 다 나한테 중요하지는 않았다보다..ㅎ

아....이글은 공개인데....뭐 내마음 솔직한 글인데 뭐 어떠나...

그래도 시장보고 음식 준비하고 지지고 무치고 끓이고 먹고 치우고는 설날 당일날 친정부모님 산소에도 다녀오고는

 

다음날 새벽시간...?    06시15분 한계령방향 시외버스를 타고 남편과 동행한다.

폭설이내린 설악에 나야 당연히 가고 싶었지만  남편도 가고싶어했다. 

다행이다. 무조건 난 좋으니까...

 

이번산행은 6일전인 2월9일 화요일/동생과 함께하면서 천불동계곡 부근을 나올때부터

싸락눈과 함박눈을 맞으면서 하산을했다.

그리곤 그날 그 시간부터 설악산과 동해쪽에 엄청난 눈을 계속 쏟아부으며 1m가 넘는 폭설이 내렸다는

뉴스도 계속나오고 설악산은 전 구역이 입산통제라고....

그러더니 인터넷 검색하니  오색에서 대청봉 구간만 입산허용이란다.

혹시나 전화로 확인을 더하니 한계령구간도  갈수가 있다한다.

혹시나 그래도 한계령에서 하차할려다가 안전하게 오색에서 내리고....

그날 한계령길은 러셀이 전혀 안되어서 만일 내렸다면 낭패를 볼뻔햇다.

 

 

 

 오색입구.....   8시50분.

  

관리사무소에선 오색에서 중청까지만 가고  도로 오색으로 하산하라고 하였고   이름,주소 전화번호 다 기재하고

 5명이상 단체가 이루어진 다음에 입장이 허용되었다.

중청 도착후엔 약 30명 정도의 단체 산행객이 천불동으로 하산하면서 러셀을해서

그 뒤로 약 10 여명정도 우리가 끝으로  희운각이나 양폭산장에서 숙박을하라고 하고...

우린 그런다고하고  천불동계곡으로  갈수가있었다...  

  

 

 

 

 

 

 

 작년가을에 사입은 노란색 무늬의 남방자켓을 너무 입나보다.ㅋ 

티셔츠를 입고 조끼대신 그위에 입다보니 가벼우면서 팔까지 따뜻하여 자꾸 입다보니 사진마다...ㅋ

 

 

 

 

 

 

 

 

 

 

 

 

 

 

 

 

 

 

 

 

 12시 20분.     저멀리 한계령 서북능 줄기가 보이고...

 

 

 

 

 

 

 

 

 

 

 

 

 

 

 

 

 

 

 

 

 

 

 

 

 

 

 

 

 

 

 대청봉이 가까워오고...

 

 

 

 

 

 

 

 

13시15분.       대청봉 도착.

 

 

 

 

 저기있는 혼자 온 사람도 많이 젊던데 앞으로 얼마나 많이 설악에 들까....

저분한테 우리 단체사진좀 부탁해요...하니까 재밌나보다...ㅎㅎㅎ

 

 

 

 

 13시 18분.       오색에서 4시간 30 여분.

설연휴라 몸도 무겁고 또 눈이 워낙 많다보니...ㅋ

 

 

 

 

 

      

 

  

 

 

 

 바람은 별로 없고... 그래도 겨울 날씨다.

 

 

 

 

조금 더 가까히와서  다시 한번  더 자세히본다.

한계령방향은 지나간 흔적이없이 깨끗하고     소청 천불동방향은 발자욱 길이 보인다.

  

 

 

 저 아래 바닷가 속초도 울산바위도 공룡능선도 잘보인다. ... 날씨는 참 좋다...

 

 

 

 

 대청봉에서 내려오는길.   눈만 밟으면된다...  얼마나 많이 와있는지...

 

 

 

 

     

 정말로 미끄러워요.... ㅎ

 

 

 

 중청대피소와  대청봉을 다시 한번 더 뒤돌아보면서....

 

중청대피소 부근을 지날때 직원 한분이 나와서는 어디로 가십니까....하고묻는다.

우린 천불동계곡이요....시계를보면서  희운각이나 양폭에서 주무세요...  예 그렇게할께요. 

 

오색입구에서 입장할때 국립공원 직원분은 중청까지갔다가 다시 오색으로 내려오세요. 했다.그러면서

약 30여명 단체객이 올라갔으니   중청대피소에서 지시하는대로 다시 관리를 받으세요.  

그 단체산행객이 천불동으로 내려갔구나...

 

 

 

 

 중청대피소 막지나면서 바로있는  한계령길과   소청봉방향길 갈라지는 끝청갈림길.

한계령방향은 아주 깨끗한 흔적도없는 아무도 안지나간  길...       즉 러셀이 안되어있는 길.

 

 

 

 

 

 

 

 

 저 뒤에는 대청봉...

 

 

 

 

 

 

 

 

 

사진엔 희미해도 가운데 아래가 봉정암        정가운데가 용아장성...

 

 

 

 

 앞에서 가신분들...   러셀 많이 힘들었겠다...

 

 

 

 

 눈속에 파묻힌  봉정암 화살표 표시판.....글씨도 안보인다...

 

 

 

 

봉정암. 소청방향길 아무도 안지나갔네...   언제나....길이 뚫릴까나. 이번 주말에...

 

 

 

 

 

 

 

 

 

 

 

 

 

 

 희운각 내림 길..

 

 

 

 

      

 넘어지고 미끄러지니    아예 미끄럼타자...

 

 

 

 

 

 

 

 

 

 미끄럼 정말 재밌었다...ㅎ    스키장도 재밌겠지 그기분 알것도같다..

 

 

 

 

 

 

 

 

 

 

 

 

 

 

 

3시 18분.        희운각 대피소.

 

역시 사람도 귀할때가 좋은가보다.ㅎ

국립공원 직원분들이 원래 친절했었나보다.ㅋ

아님 옆에 남자가 있어서인가...    예전에 중청대피소에서 그리 좋지않은 기억이 있어서인지

국립공원 직원들한테 거부감이 있었는데...

 

이번 희운각 직원분은 참 반가워하면서 자청해서 사진도 찍어준단다.

둘이 같이 못찍었을꺼라고...  아래사진들..

그러면서 아직은 시간이 그러니까 양폭산장에서 숙박하라고

무리한 산행은 하지말고 양폭산장에 전화를 해놓는다고...고맙습니다.

 

 

 

 

 

 

 

 

      

 

 

 

 

 

공룡과 천불동 갈림길.

 한계령길도 백담사 소청길도 지나간 흔적이없던데 공룡능선이야 당연하겠죠... 

 

 

 

 

 

 

 

 

 

여기가 다리위인데...

 

 

 

 

 천당폭포가 있는곳

눈 높이가 부쩍 올라와 계곡 깊이가 전혀 실감이 안나는곳.

눈은 조금전부터 또 내리고 흐려지고     속도는 안나고...그래서 사진도 찍지말고 내려가자고..

그러면서도  여기선  한장... 

 

 

 

 

양폭산장앞      오후 4시36분.  

 

조금후면 어두워질터 이곳에선 잠시 생각      지난번에 이곳에서 소공원까지 두시간여.

어쩔까 하다가 랜턴도있고 그래 그냥가자.     잠은 집이 최고지...

 

 

사진도 찍지말고 가자 하면서도 힘드니까 쉬면서 그때 찰깍...ㅎ

 

 

 

 

 

 

 

 

 

 

 

 

 

 

 

 

 

 

 눈은 계속 펑펑 쏟아지고

 

 

 

 

 6시 20분.       9시간 30분.       이젠 안심이다.

금강굴.  공룡입구도 아예 휴식기간으로 가는게...

 

 

 

 

7시14분.  소공원 도착.    10시간이 넘었네         고생했시유....ㅎㅎㅎ

 

 

 

 

 아이젠도벗고..

겨울산행 필요한게 많지만서도 랜턴이 없었다면 암흑세계일뻔했다.

 

소공원입구 관리사무소는 불이켜있고 직원도 있었고 우린 내려왔다고 신고하고는 나와보니

번화하던 상가도 컴컴하고  시내버스는10분 간격이라지만 올런지도 미지수였고

택시도 전혀 사람도 전혀 안보여   터벅터벅 내려가면서 설악동에서 자야되나 어디로갈까나 생각하는데

웬 갑자기 시내버스...  무조건 올라타고는  속초 시외버스터미널 갑니까..?

 

가다보니 막차를 놓칠거같아 다시 내려서 택시를 타고는 가까스로 8시에 도착.

막차타고 춘천도착    그렇게 폭설속에 설악산 심설산행을 잘 마쳤다.

눈썰매타고 내려오면서 눈이 들어가고 장갑도젖고 눈은 계속내려

기능성 옷들이라고해도 옷도 젖고 그러니 축축하고  집으로오니 참 아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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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날 앞에서 러셀하신 분들의사진 퍼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