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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강원권

춘천 오봉산/ 작년에 돌가루 먼지내면서 한참 공사를 하더니...

by 창 포 2009. 8. 19.

 

 춘천 오봉산 (779m)

  

오봉산  근교산이지만 오랜만에 자매회원 4명과  18일 화요일에 찾았다.

한때 산에 다닌지 얼마안되었을때는 암릉산 연습삼아 여러번 다녔었는데 쇠줄이 흔들리고 좀 위험하고

그래서 사실 안다녔었다.

 

작년 08년 가을에 돌가루 먼지내면서 한참 공사를 하더니 공사완료인지 그동안 많이 변하였다.

 

우선은 안전하였고 그전보다 튼튼해보여 마음이 놓인다.

하지만 토요일 일요일등 주말엔 많이 비좁을듯하다.

줄만 따라 갈려고 대기하는 시간도 길어질것같고 아뭏든 웬지 복잡해 보이기도하고...

 

배후령에서 하산코스가 크게 세군데.

그중 우리는 두번째 암릉을 타고 내려섰는데

내림길 바위벽 마다 발이 닿을수있게 홈을 파놓아서 예전보다는 많이 수월하다.

그래도 첫번째 구간인 수직 내림길에선 여전히 가슴은 콩닥대고...

천천히 진행을하니 다 내려와서 생각하니 의외로 재미있다.

다음번엔 세번째 암릉으로 내려서야겠다.

 산행시간은   산에서는 세시간.   기타 밥먹고  배타고 ... 

 

   2009년 8월 18일 화요일.     4명이서 

날씨는 안개비가 약간 오다가 그치고 흐리다가 맑음.

 

26545 

 

 

 

 해발 600m에서 산행을 시작하는 고갯마루     오봉산은 779m

 

오봉산(五峰山)은 이름 그대로 주능선에 5개 봉우리가 이어진다.

배후령 방면부터 1봉(나한봉)~2봉(관음봉)~3봉(문수봉)~4봉(보현봉)~5봉(정상·비로봉)의 순서로 늘어서 있다.

 이중 제5봉이기도 한 정상에서 청평사 방면(남쪽)으로 뻗어내린 암릉이 특히 빼어난 풍광을 지녔다.

 이 암릉을 따라 소양호를 바라보며 내려가는 길이 오봉산행의 백미다.


 

(우리동네 춘천 근교산인 오봉산...한국의산천에서 글을 옮김)

 

 

10시4분.    입구.

인성병원앞에서(9시30분) 시내버스 18번  종점에서 9시 5분 출발.

춘천시내에서 약 30여분만에 배후령고개 도착.

 

 

 

천천히 한시간 가량은 푸른 숲속길로만 진행을한다.   

 

 제2봉을지나  10분쯤 가면 정면으로 청솔바위가 올려다보이는데,

이 청솔바위 왼쪽 급경사에 20m 길이의 밧줄이 설치돼 있다.

이 줄을 잡고 올라가면 절벽을 이룬 제3봉 정상에 닿는다.

[ 아래사진]

 

 

 제3봉 부터가 비로소 암릉다운 암릉길이다.

암릉 여기저기엔 작지만 오랜 세월 자라왔을 노송들이 도열해 있어 마치 동양화 속에 들어간 느낌이 든다.

 

 

 

청솔바위 

  89년 이곳에서 추락사한 등산인을 기리는 추모비석도 서 있으니,

매우 위험한 곳임을 알아 주의해야 한다.

 


 

 튼튼하고 안전하게 공사... 하지만 재미는 덜하고...ㅎ

 

제3봉 암릉이 끝나는 곳에서 안부로 내려선 이후에는 60도는 됨직한 급경사 절벽을 기어올라야 한다.

 밧줄이 설치돼 있지만, 양쪽이 수직 절벽이므로 주의한다. 밧줄을 잘 잡고 발 디딜 지점을 확실하게 밟으며 올라야 한다

 

 

 

 여긴 전망도좋고 특히 가을엔 단풍이 아름답다.

그날 오봉산을 우리 4명이서 전체 전세를 냈다.

 

 

 

 오봉산 정상 779m

 

 

 

 

 

 

 멋진 소나무.

 

 

 

 

 

 

 홈통바위로 가는길.

 

 

 

  홈통바위 위에서 찍은사진.

 

 

 

 거의 눕다시피 빠져 나와야 하는 홈통바위

작년가을까지는 손잡는데가 없었고 그래도 잘 빠져 나갔는데.....

 

 

 

 경사진곳.

 

 

 

 홈통바위 지나면 경사는 더욱 가팔라지고 밧줄이 설치된 지역이 나타난다.

 

 

 

 

 

 

 해탈문이 있는 선동계곡으로 가는 갈림길..        암릉이없이 청평사까지 내려가는 편안한길..

 

 

 

 오르막을  또 오르고 내리막길을  가면 부용계곡 갈림길을 만난다.

 

 

 

 조망처에서 소양호도 보면서...

 

 

 

 소나무가 특히 멋진 오봉산.

 

 

 

 이곳에서 배치고개 능선길을 버리고 오른쪽으로 내려서 청평사 길로 방향을 튼다.

 이곳부터는 급경사의 내리막길이 이어지지만 오봉산의 선경이 펼쳐지는 곳이기도 하다.

 

 

 

 두번째 하산길로 가면서 뒤돌아본...

 

 

 

 

 

 앞이 훤히 트인 이곳을 내려가다 보면 망부석을 만나게 되고

 

 

 

 

 

 

 

 

 

 

 

 

 

 

  계속해서 밧줄을 잡고 내려서면  암릉 아래로 청평사가 보인다.

 

 

 

 

 

 건너편으로 보이는 세번째 암릉 하산길...

 

 

 

 잠간씩 쉬면서...

 

 

 

 내려와서 올려다보고...

 

 

 

 아...!!!!!     여긴 수직 내림길....

 그 전과 달리 발 닿는곳에 홈이 파여있어서 한결수월한데 주말엔 참 복잡할듯하다.

 

 

 

헷갈리는 하산길.

 

 

 

 비교적 완만한...

 

 

 

 

 

 

 

청평사 뒤.

 산행이 거의 막바지에 이르고 쇠줄 지역을 다 내려서서 청평사에 다다르면 500년이 넘는 주목나무 보호수가 반긴다.

 

 

 

 주목 500년.   수고 8m.    나무둘레 120cm.   관리자 청평사

 

 

 

 소양댐에서 약 10분정도 배를 타고 청평사로 향하면 바로 청평사뒤를 감싸고 있는 기암괴석의 산을 볼 수 있다.

원래 옛 이름은 경운산이었고 동국여지승람 이후 오봉산으로 부르기도 하였다.
이것이 근래 널리 알려지면서 산의 다섯 봉우리(비로봉, 보현봉, 문수봉, 관음봉, 나한봉)를 칭하는 오봉산으로 부르게 되었다.


등산코스는 배후령에서 5봉을 차례로 등반한 후 청평사로 하산하는 코스와

관광지내 야영장 앞에서 정상을 오른다음 청평사로 하산하는 코스가 있다

 

청평사로 내려와 다시 선동계곡으로 들어가니  계곡물이 아주좋다.

그곳 물가에서  두시간 정도 점심먹고 쉬고 그리고 다시 청평사를 지나 배타고 집으로.... 

 

 

 

  청평사는 보물 제164호로 지정된 회전문,

극락보전 왼쪽의 수령 500년 된 주목(수고 10m, 밑둥 둘레 1.5m) 등 볼거리가 많다.

 

 

 

 

 

영지를 중심으로 한 고려정원은 일본에서 최고로 꼽는 고산수(枯山水)식 정원의 원조라고 한다.

오봉산이 이 연못에 그림자를 드리운다고 해서 영지(影池)로 불렸다고 한다

 

 

 

 

 아홉 가지 소리를 낸다는 폭포로서 높이 10m에 12폭 병풍을 펼친 듯한 길이 40m 수직 절벽 가운데로

세차게 쏟아져 내리는 구성폭포도 볼 만하다.

 

 

 

 

구성폭포 아래 거북바위부터 청평사 위 청평선동(淸平仙洞)까지 1km 구간 9,000여 평 계곡은 고려정원터로도 유명하다.

 

 

 

 평상이 보이는 계곡아래...

 

 

 

  소양호 선착장  타고나갈 배

 

왕복요금 5000원.       배후령에서 나가는 등산객은 편도요금 2500원. 

 

 

 

 

 

 

 

 시내버스를 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