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치악산 (1,288m)
치악산은 치가 떨려서 치악산이라고... 이제사 그뜻을 조금은 알겠네요...ㅋ
바람 불어 좋은날
가슴 속 물바구니
산빛그림자 물 비늘 타고.....
원주 부곡공원지킴터 에서 시작되는 청정한 계곡과
부드러운 흙길을따라 깔딱고개 몇번 올라치니 비로봉 도착
하산길은 사다리병창길보다 계곡길이 조금은 더 유순하다고...ㅋ
오래전에 정신없이 내려갔던적이 있었지만
아이낳고 잊어버리듯
이길이 그때도 이랬었나 하면서...
계곡 너덜길 따라 조심조심 하산길 내려오면서 생각하니
치악산을두고 왜 치가 떨린다고 할까...ㅎ
이제사 알것만 같다....
습기차고 얼컹덜컹 이끼낀 돌길들 자연 그대로있는 그 계곡길
알고보면 아직 때묻지않은 순수한 자연인데
그동안 편리하게 손질된 국립공원의 돌계단과 나무계단길에 익숙해졌나보다.
넘어질까 ~ 미끄러질까 ~
눈은 바닥 칼날같은 너덜길에만 고정시키고
엉거주춤 내려서서는 휴 ~~~ 한숨 돌리고는
너무도 맑은 계곡물에 미안하지만 발도 잠시 담구어본다.
그 계곡길은 더 이상 망가지지않고... 개발않고...그대로 있어주면하고...
부곡공원-곧은재-비로봉-계곡길-구룡사 (약7시간30분,/ 비로봉 부근에서 식사하면서 1시간 휴식....)
동행은: 와라바라 산악회
2009.09.13. 맑음.
치악산을 가면서...
강림천변 절벽 위에 우뚝 서 있는 태종대는 조선 태종과 그의 스승 운곡 원천석에 관련된 일화가 있는 곳이다.
원천석은 태종이 왕위에 오르기 전, 왕자의 난을 계기로 실망해서 관직을 버리고 이곳에 은거하였다.
태종이 왕위에 오른 뒤 스승을 찾아 이곳에 왔으나,스승은 빨래하는 할머니에게 거짓으로 말하고 피신하였다.
태종은 할머니가 거짓으로 알려준 바위에서 기다리다가 스승이 자신을 만나려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돌아갔다.
그 뒤 이곳을 태종이 머물렀다 해서 태종대라 부르고 비석과 비각을 세워 보호하고 있다.
태종과 관련된 유적지로 그 시대의 일면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태종대(太宗臺) 문화재자료 제16호 (횡성군)
안을 들여다보면... 아래사진
‘주필대 (駐필臺)’
내려다보니 계곡물....
태종대
부곡 공원 지킴터.
계단길 있으나 마나 ~~~
원주시내가보이고...
사고는 아닌것같았다. 취재하는 느낌....
비로봉에서 바라보는...
저 뒤로가면은...
소담스럽게 많이 피어있어서 참 이쁜데....사진은 영...
비로봉에서 다시 오던길로 내려가 계곡길 화살표로 하산하고...
내려오면서 생각하니 치악산산행에 참석꼬리 댓글이 붙지않는걸 알겠다고 얘기하면서 하산했네요...
소방차가 아예 대기하고있는 구룡사...
연리지 라고...
바람 불어 좋은날
가슴 속 물바구니
산빛그림자 물 비늘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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