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0 x 1200 확대됨.
7월. 8월. 한동안 뜸하다가 오래된 산친구들인 자매회원과 8월28일 삼악산 신흥사 코스로 올라갔다.
날씨도 맑고 청명해 춘천시내가 잘 내려다보여 딱 1 장은 남겼다.
사진을 많이 찍으면 시디 작업을 해야되는데 그 일이 간단한것 같아도 시간이 걸린다.
한동안 사진을 많이 찍었으니 (내 생각) 좀 지나서 찍어야지 하지만 일부 회원들은 서운할수도 있겠다 싶다..
산악회카페나 불로그는 올려놓으면 스스로 각자가 퍼가고 보관하지만
시디를 그동안 많이도 만들었지만 어느분은 한번도 안봤다고 하는데 그냥 맥이 빠지기도하고
그렇다고 일일이 종이사진을 할수도없고 그냥 시간도없고 한동안은 안찍기로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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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의 진산인 삼악산 등선봉(632m)
강원 춘천시 서면
언제 : 2008. 8.31(일)
등선봉 그곳을... 오늘은 덕두원시작 석파령으로해서 올라가 봅니다.
입체지도 3 장은 원본...확대됨. (와라바라 회원이신 김종규님사진)
덕두원 덕원교 -석파령-405-청운봉(545)-등선봉(632) -570-강촌육교(약 6시간)
동행은 : 춘천 와라바라 산악회
등선봉은 춘천의 삼악산(645m)을 모산으로 하여 삼악산 남쪽으로 연결된 봉우리이다.
즉 서울 쪽에서 46번국도로 가평을 지나 춘천 쪽으로 접근을 하면서 강촌 부근에
이르러 왼편을 올려다보면 마치 용이 꿈틀대듯이 솟아오른 바위봉이 등선봉이다.
기차로 접근할 경우에는 강촌역에 내려 강촌 다리에서 북서쪽으로 올려다봤을 때 바로
앞에 우뚝 솟은 봉우리이고, 예전엔 ‘성봉(星峰)’이라 불렀다고 한다.
. 춘천 서면 파출소를 지나 다리를 건너면 왼편으로 덕두원리로 들어가는 길이 갈라진다
이어 명월상회 앞에서 갈림길이 나타난다. 석파령으로 가려면 왼편 다리 (덕원교)를
건너 서쪽으로 들어가야 하며, 그 부근이 산행기점이 됩니다.
다리를 건너면 시멘트 포장을 한 한적한 시골길이 이어지며 호박꽃이 흐드러진 옆으로가면서
오리가 물속에서 노는것도 보면서 ...
그리하여 15분 정도 올라가면 왼편으로 작은 다리를 건너면서 포장길이 끝나고 비포장 임도가 이어진지고
그런 길을 다시 15분 정도 올라가면 또 갈림길이 나타납니다. .
거기서 오른편 철문이 있는 쪽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철문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다시 길이 갈라진다. 거기서 왼편 길로 들어서야 합니다.
임도 삼거리
석파령엔 현재 임도가 지나고 있으며,
가끔 산행하는 사람이나 산악자전거 하는 사람이 다니는 한적한 고개로 전락해 있다.
석파령 (350m)
계관산을 따라온 산줄기가 삼악산에 닿는 곳에 놓여진 고개.
조선시대에는 교구(交龜)라고 하여, 새로 부임하는 수령과 떠나는 수령이
업무 인수 인계를 하던 곳으로 산이 험하여 길이 너무 좁은 탓에
자리 둘을 깔지 못하고 하나를 둘로 잘라서 이용하였다는 데서
'석파령(席破嶺)이라는 이름이 생겨났다고 한다.
지금은 '자리 席'이 아닌 '돌 石' 자를 써서 부르며,
임도가 지나가고 있지만 산림을 관리하기 위한 도로이므로
춘천과 가평을 잇던 옛 도로와는 방향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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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흘러 지금은 돌 석(石)자를 써서 석파령(石破嶺)이라 고쳐 부르고 있으며,
그 고장 사람들은 ‘쇠파람재’라 부르고 있다.
석파령이 쇠파령으로 전이 되었다가 다시 쇠파람이 되어 쇠파람재라 하는 것 같다.
,화살표 방양으로 들어갑니다.
석파령에 지금은 다니는 사람이 드물지만
예전에 이곳이 통경대로의 길목이었을 때는 행인들의 왕래가 잦아서 도둑이 많았다고 하는데,
지형으로 봐서 외진 곳이라 그렇겠다는 생각이 든다
삼악산 아래 강변을 따라 생긴 국도와 철길로 인하여 '길' 로서는 옛 영화를 잃었지만,
지형상 군사요충임에는 틀림없는 듯 삼악산에서 계관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곳곳에 6.25 때의 참호가 있다.
중간중간 멧돼지의 흔적이 오싹할 정도로 많아요...
9시40분. 약 두시간후에 청운봉 도착...
청운봉 정상은 성터이고, 공간이 좁아 오래 머물 수가 없어요.
청운봉에서 동쪽 내리막을 내려선 안부가 삼악산성의 북문재(북문령)이고,
그 북문재에서 동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올라가면 삼악산 정상(용화봉)으로 가게 되며,
등선봉으로 가려면 정상에서 남쪽 가파른 길로 내려가야 한다.
이곳에선 고장 사람들인 우리들도 많이 헷갈려요...
이정표도 없고 ... ㅋㅋ
아 니 ~~ 이곳은 참 외진곳이고... 춘천사람도 이곳으로 산행 들머리를 잡지는 않는데 웬 일이야... 방가 ~
북한산연가 서울 북한산연가인가... 늘~ 푸른님의 ... 확인바래요...ㅎ
전라남도 광주에서도...
왜냐하면 주로 의암땜 강선사와 등선폭포. 또는 신흥사. 정양사 코스를 많이 애용하는데.. 대단혀요.~
뒤돌아본 삼악산 용화봉...
.
(삼악산성)
언제, 누가, 왜 쌓았는지 아직도 알 수 없는 산성으로
이곳 성곽은 삼한시대 맥국의 성이라 전해진다.
신라 경명왕 2년(918년) 태봉국의 궁예가 왕건에게 패하여
군졸들과 함께 피신해 온 곳으로 전해지는 이야기와 함께
대궐터, 흥국사, 망국대 등의 옛 지명이 전해온다.
이 성은 옛날 한양과 춘천을 연결하는 육로였던
석파령을 내려다보는 중요한 전략요충지로
암벽과 암벽 사이를 연결하며 축성했으며, 현재 길이 약 5km 가량 남아 있다.
삼악산성은 산상에 흔하게 흩어져 있는 산돌을 다듬지 않고
그대로 험준한 자연지형을 이용해 쌓았으며
성곽에 나무가 무성하게 자라 성돌이 무너지고 허물어져 옛 자취를 잃어가고 있다.
뒤돌아보니 물과함께 춘천이 보이고....
등선봉 정상이 보입니다.
등선봉 정상은 작은 공터로 이루어져 있으며,
수목에 가려 전망은 별로이지만 나뭇가지 사이로 북한강 일대가 내려다 보입니다.
등선봉(632m)
10여 평 넓이의 너럭바위에 서면 북쪽 아래로 수직 절벽을 이뤄 시야가 더 넓게 트인다.
북서쪽으로는 명지산, 애기봉, 그리고 화악산, 그 오른쪽으로 응봉이 시야에 들어온다.
응봉에서 삼악산 방면으로 꿈틀대며 흘러오는 능선위로
촉대봉, 북배산, 계관산이 뚜렷하다.
계관산에서 오른쪽으로는 삿갓봉이 살짝 고개를 내밀고,
더 오른쪽으로는 용화산이 뚜렷하고,
멀리로는 한북정맥이 아련하게 가물거린다.
동으로는 삼악산 정상이 피라밋처럼 우뚝 솟아 보인다.
뒤돌아 있어서 보이지도 않는 옛날 표시...
저 멀리 강촌 동네도 보이고....
넓은공터에서 이른 점심을 하고...
등선봉 산행의 백미는 남쪽으로 향한 바위능선 내림길이다.
절경의 북한강을 굽어보는 급경사의 위태 위태한 바위길에는
기기묘묘한 형상의 포즈를 취한 소나무가 날카로운 바위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그러나 자칫 경이로운 절경에 혹하여 한눈을 팔다가는
까마득한 천길 절벽 아래다. 천천히 조심해서 내려가야 합니다.
산행의 형태도 삼악산과 별개로 독자적인 산행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다. 그
래서 삼악산만 고집하던 사람도 일단 등선봉을 올라보고 나서는 이의 없이
등선봉의 독립성을 인정할 뿐만 아니라 산행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된다.
다만 등선봉 암릉은 삼악산과 마찬가지로 석질이 단단한 차돌 계통의 규암이어서
오랜 세월의 풍화작용에도 불구하고 무디어지지 않고 날카로움을 그대로 지니고 있으며,
미끄러워서 산행에 주의를 요한다.
도중에 다소 까다롭고 아찔한 곳이 있으며, 릿지가 자주 나타나기는 하지마는 아기자기한 스릴이 있고,
전망이 트여있어서 이 부분이 등선봉 산행의 백미이다.
등선봉의 바위들은 미세한 절리를 포함하고 있어서 홀드가 많고
적당하게 균열이 진 곳에 계단처럼 스텝이 있어서 균형만 잘 잡으면 무리 없이 올라갈 수 있다.
우 회 길
등선봉에서 하산은 대개 왼편 우회로로 내려간다.
능선 날등은 암릉지대라서 지형을 잘 아는 사람들은 스릴을 즐기며 내려가지만 등선봉은 안전시설이 미흡하고,
암릉이 규암이라서 딱딱하고 미끄러워 초행인 사람은 날등의 암릉을 타고 내려간다는 것은 위험하다.
굳이 암릉을 타려면 길 안내를 받을 필요가 있다.
약 7 년 전쯤에 어느날 갑자기 아주 우연히 이곳을 지나 간적이 있었고
그때는 저 소나무가 살아있었고 이름까지 있었으며 어찌나
잘 생겼던지 머리속에 쏙 들어와 있는데 이번에 오니 웬 고목이 되어있었다.
아마도 수명이 다 되었던지 아니면 사람들이 모두 의자처럼 생겨서 올라타서 그런지...
내 생각엔 손을 너무 탄것같은 생각이 들어 안타까웠다.
등선봉은 까다로운 암릉 지대라서 하산하는데 속도를 낼 수가 없어요.
그래서 등선봉에서 내려가는데 조심조심 내려가야 합니다.
내려온길
다만 암릉지대의 왼편은 절벽의 낭떠러지임을 알아야 합니다.
약 7년전 이곳에 왔을때 암릉으로만 어떻게 내려갔는지 모르겠다.
그때는 우회길이 없어... 아니 있는줄도 모르고 다시는 안가리라 생각을 하였는데
이젠 우회길이 있다는걸 알게되어 또 다시 단체 산행에 동참을 하였다.
자세한 지형도엔 이 암릉이 표기되어 있고, 춘천 사람들은 이 암벽을 ‘타잔 바위’라 합니다.
내리막길... 예전엔 공포의 수직에 가까운 내리막 길이었는데 세월이 지나서인가
길도 많이 넓어지고 지그재그로 많이 완만해졌습니다.
돌무더기길도 길이 훤히보이구요...
강촌입구 경춘국도가 보이고...
강촌 쪽에서 오르기
등선봉 산행의 주요 들머리는 사진처럼 강촌 육교 아래에 있습니다.
거기가 등선봉 등산로 입구이자 산행기점입니다.
두칸 계단을 올라서면 사람들의 발길에 밟혀
뭉그러진 철조망이 가로막고 있는 옆에 입산통제 간판이 서 있고
등산로는 철조망을 지나면서 시멘트 구조물로 된 하수구를 따라 곧바로 가파른 길이 이어지고..
산이란 일반적으로 처음엔 오르막이 다소 완만하다가 점차 가팔라지는 법인데,
등선봉은 호흡조절을 할 사이도 없이 처음부터
깔딱길이 이어져서 떡깔나무 숲 속을 숨을 헐떡이며 올라가야 한다.
따라서 처음부터 무리하지 말고 서서히 올라가면서 호흡조절을 해야 합니다.
해발 표고가 삼악산보다 다소 낮으나 가파른 오르내림이 심해서 산행거리가 길고,
산행시간도 더 걸린다. 삼악산은 어느 쪽으로 올라가도 1시간 20~30분이면
정상에 닿지만 등선봉은 2시간 정도 잡아야 한다.
오르내려야 하는 봉우리가 지형도엔 3개로 나와 있지만
실제로 6~7개의 봉우리를 오르내려야 하고, 위험한 바위 릿지를 지나가야 할 곳도 있으며,
등산로가 희미한 곳도 있어서 시간이 많이 걸린다.
등선봉은 꼭 강촌에서 시작하여 흥국사거쳐 등선폭포 하산도 좋고( 그중 짧은거리)
의암땜 상원사까지 종주산행도 해볼만 합니다.
산행종점인 강촌까지는 약 9km,
쉬는 시간 포함하면 5-6시간 정도 걸리는 알맞은 하루 산행 코스가 됩니다.
우리고장 삼악산 등선봉.청운봉. 산행이라 삼악산 등선폭포 용화봉처럼 많이 알려지지않아
그날 같이 산행하신 분들의 글과 입체위성사진. 고도표.를 같이 올려 놓았습니다.
그래야 입장료도 안받는데 쓰레기만 넘쳐나고 또 산 만 더 훼손될수 있는데 말입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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