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기/강원권

노인봉(1,338m) 청학동 소금강계곡

by 창 포 2008. 8. 26.

 

 

 노인봉 (1,338m)  청학동 소금강계곡. 

 

 

진고개-노인봉-소금강계곡-만물상-금강사-무릉계곡-주차장. (6시간30분)   

누구와 : 춘천 와라바라산악회   

언제 : 2008년 8월24일. 맑고 약간선선... 

 

 

27110


      

 진고개   해발 960m                        9시07분..

 

 산행은 진고개에서 노인봉으로 올라가서 소금강 쪽으로 내려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 역으로 산행을 하려면 해발 고도 200여m 지점인 청학동 입구에서 올라가야 하며, 가파른 길이 길어서 시간이 많이 걸린다.

 이에 비해 진고개에서 산행을 시작할 경우, 진고개에서 노인봉까지 3.9km, 고도차 378m만 극복하면

이후 소금강 계곡 9.6km는 내내 내리막길이고, 표고차 670m를 벌 수 있으며,

산행시간도 1~2시간 절약할 수 있어서 산행이 그만큼 수월해진다. 

 

이정표에 ‘노인봉 3.9km,  소금강 13.5km’라 적혀 있다.

 

 파란색 글씨는 검색중 옮긴글 입니다. 

 

 

     

 

  

 

개당귀...

 

 

 

 

 

 진고개 (해발 960m)---

. 예전 이 도로가 포장되기 전에는 비만 오면 땅이 질퍽거려서 진고개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그러나 또 다른 설은 ‘긴’ 하는 강릉지방 사투리가 ‘진’이어서 남쪽 비탈이 9km, 북쪽 비탈이 11km로서 도합 50리의

 ‘긴 고개’란 뜻에서 진고개라 했다고도 한다.

   

 

 넓은 초원을 지나와서는 뒤돌아봅니다...   빨간기와집은 진고개 휴게소와 주차장입니다. 

 

 

 

  

 오름길은 나무계단이라 길이 완만합니다.

해발 960 m 에서 시작하여 노인봉정상(1,338 m)  약 370 정도 오름이라 많이 수월하지요.

 

  

 

 

 멧돼지흔적  이라고 써 있네요.  

 멧돼지들의 도로 확장공사중... 임금도 안받고 전구간 구간을 많이 넓혀 놓고있네요...ㅎㅎ

 

 

 

노인봉 가는 길가에 많이피어있던 꽃...

 

 

 

 노인봉 갈림길  (해발 1,306m)---

노인봉 아래에 바싹 다가가서 ‘노인봉 갈림길에’ 이르면 거기 이정표에 ‘노인봉 0.25km, 진고개 3.6km,

소금강분소 9.35km’라 적혀 있다.

  거기서 오른편은 대피소와 소금강으로 내려가는 길이고,

 왼편 길은 노인봉 정상으로 가는 길이다. 거기서 5~6분이면 노인봉 정상에 닿으며,

노인봉 정상에 들렸다가 이곳으로 되돌아와서 대피소 쪽으로 내려가야 한다.

 

 

 

 

 노인봉을 쳐다보고...

 

 

 

10시47분. 

  진고개에서 이곳까지는 약 1시간 30 여분...

 

소금강의 주봉인 노인봉에서 발원한 청학천이 13km를 흘러내려가면서 빚어놓은 경관이 가히 청학동천(靑鶴洞天)이라 할 만하다.

낙영폭포, 구룡폭포 등의 폭포, 만물상, 식당암 등의 기암과 십자소, 금강연, 연화담 등 소와 담, 그리고 백운대, 학유대 등

산재한 절경이 있어 1970년 우리나라 명승지 제1호로 지정되었고,

그 5년 후인 1975년에 오대산국립공원에 편입되었다.

 

  , 계곡의 형상이 마치 학이 날개를 편듯하다고 하여 소금강계곡을 예전엔 청학동(靑鶴洞)이라 했고, 노인봉을 청학산이라 했다.

 

 

 노인봉과 소금강분소 갈림길.

 

 

 

 엣날 털보산장  마당에서...

 

 

 

 지금은 새로지은 무인 대피소가 되어 있네요....

오래전에 왔을때는 산장주변에 줄을 쳐놓고  곰취 군락지도 있었는데 지금은 많이 변했네요.

털보주인은 어디로 가셨을까요....

 

 

 

 

 

  

 

 

 

 

 

 

 

 와라바라에서 그날같이 청학동 소금강 산행하신 김종규님의 고도표사진.

국립공원 이어서인지 많이 가파른곳은 나무계단과 돌계단으로 정비가 되어있어 어렵지않게 내려올수 있습니다..

 

 

 

11시44분.  점심식사....약 2시간30분후... 

 나무계단을 내려가면 넓은 공터가 있어서 대개 여기서 쉬기도 하고 우리는  점심을 하였습니다. 

 

 

 

  

 낙영폭포.. (해발 820m) --- 노인봉에서 1시간 20분정도 , .

 

 물줄기가 꽤 긴 낙영폭포는 상단에서 보는 것보다 철계단을 내려가서 아래에서 위로 쳐다보는 것이 더 멋있다.

  이 낙영폭포부터 소금강계곡이 시작된다고 할 수 있으며, 노인봉대피소부터 계속 가파른 내리막길이 이어지다가

낙영폭포를 지나면 길이  비교적 쉬운 내리막길이 이어지고,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주변 경관을 보는 재미가 있다.  

 

 

 

 

 

 

 사문다지..

 

사문다지(해발 658m)---낙영폭포에서 30여분 내려가면 사문다지 이정표가 있는 곳에 이른다.

사문다지 이정표가 있는 곳은 사문다지가 아니라 사문다지계곡 입구이고,

사문다지는 사문다지계곡 저 안쪽 소황병산 자락에 있다.

 

사문다지란 ‘사문닫이’를 소리 나는 대로 적은 것이고,

여기서 ‘닫이’는 닫는다는 뜻만이 아니라 막혀 있다는 말이 포함된 것이다.

따라서 사문다지의 뜻은 네 개의 문을 연상케 하는 암벽 계곡이 사방에 둘러싸서 막혀 있다는 말이고,

그 사문다지 속에는 천혜의 비경이 숨어 있다고 한다.

 따라서 사문다지계곡을 탐방하려면 지형을 잘 아는 사람의 안내를 받아야 한다.

잘못 들어갔다가는 길 잃을 수가 있는 곳이다.

 

 

 

 

  

 

 

 

 

 

 내려갈수록 거목들이 많아지면서 숲이 울창하고 계곡도 점점 깊어진다.

 굵은 적송(금강송)들이 나타나서 암릉과 어울리는 모습이 멋지다.

 아무래도 바위와 잘 어울리는 나무는 역시 우리나라 토종 소나무인 적송(금강송)인 것 같다.

그리고 지계곡들의 물이 본류에 합쳐져서 수량도 점차 늘어난다. 

 

 

 

 

 

 

 

 

 

 

 

 

 

 

 

  1569년(선조 2년) 율곡 이이(栗谷李珥)가 강릉 외가의 외할머니 병간호를 위해 관직을 그만두고

강릉에 와서 1년 동안 머물 때 청학동을 다녀가서 쓴 ‘유청학산기(遊靑鶴山記)’라는 기행문 속에 청학동이

 금강산의 산세를 축소해 놓은듯하다고 하여 소금강이라 칭함으로써 청학동이 소금강이란 이름을 얻게 되었다.

  그래서 소금강을 칭할 때 지금도 소금강의 옛 이름인 청학동을 관형사처럼 붙여서 ‘청학동소금강’이라 부르고,

그렇게 함으로써 다른 지역의 소금강과 구별을 하고 있다.

 

 

 

 

  

 

 

 

 

 

 

 

 

 

 

 

 

 

 

 

 

 

 

 

 

 

 

 

 

 

 

 

 

 

 

 

 

 

 

 

  

 

 

 

 

 

 

 소금강 탄금대

 

 

 

 

 

 

 

 

 

 

 

 

 

 

 

 학유대

 

 

 

 

 

 

 

 

 

 

 

 

 

 

 

 

 

 

 

 

 

 

 

 

 

 

 

 

 

 

 

 

 

 

 

 

 

 

 

 

  오대산 노인봉의 동북쪽 자락에 길게 펼쳐져 있는 계곡이 청학동 소금강이다.

 우리나라에 소금강 이라는 별칭을 가진 명소가 많이 있지만 공식적인

소금강은 노인봉 자락의 청학동  소금강이 유일하고,  그 만큼 경관이 빼어나다.

 

 

 

 

 

 

 

 

 

 

  금강사(金剛寺)---식당암을 지나 3~4분 내려가면 등산로 왼편에 금강사란 절이 있다.

신라시대에 관음사 터였으나 폐허가 되어 있었던 곳에 최근 새로 지은 비구니 사찰이다.

역사의 무게는 없으나 절간을 둘러싼 주변 경관이 아름답고 돌담이 이채롭다.

금강사에 이르면 소금강 계곡을 거의 다 지나온 셈이다. 거기서 소금강분소까지 35분 정도 걸리기 때문이다

 

 

  

 

 

 

 

금강사 앞쪽의 집체만한 바위를 영춘대(혹은 이능대)라 하고, 그 바위에 이능계(二能契)를 조직하면서

그 계원들의 이름과 小金剛이란 글씨가 새겨져 있다. 여기서 ‘이능’이란 술과 글 두 가지에 능하다는 뜻이라고 하며,

거기 소금강이란 글씨는 율곡이 썼다고 한다. 소금강 입구의 소금강이라 쓴 표지석 글씨는 바로 이곳의 글씨를 복사한 것이다

 

 

 

 

 

 

 

 

 

 

 

 

 

 

 

 

 

 

 

 구 청학산장     해발 279m

노인봉은 8.6k ....   소금강분소는 1.0 k

 

 

 

 

청학동 입구의 소금강 표지석  (율곡의 글씨임)


  우리는 ‘산’ 하면, ‘물’ 하여, 산과 물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현상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래서 산천(山川), 산하(山河), 산수(山水) 하는 말이 하나의 단어로 형성되어 있을 만큼 산은 물을 거느려야 하고

 물은 산과 어울려야 한다는 인식이 일반화되어 있다.  그런 인식을 가장 잘 표현한 곳의 하나가 청학동 소금강계곡이다.  

 

  

 

 

 

 

 

 

 

 

  

 

 

  

 

 

 파란색 글씨는 검색중 옮긴글 입니다. 

 

 

263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