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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강원권

춘천 대룡산.. 3월4일 전날 밤새 눈이 많이도왔다.

by 창 포 2008. 3. 4.

 

춘천 대룡산

 

아침에 일어나 밖을보니 눈이 많이도 와있다.

지금이 3월인데...

자매팀 번개산행으로 근교 대룡산으로 향했다.

 9시20분. 24번 시내버스를 타고  거두리에서 산행시작하여 거두리 원점회귀.

하산시에는 임도로 오다가 러셀이 안되어있어 다시 등산로로 들어셨다.

밤새눈이 약 30 센티가 넘게 온것같으니 대룡산 전체가 눈꽃세상으로 참 아름다웠다.

 

  2008년 3월4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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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밖 풍경

 

 

 

 대룡산입구 거두리

 

 

 

 

 

 

 

춘천시.  뒤돌아보며...

 

 

 

 

 

 

 

  

 

 

 

 

 

 

 

 

 

 

 

 

 

 

 

 

 

 

 

 

 

 

 

 

 

 

 

 

 

 

 

 

 

 

 

 

 

 

 

 

 

 

 

 

 

 

 

 

 

 

 

 

 

 

 

 

 

 

 

 

 

 

 

 

 

 

 

 

 

 

 

 

 

 

 

 

 

 

 

 

 

 

 

오후 3시 내려오면서보니 낮동안에 눈은 다 녹아버리고

길은 진창이 시작되고...

 

 

 

 내려와서는 대룡산을 다시 쳐다보며...

눈꽃세상이었던 오늘하루 산속에서 신나게 잘살았다.

 

 

 

 

주제: 산에서 살아 보면

 

 

산에서 살아 보면 누구나 아는 일이지만,

 

겨울철이면 나무들이 많이 꺽이고 만다.

모진 비바람에도 끄떡 않던 아름드리 나무들이,

꿋굿하게 고집스럽기만 하던 그 소나무들이 눈이 내려 덮이면

꺾이게 된다.  깊은 밤 이 골짝 저 골짝에서

나무들이 꺾이는 메아리가 울려올 때 우리들은 잠을 이룰 수가 없다.

진정한 나무들이 부드러운 것에 넘어지는 그 의미 때문일까.

산은 한겨울이 지나면 앓고난 얼굴처럼 수척하다.



-법정 스님 수상집 <영혼의 모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