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종사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송촌리 운길산 중턱에 있는 절.
운길산 정상에서 0.99키로 내려오니 주차장이 보입니다.
들어가며 입구 옆에서 물도 한잔 마시구요.
삼정헌.
안에는 못 들어가고 (등산화 벗고신고 번거롭기도하고...)밖에서 사진만.
저 통유리 너머로 보이는 광경이 좋다고는 하는데 왔다 갔다 하다가 문이 열려 그 사이로 안을 들여다 봅니다.
저안에서 보는 풍경이 아래 사진만 할까. 똑 같은 풍경이라도 통유리로 가려진 풍경은 사실 더 운치가 있겠지요.
마당에서 보는...
수종사 오층석탑.
문살 문양도 특이하고 이쁘답니다.
한바퀴 돌고오니 삼정헌은 문이 닫혔다. (아래사진)
문을 찍으며 위 삼정헌이라는 글씨가 있는건 못찍고 대신 그날 같이 산행한분의 사진을 빌려 왔습니다.
선다일미(禪茶一味). 깨달음에 이르는 길에 ‘선’과 ‘차’는 둘이 아님을 뜻하는 말이다.
물과 인연이 깊은 이 절. 인연의 고리는 다시 차(茶)로 이어진다.
운길산 아래(능내리) 묻힌 다산 정약용(1762∼1836년). 차를 즐겼던 그는 말년
수종사에서 해동명필 추사 김정희(1786∼1856년)와 ‘동다송’(東茶頌)을 지은
한국의 다성(茶聖) 초의선사(1786∼1866년)와 어울려 자주 만나 차를 마셨다.
종소리 울려 퍼졌다던 그 석간수로 차를 다려 마시며 발아래 펼쳐지는 동방가람 최고의 풍치를 감상하면서.
종소리 들려온 동굴은 사라졌지만 그 석간수만은 지금도 산신각 아래 보존돼 있다.
그러나 그 물은 매일 세 차례 예불 때 부처님께 차를 올리는 다게(茶偈)에만 쓰인다.
한국의산천에서 옮김.
나가면서 보니 은행나무가 보이고
수종사 입구에는 세종대왕이 심었다고 전해지는 우람한 은행나무 두 그루가 서있구요.
수령이 525살이나 되는 은행나무 앞에 서면 한강의 모습이 들어옵니다.
운길산을 찾는 사람들이 제1경으로 꼽는 곳이라고 합니다.
은행이 엄청 열렸네요.
이상 야릇한 냄새는 나고 떨어진 은행을 줍는..
길은 마을까지 넓게 나 있어서 가족들이 손을 잡고 나란히 걸을 수 있을 정도다.
그러나 오르막 일때는 등산로 초입부터 수종사까지 줄곧 가파른 길이 이어져 오르기가 만만치 않구요.
50분에서 1시간 정도 걸으면 수종사에 닿을듯 합니다.
배추는 어찌 여물지도 못하고 추웠는데도 얼지는 않았다. 담장에 있던 장미도 얼긴 얼었는데 색감이 이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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