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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서울.경기권

수종사. 두물머리. 삼정헌. 525살 은행나무. /11.25.

by 창 포 2007. 12. 1.

수종사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송촌리 운길산 중턱에 있는 절.

 

 

                              운길산 정상에서 0.99키로 내려오니 주차장이 보입니다.

  

 

 

들어가며 입구 옆에서 물도 한잔 마시구요.

 

 

 

 

 

 

 

 

 삼정헌.

 

안에는 못 들어가고 (등산화 벗고신고 번거롭기도하고...)밖에서 사진만.

저 통유리 너머로 보이는  광경이 좋다고는 하는데 왔다 갔다 하다가 문이 열려 그 사이로 안을 들여다 봅니다.

 

 

 

 

 저안에서 보는 풍경이 아래 사진만 할까. 똑 같은 풍경이라도 통유리로 가려진 풍경은 사실 더 운치가 있겠지요.

 

 

 

 

 

마당에서 보는...

 

 

 

 

 

수종사 오층석탑.

 

 

 

 

 

문살 문양도 특이하고 이쁘답니다.

 

 

 

 

 

 

 

 

 

 한바퀴 돌고오니 삼정헌은 문이 닫혔다. (아래사진)

문을 찍으며 위 삼정헌이라는 글씨가 있는건 못찍고 대신 그날 같이 산행한분의 사진을 빌려 왔습니다.

 

 

 

선다일미(禪茶一味). 깨달음에 이르는 길에 ‘선’과 ‘차’는 둘이 아님을 뜻하는 말이다.
물과 인연이 깊은 이 절. 인연의 고리는 다시 차(茶)로 이어진다.

 

운길산 아래(능내리) 묻힌 다산 정약용(1762∼1836년). 차를 즐겼던 그는 말년

수종사에서 해동명필 추사 김정희(1786∼1856년)와 ‘동다송’(東茶頌)을 지은

한국의 다성(茶聖) 초의선사(1786∼1866년)와 어울려 자주 만나 차를 마셨다.

 

종소리 울려 퍼졌다던 그 석간수로 차를 다려 마시며 발아래 펼쳐지는 동방가람 최고의 풍치를 감상하면서.
종소리 들려온 동굴은 사라졌지만 그 석간수만은 지금도 산신각 아래 보존돼 있다.

그러나 그 물은 매일 세 차례 예불 때 부처님께 차를 올리는 다게(茶偈)에만 쓰인다. 

 

 한국의산천에서 옮김.

 

 

 

 

 

 

 

 

나가면서 보니 은행나무가 보이고

 

 

 

 

 

 

 

 수종사 입구에는 세종대왕이 심었다고 전해지는 우람한 은행나무 두 그루가 서있구요.

수령이  525살이나 되는 은행나무 앞에 서면 한강의 모습이 들어옵니다.

운길산을 찾는 사람들이 제1경으로 꼽는 곳이라고 합니다.

 

 

 

은행이 엄청 열렸네요.

 

 

 

 

 

 

 

 

이상 야릇한 냄새는 나고  떨어진 은행을 줍는..

 

 

 

 

 길은 마을까지 넓게 나 있어서 가족들이 손을 잡고 나란히 걸을 수 있을 정도다.

그러나 오르막 일때는 등산로 초입부터 수종사까지 줄곧 가파른 길이 이어져 오르기가 만만치 않구요.

50분에서 1시간  정도 걸으면 수종사에 닿을듯 합니다.

 


 

 

 

 

 

 

 

배추는 어찌 여물지도 못하고 추웠는데도 얼지는 않았다.   담장에 있던 장미도 얼긴 얼었는데 색감이 이뻐서... 

 

 

 

 

 

 

  문이 열려있어 들여다 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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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주 - 1. 하늘 연못(Skylake)


지리산 흙피리소년 한태주 창작연주집 1집 하늘연못 2002.09.04

윈도우 미디어로 듣기


1.하늘 연못(Skylake)


2.바람(Wind)


3.고구려 벽화의 노래(Song Of Koguryer Wall Painting)


4.노을 꽃(Flower Of Sunset)


5.물놀이(Play In The Water)


6.연꽃 위에 내리는 비(Lotus Rain)


7.지리산(Jirisan)


8.산사의 새벽(Dawn At Mountain Temple)


9.들(Field)


10.생명의 강(River Of Life)




'하늘연못'이라는 타이틀로 직접 작곡하고 연주한 오카리나(흙피리) 음반을 처음으로 낸 열여섯살의 풋풋한 소년. 흡사 유목민의 피가 흐르는 듯한 이 소년에게서는 아무도 침범할 수 없는 자유의 향기가 난다. 지리산 자락 아래에 살고 있고 학교는 다니지 않는다. 정규교육 거부하고 자연을 배웠다.


정규 음악 공부를 할 형편이 못 된 태주의 음악 수업은 무조건 많이 듣는것이었다. 집 밖의 숲속에 들어가 듣는 새소리는 곧 음악이었다. 집에 와서는 월드 뮤직 음악가 '야니'의 음반이나 뮤지컬 '캐츠'를 듣고 집에 있던 간단한 신디사이저로 따라했다. 그렇다고 태주가 명상적인 소년이라는 것은 아니다. 그도 팝을 듣고 좋아한다. 그러나 또래처럼 힙합이나 발라드를 즐기는 것은 아니다. 그보다는 진보적 록 그룹 핑크 플로이드의 사회 비판적 Rock 음악 'The Wall'을 특히 좋아하는 소년이다.


태주는 축구를 무척 즐겨 집에서 4리 길인 악양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아버지와 공을 찬다. 이들은 '주말의 명화' 빼고는 굳이 TV를 보지 않는다. 어머니는 "우리 식구는 이번 월드컵때 평생 볼 TV를 다 봤다"고 말했다. 한군은 초등학교 교육 외에 어떤 교육도 받지 않았고, 오로지 산과 들에서 음악을 익혀 신비감을 더하고 있다. 한군의 음악적 뿌리는 아버지 한치영씨에게 닿아 있다. 한씨는 82년 MBC강변가요제 금상 수상자로 지지난해까지4장의 노래 음반을 냈다. 세속의 삶을 거부하고 전국의 산골마을을 옮겨다니며 명상과 순수음악을 하는 기인이다. 한군은 그런 아버지로부터 음악을 전수받아 흙피리를 불게 됐고, 그의 기타와의 협연으로 신비한 소리를 연출해 내고 있는 것이다.




자연과 생명의 소리를 담은 열 여섯 산골소년의 '하늘연못'



열여섯 산골소년 태주는 생태가수인 아버지 한태영씨(47)와 어머니 김경애씨(46)와 산다. 소년의 교실은 지리산 산자락과 악양(박경리 소설 '토지'의 주무대인 최참판댁의 평사리)의 짙푸른 들판이다. 그의 선생은 하늘과 바람과 계곡…. 선생과 그의 친구인 새들은 청아한 소리로 소년의 아침잠을 깨운다. 태주의 학교에서는 노는 게 수업이다. 물과 바람과 놀고 풀잎과 어울리면서 생명의 숨을 익힌다. 흙피리 연주자인 그는 따로 스승을 두지 않았다.


그를 빼어난 연주자와 작곡가로 키운 것은 혹독한 연습이나 비싼 수강료가 아니라 노는 대로,느낌을 갖는 대로 허락한 자연이었다. 만약 태주가 제도교육에 얽매였다면 그의 소리는출현하지 않았을 것이며 그냥 열여섯 소년에 불과했을 것이다. 태주는 최근 '하늘연못'이란 타이틀로 흙피리(일명 오카리나)연주음반을 출시했다. 이 음반에 담긴 10곡은 태주가 지난 2년 동안 숲과 바람,물소리에 취해 만든 창작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