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가평 연인산 (1068m)
산행코스 : 현리 마일1리 종점 ~ 국수당주차장 ~ 우정고개(좌측) ~노송암 ~ 우정봉 ~ 연인산 ~
장수샘~ 소망능선 ~ 백둔리 도착.
동행: 춘천와라바라산악회
날짜 : 2008년 1월 20일.
7시에 춘천출발 이곳 연인산 입구에 8시30분도착.
1.6k 방향으로 약 20분 걸어서 산 입구 도착.
1,068 | |||
경기 가평군 상판리 | |||
▶ 연인산(1,068m)은 경기도 가평군 북면 백둔리와 하면 상판리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명지산(1,167m) 남봉인 1,199m봉에는 옛날 군인들 행군훈련 기점이었던 '결사돌파대' 라고 음각된 바위가 있다. 이 바위에서 남쪽으로 뻗어 내리는 능선은 아재비고개에서 가라앉았다가 서서히 고도를 높이면서 정점을 이루는 봉우리가 연인산이다. 연인산은 1999년 3월15일 가평군 지명위원회가 이름을 붙였다. 연인산은 우목봉과 월출산으로 불리어왔으나 가평군이 지명을 공모하여 '99년 3월 "사랑이 이루어지는 곳" 이란 뜻에서 이 산을 연인산으로 바꾸었다. 또한 연인산 남서쪽 2km 거리의 전패봉으로 불리던 906m봉과 전패고개는 혐오지명이라며 각각 우정봉과 우정고개로 새로 지정했고, 전패고개 남쪽 매봉(929m)에서 동쪽으로 가지를 쳐나간 능선상의 칼봉산(899m)은 칼봉으로, 417m봉에는 선인봉이라는 새 이름을 붙였다. 연인산 철쭉은 산철쭉으로 해발 700m 이상 능선에 군락으로 자생하고 고지대로 올라갈수록 나무가 굵고 꽃의 색깔이 고우며 개화기는 기온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5월 중·하순에 만개한다. 연인, 우정, 장수, 청풍 능선에서 아름다운 철쭉이 군락으로 자생하고 있다. 매봉, 노적봉 능선에도 참나무 그늘 속에 많은 철쭉이 자생한다. 계곡의 골이 깊고 능선의 경사가 완만하여 남녀노소의 접근이 용이하다. 용추구곡은 용이 하늘로 날아오르며 아홉 굽이의 그림같은 경치를 수 놓았다는 데서 유래되었으며 생태계가 훼손되지 않은 수도권 내의 보기 드문 계곡이다. - 연인산 철쭉제(5월) - |
( 한국의산천)
설야(雪夜)
- 김광균
어느 머언 곳의 그리운 소식이기에
이 한밤 소리 없이 흩날리느뇨.
처마 밑에 호롱불 야위어 가며
서글픈 옛 자취인 양 흰 눈이 내려
하이얀 입김 절로 가슴이 메어
마음 허공에 등불을 켜고
내 홀로 밤 깊어 뜰에 내리면
머언 곳에 여인의 옷 벗는 소리.
희미한 눈발
이는 어느 잃어진 추억의 조각이기에
싸늘한 추회(追悔) 이리 가쁘게 설레이느뇨.
한 줄기 빛도 향기도 없이
호올로 차단한 의상을 하고
흰 눈은 내려 내려서 쌓여
내 그 위에 고이 서리다.
음악 눈이 내리면 - 백미현
버스에서 내려 이곳까지 약 20분(1.6k)걸었습니다.
키가 큰 멋진 노송들이 여러구루 있었고 우리들은 그곳에서 기념 촬영들도 하였습니다.
9시40분.
1시간 10분 정도오니 큰 임도 갈림길이 있고 표지판은 잘되어있고
우정능선답게 길도 부드럽고 완만한게 제가 좋아하는 육산입니다.
100년생 잣나무 숲길이 융단처럼 펼쳐 있어 인상적이며,
잣나무에서 뿜어내는 송진 내음과 싱그러운 숲 향기가 가득하고,
우정능선 곳곳에 피는 야생화와 철쭉은 산 어느 곳에서나 향긋한 꽃내음을 자아내고
봄에는 철쭉, 가을에는 단풍으로 곱게 물든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조용하고 편안한 산행의 또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가평군 홈)
뒤도 돌아보며...
잣나무밭을 계속해서 지나가는 겁니다.
가평잣이 유명한만큼 온산에 키가 큰 잣나무들의 집합장소 였더군요.
앞서가던 분들도 뒤에 오시는 분들을 기다려주며 온산을 와라바라 산악회에서 전세를 냈습니다.ㅎ
지나온 길이나 앞에 보이는길도 모두 넓었습니다.
헬기장 공터. 명지산도 보인다고 합니다.
사방 전체가 뻥 뚤려... 보이는건 온통 산 덩어리만 보이는데 이름이야 다 있을텐데...
이름을 알고있는 산은 없네요.
보이는끝이 연인산 정상 0.3k 남았답니다.
한여름 뜨거울때는 나무그늘이 없어 걷기엔 불편할듯도 합니다.
철쭉필때 봄과 가을 겨울이 좋을듯 합니다.
봄이라면 인기가 많았을 철쭉... 겨울나기를 하고있구요.
11시40분. 연인산 정상.
마일지구에서 우정능선으로 약 3시간을 걸어 왔습니다.
지나온 능선을 바라보며...
사랑과 소망이 이루어지는 곳
갈림길이 많아서인지 표지판이 많아요.
연인산 정상에서 조금아래 소망능선 가기전 옆에 장수샘.
겨울이라 그냥 지나쳤지만 봄.여름에는 꼭 필요한 샘물이지요.
소망능선 2.9k 하산길은 많이 가파라서 내리막 빙판이 있을때는..
손잡이 밧줄은 있지만 많이 미끄러울듯 합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소망능선으로 산행시작하여 완만한 우정능선으로 하산하는게 전 좋을듯 합니다.
지나는 길옆에 있는 묘.
아랫마을 집과 길이 보입니다. 점심식사후 이곳까지 1시간 10분정도.
임도길이 보입니다.
연인산
사랑과 소망이 이루어지는곳
이름이 이쁜산 연인산.
2003년도에 어느방향으로 왔었는지는 몰라도
철쭉을 보러 힘든 오르막을 올라서니 철쭉은 하나도 안피어있고
보이는건 황량한 평지만 보였다.
그때나 지금이나 그 산은 그 산 일텐데...
그때는 그랬다. 이젠 연인산은 안올거야 하고...
이름만 이뻤지 하면서
그동안 내가 쪼금 변했나 보다.ㅎ
조금 더 나이먹어 찾은 연인산은 부드러워서 우선좋았고
계속 지나면서보는 잣나무숲이 더할나위없이 좋았고
능선에 올라서니 막힘없이 다가오는 겹겹히 쌓인 산자락과
뻥 뚤린 전망에 사방팔방 시원해서 가슴까지 후련하고
나무가 옷을다벗고 황량해보이고 눈이 많지않아도 좋아보이는건 뭔지....
오후2시16분.
산행시간 5시간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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