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내 목요일이면 유난히 비가 더 내려 자매회원들과는 더욱 산에를 같이 못갔다.
9시58분 산으로 올라가다 뒤 돌아서서..
11시30분.
형제봉 이곳까지 오는데 1시간 30분동안 답답하리만큼 조망권이없다.
그늘이라 얼굴 그슬릴일은 없지만 그래도 난 확 트인산이 좋다.
내려가는 계단이 많아 보이더니 금방 끝난다.
광교산 정상에오니 기념사진 찍느라고 정상석은 바쁘고... 난 이곳 저곳 먼산만 쳐다보며...
다들 내려간뒤 남은 한사람 잡고 나도 한장부탁
길이 계속해서 참 넓다.
하산길은 바빠도 늦어도 꼭 앉아서 쉬어 갑시다. 오래 다닐려면...
약수터와 운동기구가 많은 이곳은 들꽃들의 한바탕 잔치였다.
물고기가 노니는 그림들.
비행기도 지나가고
예전엔 우리 춘천서도 비행기소리는 자주 들었는데 이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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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래포구항
이집이 오늘 대박났다.
40 여명이 다 이집 물건을 샀으니
가을전어
집 나간 며느리도 들어와서 먹는다는 전어가 큰 접시 두개에 3 만원.
야채.고추장. 자리제공 합해서 1인당 2 천원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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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어구이는 머리가 가장 고소하며 내장은 씁쓸한맛이 아주 좋습니다. 되도록이면 전어구이도 뼈채 드세요 대부분 풍부한 맛과 영양을 빗댄 것들이죠. 가을 전어 머리엔 깨가 서 말 전어의 명칭은 각 지방마다 조금씩 다른데... (출처: 비밀의정원)
가을 하면 떠오르는 먹거리 전어철이 돌아 왓습니다.
전어는 9월중순쯤 부터 10월까지가 가장 맛있으며 크기는 15센티 정도가 가장 좋다고 하더군요 전어는 일반적으로 전어회 전어회무침 전어구이로 많이 먹습니다
전어회무침은 각각횟집마다 양념이 달라서 서로 조금씩 맛이 다르구요
전어회는 주로 세꼬시(뼈채썬회)로 드셔야 고소한 맛이 더욱 좋습니다. 양념으로는 된장에 풋고추와 마늘을 다져서 참기름을 두른것으로 많이 먹죠. 별미로 전어내장으로 만든 밤젖 이라는것이 있는데 이것 또한 밥도둑이라고 불릴만큼 아주 맛있다고 하는군요.
전어가 나오는 속담과 이야기는 의외로 많습니다.
가을 전어 굽는 냄새에 집 나간 며느리 돌아온다
가을전어는 며느리 친정 간 사이 문을 걸어 잠그고 먹는다
죽을 결심을 하고 강둑에 오른 사람이 가을 전어를 굽는 냄새에 자살을 포기한다
이처럼 전어 맛을 칭찬하는 속담도 많지만... 그 맛을 아낀 옛사람들 마음은 전어(錢魚)라는 이름에서도 엿볼 수 있습니다. 조선 후기 정치가이자 실학자인 서유구는 <임원경제지>라는 책에서 전어에 대해 찾는 사람들이 돈을 생각하지 않아 전어(錢魚)라고 했다고 썼습니다. 정약전의 <자산어보>에는 기름이 많고 달콤하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른 문헌에는 그 모양이 화살 같다고하여 전어(箭漁)로도 표기하였습니다. 한방에서는 전어가 위를 보호하고 장을 깨끗하게 한다고 합니다. 몸 속 찌꺼기 배출도 도와 아침마다 붓거나 팔다리가 무거운 증상에도 효과가 있다고 하는군요.
강릉에서는 새갈치, 전라도에서는 되미,뒤애미,엽삭, 경상도에서는 전애라고 불린답니다.그리고 크기에 따라 큰 것은 대전어, 중간 크기의 것은 엿사리라고 하며, 강원도에서는 작은 것을 전어사리 라고 부른다고 하는군요.
전어의 한마디
너희들이 전어를 알아?
조선 선비 서유구가 가을전어 대가리엔 참깨가 서말이란 허풍을 쳐서 그 명망만 믿고 앵무새처럼 되뇌기만 하는 너희들이니 말이야. 어디 내 머리 속을 헤집어 봐라. 참깨 서말은 커녕 한홉이라도 구경할 수 있나. 전어 굽는 냄새에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고...?
돌아왔다는 며느리가 누군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는다면 허위사실 유포죄로 고소라도 할 참이야.
찬사일색인데도 왜 그렇게 골이 났느냐고? 나만큼 과장이 심한 족속도 없지 싶은데다가... 가을만 되면 너나 없이 찾는 통에 조만간 멸종위기 종으로 등록될 참이이야. 파도와 춤추던 은빛비늘이 바다를 뒤덮던 때가 불과 엊그제 같은데... 지금은 씨가 말랐어. 어느 어부는 800m 그물을 두 번이나 쳐서 고작 13마리밖에 못잡았다고 하더군.
물차들은 전어잡이배를 따라다니며 애걸복걸 한다지. 이런 상황을 미리 예언한 분이 있었지. 그 분은 바로 앞에서 말한 서유구. 사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나 돈을 따지지 않아서 전어( 錢魚)라고 했다잖아. 이번 참에 귀하신 우리들에 대해 제대로 일러줄까 해. 지난 봄 종 족보존의 성스러운 임무를 띠고 13만개가 넘는 알을 방사한 나는 지금 한창 오동통 살이 올라 있어. 내 몸의 지방함량도 가을에는 9%로 봄에 비해 3배나 높다지. 그게 다 이유가 있어. 알을 낳기 위해 에너지를 소진한 우리들이 이때쯤이면...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해 몸속에 에너지를 가득 채워놓기 때문이지. 개펄에서 바닥을 헤집고 개흙을 먹고 있는 우리들을 본 적이 있어? 개흙 속엔 플랑크톤이나 어류사체를 박테리아가 분해한 영양덩어리가 가득해. 그런 유기물이 많은 곳을 찾아 모래를 헤집고 다니는 게지. 그렇게 모래를 먹는 통에 위가 단단한 모래주머니 모양이 됐지만. 우리 보고 성질이 급하다고 하는데 이 말에도 불만이 많아. 우리 같은 회유어들은 끊임없이 돌아다니며 바닷물을 빨아들여야 그속에 있는 플랑크톤을 섭취할 수 있지. 먹고 살려는 본능이지.
그런데도 성질이 급하다고 우리를 잡자마자 바닷물에다 민물을 잔뜩 섞은 수조에 넣어 성질을 죽이려고 하는 것도 못마땅해. 민물이 몸속으로 들어오면 살이 얼마나 퍼석해지는데. 지난 봄 서해 앞바다에서 군평선이란 물고기를 만난 적이 있어. 전라도에선 새서방고기라 부른다지. 척추골까지 바삭바삭 구워 먹는 맛이 너무 기가 막혀... 남편한테는 안주고 몰래 눈이 맞은 새서방한테만 준다는 고기야. 가정파탄을 불러오는 군평선이에 비하면... 그래도 우리는 집 나간 며느리까지 돌아오게 하는 가정화목의 일등공신이지. 어쨌든 내 한몸 희생해서라도 이 가을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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