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양수리. 예봉산.적갑산.운길산. (683m)
동행: 춘천 와라바라산악회
날씨: 오전안개 맑음
언제: 2007.11.25.
8시50분.
춘천에서 07시출발 이곳에 도착하여 보니 참 한가로워 보인다.
워낙 길치인 나는 자주 다녔을 법한 길인데도 생소해 보이는건 왜 그런지 모르겠다.
옆쪽으로 따라서 올라갑니다.
차에서 내렸을때 머리위에 보이던 길인가 봅니다. 올라가다가 한장...
안개가 뽀야니... 멀리는 희미하게 보이네요.
전혀 생각지도 않은 서리꽃을 보니 기막힐수 밖에요.
내려다 보이는건 온통 하얀세상 인데요. 아마도 호수가 가까히 있나보다 했지요.ㅎ
약 15분 올라오니 송전탑도 보이구요.
천주교 묘지라고 하는데 위에는 아주 부잣집 들이지요.
사실 지나온 아랫동네 묘지는 소박하다고 할까요.그냥 공동묘지같은 작은 무덤들이 많았어요.
이른아침에 많은사람들 뒤를 따라오니그렇지 안개낀 으시시한 날 적은 숫자가 오기엔 좀 그렇겠지요.
서리꽃이 너무이뻤는데 ... 앞서가는 사람들 발걸음이 참 바쁘네요...
천주교 묘지 통과하는 시간이 약 30 여분정도 되구요.
서리꽃도 여기서 끝이예요. 또 있을려나 했지만 좀 아쉬웠지요.
나중 또 꼭 가고싶은 길이지만 웬지 으시시해요.
9시28분.
약 40여분 올라오니 운동기구가 많이 있네요.
역시 아랫동네는 하얀세상 이구요. 처음온 나는 여기가 어딘지 가늠이 안되더만 나중 지도를 보니 알겠네요.
아래에는 물이 많으니 안개도많고 그러다보니 요즘 같은날은 세상이 안 보이는 날도 많겠다구요.
10시16분.
내리막 음지에는 길이 얼어있어 그렇다고 아이젠 착용도 안되고 그저 조심조심 할수밖에요.
잘 생긴 소나무도 보이구요.
길목옆에 있던... 실제는 잘 생겼는데 사진엔 그저 비뚤하게 보여요.
얘는 왜 그렇게 꼬였는지... 아님
너무너무 좋아서 떨어지기가 싫은건지...
10시42분. 이길은 약간 지름길이 였어요.
11시10분.
11시30분. 드디어 예봉산.
여기까지 2시간 40여분 왔네요.
먼저오신 분들이 저보고 빨리 올라오라고 하십니다.
올라서서 놀랬지요...너무 환상이였어요.
멀리 작으마하게 용문산이 보이는데 아주조금 그야말로 섬이예요.
저뒤에 작은 점 서울 북한산 이라는데... 확실한건 아니예요. ㅎ
여기도 북한산 이라는데....
그냥 예봉산에서 한바퀴 돌아가며 찍었는데 분명히 그속에는 서울도 있고 북한산 수락산도 있답니다.
위 사진에서 찾아보세요. 난 도저히 모르겠네요. 용문산은 확실하구요.
예봉산 정상. 간이 매점인듯.
예봉산에서 20여분 걸어오니 철문봉 입니다.
11시59분. 헬기장.
안을 들여다보니 패러글라이딩 타는사람들 전용 공간 같았어요.
식판에다 점심을먹고 그렇다고 파는 물건은 안 보이구요.
멀리 아파트가 보이고..
12시30분.
점심을 이곳에서 먹고는 30분후에 다시보니 안개는 마찬가지네요..
활공장에 30키로가 넘는다는 짐을 지고 올라가는분들. 사람 사는것도 제각각.
저분들은 날으면서 참새도되고 독수리도되고 그 기분 누가 알리요.
점심을 활공장에서 먹었는데 우리 총무님 이곳 저곳을 보더니
한분이 안보인다고 걱정하더니 그분에게 전화를 합니다.참 편리한 세상입니다.
조금 앞서가셔서 전화를 받는데... 우리총무님 그분에게 거기서 점심하시고 같이 가자고요.
수시로 인원 파악하고 특히 후미대장님들은 평소에 고생을 많이 하시더라구요.
앞서가시던 그분은 곧 다시 합류를하고 운길산 정상에서 사진도 남기구요.
갈림길에서는 와라바라라는 안내지가 꼭 바닥에 깔립니다.
맨뒤에오는 후미대장 오면서 다 회수하구요. 바닥에 나뒹글일은 없어요.
가을을 밟으며 겨울을 느낍니다.
산속에 있는 안내판을 부분만 확대 한겁니다.
산행가기전 비교적 코스를 확인하고 가는데 그냥 아무것도 안보고 갈때도 많아요.
산행코스가 u 자 형이고 남한강 북한강 저리 물이 많으니 이른아침에 서리꽃도 이뻤네요.
예봉산은 처음갔지만 기회만 닿으면 또 가야겠어요.
아마 와바에서는 또 갈까나 싶지만 어찌해요.
이 산행기도 작성할 마음이 도저히 안생겨 미루다가 늦게나마 흔적이니가 그냥 남깁니다.
더러더러 크게 위험하지는 않지만 바위도있고... 그렇지만 손잡이가 확실히 있습니다.
두물머리 유명한 수종사도 가까워옵니다. 0,99키로
오후2시52분.
산행시작해서 5시간40분 (점심시간포함)만에 운길산에 올라섭니다.
서울도 가깝고 수종사가 워낙 유명하여서인지 운길산에서 하산길은
사람의손이 많이닿은 편리하게 계단이랑 쇠줄이지만 안전하게 되어있습니다.
수종사의 주차장.
우리들은 주차장 반대쪽인 은행나무 있는곳에서 하산 합니다.
수종사의 은행나무 있는곳 옆에서 낙엽이 많은 산책길을 걸어갑니다.
지나온 운길산을 뒤돌아 보고는...
수종사에서 마을까지는 약 35분을 걸었구요.
총 산행시간은 7시간 30여분. (선두는 5시간만에 내려온 분도있구요.)
저는 올라갈때는 빨리 갈려고 하지만 하산시에는 언제나 거의 예전부터 꼴찌를 합니다.
이유는 많이 산속에 있을려고하고 하산시 내리막 천천히
걷다보면 무릅에 하중이 덜가해져 무릅이 안아프고 오래 다닐까해서요.
맞는 말인지는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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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지는 낙엽은 가을 바람을 원망하지 않는다고 했다. 왜?
초록의 신록과 아름다운 단풍의 시절이 있지 않았던가?
바람이 불면 부는대로 이리저리 발걸음 옮기다가 해지는 그 자리에서
잠을 청하는 부초같은 장돌뱅이가 아니었던가?
가야겠네 가야겠네 이 땅을 위한 춤을 추며, 어우아 넘자 어우아 넘자 새벽별도 흐른다
산다는 것은 장돌뱅이처럼 이곳 저곳 기웃 거리다가 바람처럼 사라지는 것.
하늘 우러러 한점 부끄러움 없길 빌던 영혼의 노래 듣자꾸나
옮긴글 [ 한국의산천 ]
Evening Bell(일명:상사화) / Sheila Ryan
Ev'ning bells, ev'ning bells, How many a stroy you've got to tell
Of youth and home and that sweet time, When last I heard your soothing chime.
저녁 종소리 저녁 종소리 너희는 알려야 할 이야기를 얼마나 많이 전했니
젊음을, 집을, 그 아름다운 시간을 내가 마지막 너희 달래주는 종소리 들었을때
Those lovely days they are past away And many a heart that then was gay
Within the tomb now darkly dwells And no more to hear ev'ning bells.
그 종소리 사라진 아름다웠던 지난 날들 그때는 많은 마음들이 즐거워했지
지금은 어둠의 무덤 속에서 지내기에 더이상 저녁 종소리 들을수 없네
And so it will be when I am gone That tunefull sound will still ring on
While other bards will walk with these bells And sing your praise sweet ev'ning bells
그러니 내가 떠나도 그리될턴데 선율이 아름다운 소리 계속 울리리
또 다른 시인들이 이 종소리 함께 걸을테니 너희 아름다운 찬양 저녁 종소리를 울려다오
Ev'ning bells, ev'ning bells How many a stroy you've got to tell
Of youth and home and that sweet time, When last I heard your soothing chime
저녁 종소리, 저녁 종소리 너희는 알려야 할 이야기를 얼마나 많이 전했니
젊음을, 집을, 그 아름다운 시간을 내가 마지막 너희 달래주는 종소리 들었을때
캐나다에서 활동중인 sheila Ryan은 아일랜드 출생으로 아이리쉬 하프와
키타에 능숙하며 아이리쉬 캘틱음악을 주로 하고 있답니다.
Evening Bell은 1998년 그녀의 3집 앨범 Down by the Glenside에
수록된 곡으로 그녀가 아이리쉬 하프를 연주하며 부른 곡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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