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계방산과 계방산 지금 그곳은 눈꽃 세상...
누구랑:와라바라산악회 언제:2010년 1월31일.
9시 도착. 춘천에서 7시 출발.
한 여름인 2008년 7월13일.
운두령 시작해서 계방산-소계방산 거쳐서 대직고개 지나 소한동으로 하산하는 날이있었다.
그날 어찌하다가 갈라지는 길을 놓쳐서 을수골로 하산 한적이있었다.
그 당시 산악대장님이신분.
다시 그길을 홀로 답사를 하고는 지난 여름에 계획했다가 그날 비가오는바람에 취소되고...
그리곤 이번 겨울에 소한동으로 시작하는 반대코스를 잡았다.
힘든길 오지길이라 그런가 오히려 신청자는 적고...
그래도 난 그 길에 대한 매력이 숨어있어 또 같이 동참을한다.
지도를 보면서도 난 길치라...ㅋ
대형버스가 들어갈수있는곳까지 기사분 우리들을 뎨려다준다.
소한동 버스종점지나 중평이라는 입구까지 온것같다.
버스에서 내리고부터도 山 입구까지 반들반들 마을길을 약 30여분 걸어갔다.
지도에보면 비닐하우스 표시가 여기같고..... 9시 30분.
계곡을 끼고 건너고 여러번.... 10시 33분. 산행 1시간후
그러다가 급경사 오르막시작... 오르막에서 아이젠신고
참나무에 붙은 버섯이라는데 영지버섯 비슷.... 한시간 가량 진행후부터 보여주는 눈꽃...
갈림길 표시... 와라바라산악회 회장님 청색 와라바라 꼬리표를 붙이면서...
눈에덮혀 길도 안보이고 그렇다고 꼬리표도, 이정표도 여긴 별로없다.
이젠 소계방산 길 어느정도 길 잃을 염려는 없을듯하긴합니다.
자작나무 라는데 눈꽃이 붙은게 예술입니다.
뒤따라가는 우리넨 이쁘다고 하지만 큰 소리는 오히려 못냅니다.ㅎ
앞에서 러셀을하니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雪 의 예술
12시11분. 갈림길에서 간단히 간식.
지난 여름에 왔을때 소계방산에서 이곳까지 약 20분소요. 그때는 내림길.
지금은 오르막이고 또 눈길이라 그래서인지 30여분이 걸렸다.
시간이 꼭 중요한건 아니지만 참고는된다.
12시 40분. 약 3시간후 소계방산 도착.
2008년 7월13일. 일요일
소계방산 위에서...
소계방산 정상 표시지점.
2008년 7월13일.
계방산 방향으로 하산하며...
오후 1시, 점심.
가면서....
선두와 후미 중간 막간을 이용해 커피한잔...
커피가 뇌암을 예방한다구요.
커피는 종이컵으로 먹어야 제맛인데
종이컵도 여러가지 이유로 빼놓고... 다 와선 버스에다 앉는 의자도 무거울것같아 두고 내리고...
도반 / 이성선
벽에 걸어 놓은 배낭을 보면
소나무 위에 걸린 구름을 보는 것 같다
배낭을 곁에 두고 살면
삶의 길이 새의 길처럼 가벼워진다
지게 지고 가는 이의 모습이 멀리
노을진 석양 하늘 속에 무거워도
구름을 배경으로 서 있는 혹은 걸어가는
저 삶이 진짜 아름다움인 줄
왜 이렇게 늦게서야 알게 되었을까
알고도 애써 모른 척 밀어냈을까
중심 저쪽 멀리 걷는 누구도
큰 도구 안에서 모두 나의 동행자라는 것
그가 또 다른 나의 도반이라는 것을
이렇게 늦게 알다니
배낭 질 시간이 많이 남지 않은 지금...
환상적인 눈꽃을 눈이 시리도록 보면서 걸으면서 생각하면서
문득 위 시가 생각나데요.
이렇게 늦게 알다니...
산이야 오래 다녔다고는해도 겨울산행과 여름산행은 그저 그렇게 다녔으니....
아름다움은 소계방산에서 계방산까지가 더욱 더 절정이었다.
이곳에서 하산을하면 이승복 기념관으로 내려간다.
거의 많은 분들이 운두령에서 시작해서 계방산찍고 이곳 주목나무 뒤로해서 하산을한다.
3시 26분. 계방산 도착.
소한동 마을부터 6시간 30여분 소요 (점심시간포함).
그냥 붙은게 아니고 아주 살을 파고 붙어있었음...ㅋ
운두령으로 가면서
운두령에서 계방산으로 가면서 보면...
1년 반만에 계방산을 왔더니
그동안 여기도 개발 바람이 불어 돌계단 완료하고 줄,난간도 설치하고...
흙길로 가던길을 이젠 돌길을 밟으며 내려간다... 지금이야 눈을 밟고 내려가지만...
쉼터에도 간이의자가있고....
2월15일이면 통제 들어가고... 당연히 그래야만합니다.
계방산과 소계방산 부근엔 상고대가 한동안 있겠지요.
내일부터 더 추워진다고하니까....
오후 5시도착. 약 8시간의 긴거리를 걸어준 내 심장과 두다리에 감사함을...
운두령꼭대기에 혼자있는 이집에서 부침에다 오뎅, 막걸리,소주
(소주는 나만...동무해준다고 한분이 자청해서 1병갖고 둘이서 해결...ㅋㅋ담부턴 그러지 말아야지 남들 막걸리먹을때 나도 그걸먹자.)
일요일이라 이곳에서 대형버스 30 여대가 사람들을 풀어 놓았다네요.
우리네야 소한동에서도 또 이곳 계방산에서도 사람구경을 별로 못했네요. 반대코스라....
그래서 호젖하고 여유롭게 두 산을 만나고 왔답니다.
아직도 그 곳엔 눈꽃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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