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한계령에서 끝청~대청봉~소청1박 ~
희운각~공룡능선~마등령~소공원.
동행은 : 자매회원 6명.
날씨: 첫째날은 안개비.
둘째날 맑고 시야가좋고 덥지만 시원하고
언제: 2009년 7월 29일~30일. 수요일.목요일.
춘천에서 6시15분 출발 버스를 타고 이곳 한계령에 8시 30분경 도착. 양양 가는방향..
그냥 무조건 또 가고 싶어서...
오래된 자매산악회 회원들 야유회날 한회원이 설악 이야기가 나오고
가자...또 가자. 설악산
얼씨구나 누구나 아니 나부터도 기다렸다는 식으로
그래 서로서로 동참하고 이번엔 비가와도 계획대로 그냥 진행하자.
그 자리서 자신이없고 시간이 안되는 회원은 아쉽지만 6명이서...
1박2일의 설악산 한계령 서북능선길과 공룡능선길을 향하여..
준비물은 각자 알아서 준비하되 최대한 짐이 가벼워야하고
치약은 평소 갖고 다니는 소형으로....
비누는 화장을해도 준비 안하고 그렇다고 난 남의것도 안 빌려쓴다.
국립공원 설악산에서도 또 어느곳 상류에서도 비누를 쓰지 말아야하고
또 굳이 비누를 안써도 그 만큼 물이좋다.
속옷과 양말 1. 티셔츠 1장. 바지는 그냥 이틀입고 수건은 등산용 작은수건으로..
소청산장에서의 저녁은 고기볶아서 소주 곁들인 식사.. 크 좋다. 아침은 된장찌개
밥은 4개씩 3개는 비닐 가벼운 그릇에담고 1개는 그냥 비닐에..
반찬은 멸치볶음 한가지는 당일날. 김은 이틀째날....
고기양념은 3군데로 나누고... 작은까스렌지는 한사람이 갖고가고.... ,
비교적 큰코팰 1개도..한사람이... 또 깨스도 나누고.
대청봉에서 먹기위해 캔맥주 1개씩 각자 얼려오기로하고
당일날 간식으론 난 수박을 사각으로썰어 비닐에 조금 준비하고..다음날은 빵...
소청에서 팔아주기위해 총무님은 구운계란 3개에 2000원씩 6개 사고
간식과 반찬등은 6명이다보니 골고루 잘 나온다.
무겁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먼저 풀고 그렇게 또 한번 추억을 만들기 위하여...
날씨는 첫째날은 안개비가 내려 실은 힘들지않게 올라갔다.
조망은 없어도 그런날씨가 오히려 운치가있다.
대청봉을 오르니 운해가 술렁 술렁 춤을추는데 그 또한 다른 멋스러움이다.
다음날은 조망이 멀리까지보였고 간혹 구름이 날라다녀 묘한 아름다움이 시원할 정도였다.
안개비와 나무에서 떨어지는 비..오히려 시원하다. 배낭카바만하고..
약 1시간쯤 올라오면 멀리 귀때기청이 보이는데 조망이 꽝...
약 1시간 40여분. (널널하게 즐기면서~) 한계령 오름길에있는 샘물. 가뭄엔 믿지못함.
동자꽃
그전엔 이 밑 바위구간을 올라갈려면 힘들기도했지만 재미도 있었다....
10시 45분. 약 두시간.
작년가을에 여럿이 갔지만 혼자서 오르고 1시간 15분만에 지금은 널널하게 천천히 즐기면서.
난코스로 보여도 잡을곳은 꼭 있고... 그렇다고 또 편리한 계단 설치할까 걱정도된다.
10년전 보다 돌 모서리가 둔해졌다고 그동안 많이도 지나가서...
쓰러져있어도 푸른잎
1시 48분. 약 5시간후에 끝청에 도착하고.
조망이 참 좋은곳인데 하얗다.
등로가 참 한가하여 줄 건너 들어가봤다.
나만 가까히 요기까지만 갔다.
경고판이 보이고...ㅋ
더이상 들어오지않는 겁은.... 내려가면서...ㅎㅎ
주변엔 아주 작은 야생화들이 많았는데 이름은 모르겠고 작은꽃들이 참 이쁜데 사진으론 표현이 안된다.
중청갈림길. 거의 다와서는 질은 진흙이 너무많아서 신발이 질쩍대고..
2시35분. 약 6시간후... 중청대피소 도착.
스스로들 빨리왔다고 기분이 좋다. 곧바로 대청봉으로 향하고
바람꽃이 정말 이쁜데 사진을 막찍어 꽃한테 미안하기도하고 그리고 표현도 안된다.
중청에서 약 20분후 도착...
꽃밭
설악산 (雪岳山 1,708m) 대청봉
캔맥주 1개씩 각자 얼려온걸로 자축하고...
앉다보니 이분들 옆이라 우리네 떠드는 소리가 시끄러울것같아 반대쪽으로 자리를 옮겨앉고..
이 멋진 풍광을 보면서~~~
그렇게 40분을 넘게 대청봉 부근에서 노닥대고는
너무 너무 환상적으로 멋지다...
여자분들 등산객 많은수가 봉정암 숙박인 분들이많다.
파란하늘의 깜짝쇼도 보면서...
내려와서는 설악산 대청봉을 뒤돌아보면서
그전엔 중청에서 주로 잠을잤다. 미리 인터넷 예약도 하면서...
이젠 안잔다. 아니 소청산장에서 잘련다.
어쩔수 없을때만 중청을 이용할련다.
소청산장은 도착 순서데로 방을 배정 받을수있고
그러니까 성수기때는 어렵겠지만 시간이 비교적 편리한 우리네야
주중 비수기때에만 설악산에서 잠을 잘련다.
소청산장의 일몰광경을 그걸 안보면 안되겠기에.....
지나면서 난 뭘 찍으세요...하고 물으니
빛의 예술을 찍는다고 하시네요... 빛의 예술....
너무 친절한 계단길 (이건 내 생각...ㅎ)
갑자기 한 등산객이 불을 낼뻔했지요...ㅋㅋ
순간이었는데 침착하게 불을 끄네요. 그것도 소리 지르는 사람도없고...
소청산장 마당엔 액자그림 사진이 많다.
난 어느 유명한 사진작가의 사진이려니하고
한점 한점 보다보니 노을과 일출사진들이 참 아름다웠다.
저녁을 비교적 얼른 먹고는
씻으러... 물이 얼마나 차가운지 손이시리고...
소청산장 앞에 나열되어 있는 사진들이 앞에 저분의 사진들이랍니다. 소청산장 주인장
오늘저녁 일몰이 건질게있다고 아주 큰 카메라 앞에 계시더니 안 찍길래 왜 안찍어요. 물으니
오늘은 틀렸다고
내가보긴 아무리 봐도 멋지기만 한데...ㅋ
설악 일몰사진은 소청산장 주인장 따라갈 분이 많지 않을것 같아요.
언제나 멋진풍경을 쉽게 볼수있으니요.
카메라앞에 계신분이 소청산장 주인.
그날 소청에서 주인장옆에 계시던 한 여자분 아무래도 그냥 지나친게 아쉬웠다.
소청산장 주인과 주고 받는 말중에 사진에 대해서도 또 다른... 많은걸 아시는분 같았다.
밤 9시부턴 전기불을 끈다고합니다.
쉬 잠이 안오겠지만 내일을 생각해서
그런데 얼만큼 피곤해야 골아 떨어질런지 9시부터 누워있어도
정신은 또릿 또릿
8명 잘수있다는 방에 6명이서
잠자리가 바뀌면 힘든거 그걸 극복해야 되는데
한밤중 2시쯤부터 잠간 잠을 잔것같기도하고...
부스럭 소리에 깨니 10분전 5시라고.....
5시 30분에 해가 뜬다고 했는데....
중청 갈림길까지는 약 20여분 올라가야 떠오르는 해를 볼수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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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10분전 5시에 일어나 10여분 준비하고 밖에 나오니 5시. 엊저녁 그렇게 굼실대던 운해가 밤새 팍 가라앉았다
5시 19분.
5시 22분.
5시 24분.
햇살
가야할 공룡능선길~
희운각 다리에서보는 위, 아래 계곡들.
일명 죽음의 계곡이라고... 쭉 위를 연결해보면 대청봉 꼭대기 산사태 난곳에서 이곳까지 연결.
실은 예전처럼(작년 2008년) 희운각 계곡에서 씻고 대충 단장하고 그럴려고했는데
이젠 계곡으로 들어가면 안된다네요.
계곡도 비가 많았는지 쓸려나간 흔적도 많고 들어가면 위험해 보이기도하고.
모서리에 감시카메라...
수도처럼 연결된 물로 찌개끓이고
갈림길 07시 40분.
공룡능선과 천불동계곡 갈림길에서 서로 갈등.
결국 3명은 천불동... 3명은 공룡능선
공룡능선 입구 나무뒤에 앉아 계신분.
가면서 계속해서 만나고 또 만나고 여러번 만납니다.
마등령 내림길 입구에서 만났을때는 죽을만큼 힘들다고 하네요..
혼자서 비박을 한듯....
갈림길에서 약 30분후에 신선봉 도착.
일행 둘과 나 그렇게 셋이서....
노노란선 안이 희운각 대피소 위는 대청봉
그래야 신선봉에서는 10여분 쉬고는 일행들 벌써 내려가고....
바람꽃이 참 이쁘다.
신선봉에서 내려오면서 뒤돌아보니
그전엔 신선봉 부근이 다 길이었는데 이젠 줄을 쳐 놓았고 꽃들이 자랄수 있는것같다.
9시20분. 갈림길에서 1시간 40분
희운각대피소와 마등령 중간지점 정도여긴 계곡물이 있는곳인데 사진은 왜 그러냐..ㅋ
희운각대피소와 마등령 중간지점 정도 이곳에서 사과로 보충하고
어제 입었던 조금 더 시원한 티셔츠를 물에 헹구어서 그냥 입으니 너무 좋다.
일행도 그렇게 하고 그만큼 한가한 설악산 공룡능선 길이었다.
샘물을 지나면 잠시 숲속길로 이어지다간 이곳에 도착.
잡을곳이 전혀 없을때부터 다녔는데 사진보다는 그리 어렵진않다.
쉬면서 그렇게 오르막 용을 쓰다보면 1275봉 입구가 나타납니다.
10시. 갈림길에서 2시간 20분 후에. 1275봉 입구도착.
1275봉 올라가는길... 아직은 그림의 떡
약 20여분간 저 멋진 풍광을 보면서 빵으로 간식
내려다 보면서
여름꽃 바람꽃
더있고 싶지만 갈길이 멀어서
정가운데 그림이 무슨 부처상같이 보이네요.
운해바람이 밀려오는데... 일행들은 저 앞서 가있고...
잠시후 뒤돌아보니 조금 늦게왔다면 너무 시원할것 같았다.
운해 바람이 춤을추고 다니고...
솜다리
12시. 갈림길에서 4시간20분후에 . 마등령 도착.
아마 일행이 다 같이 왔다면 오세암 백담사 방면으로 하산할려고햇는데
공포스러운 너덜 내리막길로 가야한다.
이곳에서 점심을하고....
계단중간에 물도있고...
이곳 내리막 너덜길은 자칫 조금만 실수를 하여도 치명타가 될수있어서
내려가는 길에 온통 신경을쓰고는 사진도 안찍는데 중간쯤오니 간큰 분들이 있어서 겨우한장...
마등령 고개에서부터 3시간가량 공포스러운 너덜 내리막길로
조심조심 한발 내딛으면서 내려왔습니다.
앞서가던 일행 한분이 고개숙이면서 인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정말 그렇다.
나도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천불동 방향.
비선대를 지나서 아래쪽에있는 이쁜이집. 꽃분이집..? 이라는 또 무슨집 그렇게 여럿이있던 식당가가있다.
그곳에서 요즘엔 한군데서만 통합을 했다나 같이들 장사를하는데
그전엔 그래도 친절하기도 하였고 또 음식값도 그리 바가지는 아니였는데
이번엔 독점이어서인가
감자전을 시켰는데 아 그게 아무리 비싸도 그렇지
크기가 크다고는 하여도 접시 크기가 있는데 한장에 1만원이라니
감자전 한장에 1만원...ㅋㅋㅋㅋㅋ
완전 바가지 요금이다.
국립공원인 설악산 내에서 비싸게 받는 이런것도 실은 관리를 해야한다고 나는 생각하는데...
다 와 서
한번에도 아니고 여러번 나누어서 그 당시의 느낌,시간.등을 기록하는것은
단지 한가지 이유입니다.
처음 산에 다니기 시작할때 그 산을 알려고 등산용 책도 보고 그러면서 어느정도는 그 산을 알고 다녔지요.
그래도 어느산마다 숨겨진 복병이 있어요.
간혹 고생도 하고 ... 제가 주로 찾는건 위험한곳은 없나 하는거였지요.
그러다가 점점 산에대한 욕구가 커지고 여러산을 다니면서
그러면서 여러 산행기를 보다보니 많은 도움이 되었답니다.
그래서 보잘것없는 산행기지만 저도 다녀온 그곳을 이왕이면 조금이라도 더 기록하면...ㅎ
그리고 더 중요한건 이담에 제 추억거리를 만드는 거구요.
춘천~한계령 (6시15분첫차 차비 1만원.
소청산장 7000원 담요 2000원.
소공원~속초직행버스 버스료 1000원.
속초~춘천 (무정차 오후 6시30분과 8시차.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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