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雪岳山 1,708m) 대청봉...2
2시 58분.
캔맥주 1개씩 얼려온걸로 자축하고...
앉다보니 이분들 옆이라 우리네 떠드는 소리가 시끄러울것같아 반대쪽으로 자리를 옮겨앉고..
이 멋진 풍광을 보면서~~~
그렇게 40분을 넘게 대청봉 부근에서 노닥대고는
너무 너무 환상적으로 멋지다...
여자분들 등산객 많은수가 봉정암 숙박인 분들이많다.
파란하늘의 깜짝쇼도 보면서...
지나면서 난 뭘 찍으세요...하고 물으니
빛의 예술을 찍는다고 하시네... 빛의 예술....
빛의예술. 흉내...ㅎ
그전엔 중청에서 주로 잠을잤다. 미리 인터넷 예약도 하면서...
이젠 안잔다. 아니 소청산장에서 잘련다.
어쩔수 없을때만 중청을 이용할련다.
소청산장은 도착 순서데로 방을 배정 받을수있고
그러니까 성수기때는 어렵겠지만 시간이 비교적 편리한 우리네야
주중 비수기때에만 설악산에서 잠을 잘련다.
소청산장의 일몰광경을 그걸 안보면 안되지이.....
공부 클릭...
너무 친절한 계단길 (이건 내 생각...ㅎ)
봉정암 위가 살짝 보이고..
소청산장 마당엔 그림이 많다.
난 어느 유명한 사진작가의 사진이려니하고
한점 한점 보다보니 노을과 일출사진들이 참 아름다웠다.
액자뒤의 꽃들이 이뻐 보이고...
나중 알고보니 소청산장 주인장의 작품이랍니다.
양념한 돼지불고기 볶음에 소주 곁들인 만찬...
갑자기 한 등산객이 불을 낼뻔했지요...ㅋㅋ
순간이었는데 침착하게 불을 끄네요. 그것도 소리 지르는 사람도없고...
소청산장 무조건 찍어대고...
저녁을 비교적 얼른 먹고는
씻으러... 물이 얼마나 차가운지 손이시리고...
소청산장 앞에 나열되어 있는 사진들이 앞에 저분의 사진들이랍니다.
오늘저녁 일몰이 건질게있다고 아주 큰 카메라 앞에 계시더니 안 찍길래 왜 안찍어요. 물으니
오늘은 틀렸다고
내가보긴 아무리 봐도 멋지기만 한데...ㅋ
설악 일몰사진은 소청산장 주인장 따라갈 분이 많지 않을것 같아요.
언제나 멋진풍경을 쉽게 볼수있으니요.
카메라앞에 계신분이 소청산장 주인.
그날 사진찍는 옆에 계시던 한 여자분 아무래도 그냥 지나친게 아쉬웠다.
소청산장 주인과 주고 받는 말중에 사진에 대해서도 또 다른... 많은걸 아시는분 같았다.
무조건 계속 많이 찍었다.
창문으로 밖도 내다볼수가있어 1등급방 같다.
선착순 도착으로 숙박을 할수가 있다고 합니다. 1인 7000원 담요 2000원
밤 8시12분. 밤 9시부턴 전기불을 끈다고합니다.
쉬 잠이 안오겠지만 내일을 생각해서
그런데 얼만큼 피곤해야 골아 떨어질런지 9시부터 누워있어도
정신은 또릿또릿
8명 잘수있다는 방에 6명이서
잠자리가 바뀌면 힘든거 그걸 극복해야 되는데
한밤중 2시쯤부터 잠간 잠을 잔것같기도하고...
부스럭 소리에 깨니 10분전 5시라고.....
5시 30분에 해가 뜬다고 했는데....
중청 갈림길까지는 약 20여분 올라가야 떠오르는 해를 볼수있는데...
저녁놀이 질 때
나는 빗 속에서 울고 있는 그의 푸른 눈동자를 봅니다.
우리가 작별 키스를 나누고 헤어질 때
나는 우리가 다시는 만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죠.
사랑은 추억만 남고 꺼져가는 불씨 같은 것.
수많은 세월이 지나도
나는 빗속에서 울고 있던 푸른 눈동자를 기억할 거예요.
이제 내 머리는 하얗게 변하기 시작했어요.
헛되이 내가 사랑한 나의 모든 삶.
나는 하늘에 있는 그의 별을 봅니다.
빗속에서 울고 있는 푸른 눈동자.
언젠가 우리가 다시 만나게 되면
이별이 없는 곳에서
우리는 다시 손을 잡고 거닐 수 있을 거예요.
빗속에서 울고 있는 푸른 눈동자...
'산행기 > 설악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설악산...4 /공룡능선 1275봉~ 마등령~ 비선대 (0) | 2009.07.31 |
---|---|
설악산...3 / 소청~ 일출~공룡능선~1275봉 (0) | 2009.07.31 |
설악산...1 / 한계령~ 대청봉 (0) | 2009.07.31 |
북설악 /강원 미시령에서~마산봉~알프스스키장까지 9시간 내내 비를 맞은날 (0) | 2009.06.09 |
설악산/ 용대리부터 걸어서 백담사와 오세암거쳐 대청봉 오색까지... (0) | 2009.05.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