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 유 산 의 설 화
무주스키장(곤돌라)-덕유산(향적봉1614m)-중봉3거리-백암봉-동엽령-무룡산-
삿갓골대피소-삿갓골-황점. (약 7시간)
한밤중인 02시에 집을 나서며 참 스산한 마음으로 차에 오르고 버스는 남으로 남으로
밤새 내내 달리고 달려 덕유산 가까히 왔나보다.
밤새장사를 하는 집이었겠지 해장국도.순두부도.또 김치찌개도 06시 새벽인데도 식성이 각각 다 달라서
세가지 메뉴로 압축해서는 이른 아침을 해결한다. 각 6000원씩...
전라도엔 음식 인심이 좋다는말은 이젠 옛말인가 추가 공기밥도 별도로 다 돈을 받는단다...
동행은 : 춘천 와라바라산악회
언제 : 2009년 1월 11일. 일요일.
요즘 유행하는 노래중에 미쳤어 ~ 미쳤어 ~~~ 그래 내가 미쳤다...ㅎ
카페란에있는 - 그산에 가고싶다 - 에
겨울 덕유산을 가고싶어요. 에 글을 올리고 그리곤 덕유산을 가게되고...
덕유산은 진즉 신청해놓고 있는데 웬~ 갑자기
춘천에있는 모 안내 산악회에서 하루전날 설악신선봉을 간단다.
덕유산 힘들면 어쩔까 하고 걱정도 되었지만
무조건 Go ~ 다.
그래 산에서 1박 하는 셈치지
10일 토요일 설악 신선봉을 눈속과 너덜길에서 7시간여 걷고는 집에와 저녁먹고 치우고
자는둥 마는둥 하고는 02시 차를 타야하니...ㅋㅋ
그렇게 덕유산을 왔는데
역시나 겨울덕유는 멋졋고 그동안 다른분들 불로그에서 기웃대고 부럽게 구경하던
설경을 능선내내 걸으면서 눈이 나오도록 실컷 보고왔다. ㅎ
산길에선 혼자 걷는것도 참 좋아하는데
나중 삿갓재 도착하기전엔 잠시였지만 왜 갑자기 공포스러웠는지....
너무 하얀세상이라서 그랬나.~
스키타는 사람들의 기다림... 산위를 쳐다보니 구름이많네...
등산복 차림의 우리들은 이곳에선 이방인...
곤돌라 안에서 내다본... 해발 1500m를 순식간에 약 10분~15분만에 올라간다.
9시 2분. 설천봉에 내려서
곤돌라가 원래는 9시부터 운행한다고 하는데 예정보다 빨리 움직여 주어서 기다리는 시간도없이 빨리 올라왔다.
들어서면서 상고대 이건 뭐 환상이다...
뒤에서 저절로 들리는 소리 우리 잘왔어 그지 ~~~
9시 39분. 향적봉
약하지만 눈발도 날리고...
입가엔 저절로 웃음이....
슬쩍 몰카... ㅎㅎㅎ
10시. 중봉
10시 20분. 송계사 삼거리
11시 5분. 동엽령. 삿갓골재 대피소까지는 6.2 k ...
산을 다니면서 느낀점 중에 하나는 산은 많은것을 주고 보여주지만 한번에 다 보여주지는 않는다는것....
겨울산 날이맑아 조망이 좋으면 아무래도 설화 눈꽃이 덜 이쁘겠지요...
그래서 갔던 산 또가고 또 다시가도 늘 다르지요...그리고 늘 새롭구요...
이름이 있을텐데.... 바람을 피해 저뒤로가서 인절미와 커피로 간편 점심식사...
12시
찌개를 끓이는데 빨리 안 익나봅니다. 난 추워서 출발합니다.
9시 설천봉에 도착하고 내~내 눈꽃속에서 허우적대며 걸어갑니다.
정 말 로 이 쁩 니 다.
선두대장님. 산길에서 선두대장님을 만나면 참 반갑답니다.
후미대장님을 만나면 빨리 도망갈려고 하는 마음이 생기기도 하지요. ㅎㅎㅎ
선두대장님을 만난 이유는 분명 이유가 있지요.
점심식사를 할때 찌개끓이고 도시락을 드실때 난 이번엔 인절미와 뜨거운 커피로 점심을 해결했지요.
워낙 추울때는 인절미등 간편식사가 훨 편리하고 열량도 높지요.
식사시간이 짧으니 추워서 같이 기다리지도 못하고 먼저 일어서서 가다보니
뒤쫓아오던 대장님을 만나게 됩니다.
13시 14분.
얼마나 추운지 디카가 계속 얼어서 한장소에서 겨우 한두장만 찍고는 도로 호주머니로 들어갑니다.
무룡산에서 계단길 내려갈때는 바람이 참 세게 불어 얼굴이 추웠지요...
오후 2시. 삿갓재 대피소
이곳 삿갓재대피소에서 우리들 하산지점인 황점까지는 약 1시간 30여분 걸린다고 합니다.
설천봉에서 약 5시간정도... 날씨가 추우면 걸음이 저절로 빨라진다면서요...ㅎ
약 10 여분 쉬고는 갑니다.
황점 내려가는길을 보니 이젠 설경은 끝나는것 같네요...
황점까지의 하산길은 비교적 완만한 길로 유순한 편입니다.
버스 수십대가 주차장이고 길이고 쭉 늘어서 있네요.
3시 30분.
덕유산의 현대문명 큰 장점(?)인 곤돌라를 이용하면서 힘과 시간을 절약하고
혹 곤돌라 기다리면서 시간을 많이 허비하면 어쩔까나 걱정도 되었지만 다행히도 기다리는 시간도없이
빨리 탑승할수가 있었고 그래서 해도 짧은 겨울 요즘에 덕유평전의 능선을 멀고 길게
겨울설화를 맘껏 제대로 즐기면서 산행을 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집에와 생각하니 덕유산의 이번코스도 같이 환상궁합이였어요. 겨울 덕유산 가기전에 눈도 미리 내려주고
그리고 날씨도 많이 추워져서 상고대도 예쁘게 피어나고
오래도록 마음속에 남을 멋진 추억이 될것 같네요.
같이 산행하신 와라바라 회원님. 회장님 대장님 두루두루 감사합니다.
크기 3000 확대됨.
신만고강산 -장 민-
만고강산 유람헐제 삼신산이 어디메뇨 죽장짚고 풍월실어 봉래사을 찾아갈제
서산에 해는지고 월출동녕 달이뜨니 *어화 벗님네야 우리님은 어디갔나
어화좋다 어화좋다 우리님을 찾아가자 만고강산 유람할헐제 만학천봉 어디메뇨
경포명월 가닥실어 단발령을 넘어설제 청산은 천봉이요 물은잔잔 백골이니
만고강산 유람헐제 낙락장송 어디메뇨 백결폭포 선경실어 낙산사를 찾아갈제
도화에 춘광춘색 만화방춘 꽃숲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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