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 리 산
중산리 ~ 천왕봉~ 중봉~ 써리봉~ 치밭목산장 ~ 대원사 (11시간 20분 /휴식시간 1시간30 분정도 포함.. )
전날 밤 10시출발 / 02시40분경 산청휴게소에서 국밥과 순두부
04시10분 중산리도착 ~ 천왕봉(8시도착. 40분 휴식..)~14시30분 산길끝. ~ 포장길(약 1시간)~ 15시36분.주차장
동행은: 춘천 와라바라산악회.
언제: 2008년 11월 2일. 맑음.
2005년도 9월에 같은 코스인 중산리 천왕봉 대원사 유평리 길을 다녀오긴 했어도 기억에 남는건 끝없이 ~~
지루하게 걸은 기억만 남아있고 그때나 지금이나 그 길에선 사람들은 많지 않았었다.
천왕봉에서 하산길은 내리막길이라 그렇다고 가파랐던 기억도없고 그냥 지구력 하나였던거....
지금도 그때나 별반 달라진건 모르겠고 ...
가는곳 중간중간에 곰 출현 포스터가 많이 있는데 아마도 그곳이 비지정 등로길 안내처럼 보이니....
지리산 골수 산꾼들에게 길 안내를 잘해 주는것처럼 보인다...ㅎ
요즘엔 국립공원은 거의가 공사중인게 많아서 갈때마다 길이 손질이 되어있어 좋을수도 나쁠수도 있는데
만 3년만에 다시찾은 대원사길은 길이 조금 넓어진것 이외에는 낡은 철계단도 거의 그대로인것 같아서 참으로 반가웠다.
단지 산길이 끝난 지점부터는 상가도 번성하고 많이 생겨나고... 그때는 사람도없는 호젖한길을 걸었었는데
지금은 관광지로 변한건지 단풍 계절 탓인지 차량들이 많아서 걷기도 힘들고 아스팔트길 한시간을 걸어야만 되는데
순환차량이 있는것도 아니고 가족단위와 연인사이의 지나는 차량을 얻어 탈수도없고 시멘트 포장길을 대원사에 들리면서
1시간 넘게 걸으니 그 길이 지루하고 다리도 무리일것같다. 순환차량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긴하는데... 모르겠다.
일부사람들은 트럭을 빌려타면서 거금(5만원) 을 지불하고 트럭 짐칸에 타고 내려왔는데
그 고장사람들이 너무 약아지지는 않을까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04시 15분. 통과
지키긴해도 막지는않네요... 일출 2시간전에 ( 4시50분이 지나서..(전화로확인) 통과 시킨다고 하더니 ...
04시 47분.
시작부터 랜턴불에 의지하여 오르다가는 ...
어느정도 오면 장터목과 천왕봉 갈림길이 있는데 35분 정도오니 보입니다.
05시 26분. 망바위 도착.
컴컴해 보이진 않아도 그냥 보면서 지나갑니다.
06시. 로터리산장 도착. 약 두시간후... (1시간 50분)
로터리산장 조금위에있는 식수 물... 졸졸 흐르고...
천왕봉을거쳐 치밭목까지 등산로 길에서 물 보충할수 있는곳은 여기서 사실상 끝..
법계사. 06시 02분.
법계사안의 3층 석탑과 일출 전...
지리산을 그래도 여러번 찾으면서 어두워서... 아님 그냥...하산시엔 힘들어서...
법계사앞을 사실 그냥 지나쳤는데 이번엔 들려보기로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곳에(1450m) 위치한 절(사)이고 신라 진흥왕 시절에
창건됐다고하니 참 역사가 깁니다.
법계사 대웅전앞에 일본늠이 혈맥을 꾾을려고 박은 쇠말뚝이 있었다고 하여 꼭 들려본겁니다.
하지만 입구 조금위에서 설명글을 보면서 사진도 찍었지만 바로 아래에 있는걸
못보고는 나중에 다른분의 사진에서 알았습니다.
쇠말뚝은 이사진 바로 밑에 있습니다. ↓↓
쇠말뚝. 일본늠들 참 못된 인간성을 태초부터 갖고있는것 같아요.
6시 19분. 일출시간은 6시 50분..
법계사 조금 지나면 만나게되는 전망대...
6시 28분...
법계사 전망대 지나면서 약 10분후에 다시 만나는 너른바위 전망대에서..
6시 40분 부터...
오르다가 전망이좋은 계단앞에서 기다립니다....
육안으로는 해가 떠오르는 장면이 보였는데 사진엔 별로네요...ㅎ
개선문..
천왕봉이 바로 눈앞에....
천왕샘 에서
갈증 해결할려고 큰 기대는 걸지마세요... 왜냐하면요.
올 8월에 지나면서보니 그때도 몹시 가물어 물이 없더니 지금이야 별로 없네요.
2년전 5월달에 지리산 종주하면서 볼때는 그때는 가는곳마다 물이 넘쳐서 지리산은 물은 참 많구나 했는데
지금은 로터리산장의 지나는 길목에 위치한물도 또 천왕샘도 치밭목산장도 다 가물은건지 물이 많지 않네요.
막바지 오름길...
오르막 뒤돌아 보면서....
지리산 천왕봉이 보입니다.
7시 58분 도착. (3시간 40 여분)
천왕봉에 도착하여 가야할 유평리 대원사길을 바라보니 안개가 춤을추고 바람은 심하고 하얗네요...
서리가 내렸고 하얀안개가 서늘하다못해 추웠어요.
장터목대피소 방향... 안보이던 안개가 잠시잠시 걷히면서 보이네요...
천왕봉 바로 옆동네.... 훼손이 많이 되는가봅니다....
가지 말라는데... 말 안듣는사람 꼭 있어요... 하긴 나도 다음엔 그럴지 몰라요...ㅎ
웬 젊은 남자분 혼자서 대원사방향을 한참 쳐다보고 있길래 디카를 건네면서 천왕봉 배경으로 사진 부탁했지요.
그 분은 오늘로서 혼자서 백두대간 종주 마치는 날이라고 하면서 중산리로 하산 하신답니다.
그래서 저야 그분께 할말이 있나요. 혼자서 참 대단하시다 그리고 축하한다구요.
그러면서 종주는 대원사 길이 아니냐구요.ㅎㅎㅎ 그랬더니 대원사길은 나중에 따로 다시 한답니다.
중산리나 대원사나 다 지리산 자락안에 있는데...
8시 40분. 천왕봉 출발...
도착하여 약 40분간 천왕봉에서 기다리고 휴식하고는 갑니다.
가다가는...
뒤돌아보니 천왕봉이 보입니다...
9시10분. 천왕봉에서 약 30분후 중봉 도착...
뒤돌아보면서 정가운데 보이는 반야봉.... 맞겠지요...
중봉
진달래...철쭉이 핀다면 정말 이쁠것 같은데 볼수는 없잖아요... 상상에 맡기면서....
10시 10분.
중봉에서 1시간.... 천왕봉에서는 1시간 30분정도...
써리봉에서 지나온 천왕봉과 중봉을 배경으로.... 하늘이 맑고 구름도 참 이뻤어요.....
10시 12분. 써리봉에서 치밭목산장이 가깝게 보입니다.. [정가운데].
11시 8분. 치밭목산장이 보입니다....
천왕봉에서 약 2시간 30여분..... 중산리에서 7시간째 .....
맨끝에는 화장실과 태양열? ... 비수기때는 문 안잠구고 무인산장이라고 하네요...
점심을 이곳에서 합니다.
간단한 비상식이 많네요.
11시 55분. 출발....
치밭목산장에서 약 50분간 머물면서 점심식사를하고 또 갑니다.
무재치기 폭포앞에서 폭포를 볼려면 0.1k 내려갔다가 와야하는데 그냥 갑니다. 힘든데....
새재라고 하는동네 갈림길....
꽃과 벌....
흔적일랑 남기지 말랬는데도..... 와라바라 산악회 꼬리표....
오후 2시 32분.
중산리에서 10시간 15분 만에.... 시멘트 포장길로 나와서는 뒤돌아봅니다.
대원사.
오후 3시 36분. 다 왔다....
승용차와 작은트럭만 다닐수있는 포장길에서 대원사 들리면서 약 한시간을 걸어왔네요.... 휴 ~~~
감 장수.... 오늘 장사 잘 됩니다..
주차장 한켠에서 라면과 파라님의 찬조인 막걸리와 대통술로 저녁을 대신하고는
춘천으로 오는 내내 잠을 자는지 마는지 비몽사몽....
차속에서 생각하는건 이젠 장거리 무박산행 안가야지 합니다. 힘들고 지루하고
돈이 더 들어도 편안한 리무진 버스타고 가야지 하면서요...ㅎ
하지만 무박산행 가는 리무진 버스가 없어요....
어무이산 이라고 하는 큰 산... 많이 힘든 지리산 또 한번 다녀오면서
가족의 이해와 아직은 건강한 나 자신한테 감사합니다.
2008년 11월 5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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