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화산 878m.
강원도 화천군, 춘천시 사북면의 경계에 있는 산.
코스: 사여교-폭발물처리장-계곡-큰고개-용화산-안부-양통계곡-사여교 (약 6시간 30분)
누구랑: 둘이서. 날씨는 맑다고했는데 흐리다가 빗방울 가끔씩 후두둑 그리곤 맑음.
언제: 2017년 10월22일. 일요일.
가을이다.
가을냄새 푹푹나는 낙엽길
호젓했던 계곡길
10 여년전 하산길로 내려왔던 기억은 모조리 잊어버리고
처음으로 가는길처럼
울긋불긋 단풍은 모든게 새로웠다.
전날 검봉산과 봉화산에 이어 용화산까지 단풍놀이 확실히 하네
10시 도착, 사여교
근처 한적한곳에 주차를 하고
원본 커짐
사여교 옆에있던 등산로 안내사진
집한채가 트럭위에 올라앉았다.
난 사실 이런 경우는 처음 보았다. 주로 현장에서 짓는줄 알았지...
조립식으로 지어 그대로 차로 운반해서 현장으로 가는가보다.
용화산 신통암 앞을 지나고...
들꽃향기집 앞도 지나고...
용화산이 보이고...
저 큰바위를 보니 문득 10 여년전이 생각난다.
이곳으로 하산해서 이부근에서 뒤풀이를 한적이있었다.
그때는 배후령에서 시작
날씨는 한치앞도 안보일정도로 흐렸었고 그래서인가 그냥 아쉬웠던 기억이...
그리곤 두번째로(2010년 2월) 겨울에 이산을 온적이있었다.
그때 얼마나 쫄았었는지 다신 특히 겨울 용화산은 안온다 했었는데
사람머리는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리고 망각하는 재주가 있어서인지
시간이 흐르고 이번엔 남편과 같이왔다.
폭발물처리장의 표시
단풍이 절정
사여교 들머리에서 4,6 km
시간으로는 거의 두시간 정도로 긴계곡이였다.
큰고개 입구
11시 50분. 큰고개
큰고개 해발은 600m라고한다.
용화산까지의 거리는 700m에 187m 만 올라간다고라
명품소나무 앞에 도착하고
하산길이 있는가본데 엄청 가파라보인다.
소나무 한그루도 멋지고
보이는 풍광이야 다 멋지지만
다리 후들대고 가슴떨리는 사람들은 그냥 빨리 내려갔으면하는 생각도 들겠지요...내가..
암벽 타는 사람들은 심장이 클듯...
저아래는 우리가 올라온 마을이 보이고...
춘천도 보인다.
우리집 주방창문으로 늘 바라보던 용화산에서 우리집을 볼려니 아예 안보인다...ㅋ
13시 10분.
큰고개에서 1시간이 더 걸렸다.
첫째는 경치가 좋아서 시간이 오래 걸리고...
둘째는 암릉에서 버벅대는 나때문에
다시 큰고개로 내려가서 원점회귀 였는데
다시 갈려니 암릉줄잡고 내려 가기싫어서...ㅋ
안부까지 가서 양통계곡으로 하산하기로한다.
안부까지는 1,1 k
낭떠러지
조심조심 하산길
14시 25분. 안부 도착.
용화산 정상에서 1시간 10 여분후 (1,1k) 도착.
우리들 걸음은 비교적 보통수준이고
안부에서 내려서면서...
길은 희미했지만 다닌 흔적은 잘 보였다.
보물창고 같은
오후 3시 6분
쉼터같은 분위기
용화산 부터는 우리 둘 뿐이었고 특히 하산길 계곡에서는 온전히 우리 둘 세상이었다.
가을과 겨울 해는 짫다.
금방 어둑해진다.
가을과 겨울 산행은 일찍 시작해서 일찍 끝내는게 기본 상식이다.
아무리 단풍이 고와도 발길은 빨라야한다.
아침 시작할때 보았던 차에 실려있던 통나무집이 이곳에 정착한거같은데
왜냐하면 이곳으로 들어갔었으니까...
오후 4시 10분
지도상에 하얀집이 저집인지...저집만 있었으니까...
용화산휴양림에서 내려오는 길따라 사여교까지 걷고...
참 오랜만에 용화산을 다녀왔다.
다녀온 그 날은 다신 안갈거 같았고 안간다고했다.
용화산은 설악산 보다는 작고 아담하지만 왜 그리도 큰산처럼 느껴지는지
하지만 내 경험으로는
겨울엔 될 수 있으면 안가는게 좋다.
그리고 바람이 많은날도
비오는 날도 특히 양통계곡 하산은 피하는게 좋을듯하다.
그런데 그건 나처럼 겁이 많은사람들 이야기이고
겁이 없는 사람들은 언제나 좋은산이 용화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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