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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설악산

설악산/오색-대청봉-봉정암-사리탑-오세암-영시암-백담사-용대리

by 창 포 2017.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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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1,708m)



오색- 대청봉- 봉정암사리탑-오세암-백담사-용대리




6시,35분.  오색 입구.



1, 한계령에서 오른후 공룡능선을 거쳐 마등령삼거리에서 오세암을 지나 백담사까지 가신 강적팀.

2, 한계령에서 오른후 소청,봉정암을 지나 수렴동계곡으로  가신분들.


3, 오색에서 대청봉찍고 희운각을 지나  공룡능선을 타고 오세암으로 가신 강적팀.

4, 오색에서 대청봉찍고 수렴동계곡으로 기본코스 정통으로 가신분들.


5, 오색에서 대청봉찍고 봉정암 사리탑에서 가야동계곡~오세암을 거쳐 백담사로 가신분들.


이렇게 이번 설악산에선 여러코스로  나누어지게 되었네요.

난 5 번째 사리탑에서 오세암으로...

오세암까지 가는 4 k 구간은  너무나도 적막했던 길. 

아직은 손질이 덜된 예전 산길 같은 길.

그리고 오르락 내리락 힘이 많이들던 길.

그렇지만 갈 수 있는 기회가 잘 닿지않아 오랜만에 너무나도 잘 다녀온 길.




언제 : 2017년 6월 11일. 일요일.  와라바라산악회.  44명. 

날씨는 맑고 바람도솔솔.

산길 걷는건 거의 나홀로.




코스 : 오색- 대청봉-소청갈림길- 봉정암사리탑-가야동계곡-오세암-백담사-용대리.[약 10시간]










7시 28분.


약 한시간여 정도 가파른 돌계단을 오른후 쉬게되는  [제1차 쉼터]

돌계단을 오르면서보면 중간중간 쉼터가있지만 이곳의 이름이 [제1차 쉼터]로 되어있어서...




































8시 20분.  


제1쉼터 부터는 비교적 유순하게 진행하다가 설악계곡을 지나서 한차례 또 오름을하고 만나게되는 이정표.

이쯤 오면 두시간 정도 진행했다고...









8시 50분. 

 2시간 15분후    오색 2 쉼터


















6월 중순은 비교적 꽃이 안보인다.

싱그런 푸른색의 향연.











철쭉은 시들고...

6월 중순의 설악산행에서 가장 큰 장점은 호젓하다는거...ㅋ

어쩌면 이름난 꽃 감상도, 단풍도 없다는거겠지만 산길 걷는건 최고 아닐까 생각한다. 




















눈에 띄는 소나무도 사진속에 넣어주고



















은방울꽃이 수줍게 숨어있는데 사진은 왜 이리도 퍼지냐...










대청봉 오르기전 뒤돌아보는 풍광.

점봉산은 알겠는데....그리곤 다 산,산,산으로 보인다.

산에 다닌지 얼마 안된 사람들도 술술 꿰는 산이름을 알고있는걸보면

 난 뭔가하는 생각도 들지만 그래도 난 다 산,산,산 으로 보인다.










9시 47분.


3시간 15분만에    대청봉 도착,


대청봉까지 가는 길은 언제나 힘들었다.

어떤이들은 오색에서 대청봉 가는길이 참 징그럽다고한다.

그래서 한번 다녀오곤 다신 안간다고도 하고 그리고도 실제로 가지 않는다.

그런데 나도 힘들지만 재미도없고 지루하기만한 오색 오름길

그 길을 왜 그리도 갈 수 가 있는가...

















난 종교가없다.

하지만 때론 종교를 갖고 싶기도하다.

하나님도 부처님도 다 좋으니 누구를 어느분을 가까히 할수가 있을런지...


이번 대청봉 오름길에선

힘들때마다...숨이 찰때도...

다른 생각은 안했다.

우리 아들과 딸, 며느리.사위.손주들 아무 탈없이 잘살길 마음으로 빌고 또 빌었다.


대청봉 1,708m.

한라산 1,950m.    지리산 천왕봉1,915m.

설악산 대청봉은 우리나라에서  세번째 높이의 산이지만 나에겐 제일 높고 깊고 사랑하는 산이다.






대청봉에서










대청봉에서









대청봉에서










대청봉에서








와라바라산악회  2018년 차기회장님.

와라바라는 희망입니다.



















뒤돌아보는 대청봉과 화채능선의 우람한 산줄기.


















하여간에 맨 끝 줄기가 금강산이라죠.
















설악 이곳을 지나칠때는 꼭 올라가는 나의 쉼 장소.









좌측엔 뾰족하니 멀리 안산이 보이고 발밑엔 용아장성이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삼거리









소청대피소








소청대피소에서...

봉정암 사리탑에서 오세암으로 갈 능선과 골짜기를 바라봅니다.


아마 저기에서 저렇게 가겠지...ㅋ



























봉정암의 식수는 동결상태


























부부바위

남매바위








봉정암 사리탑









공룡이 안개속에 있네...
















와라바라의 강적  공룡팀은 어디쯤에서 땀을 흘리고들 있을까....




































11시46분.   저 밑으로  오세암으로 가자.










오세암으로 내려가면서..











내려서자마자 있는 밧줄.











계단도 있고..









너무 가물어서인가...

소나무들이 비실비실해 보인다.

























































계곡옆의 난간.


홀로 호젓하게 가는데 반대편에서도 홀로팀들이 간간히 보인다.










통나무다리도 건너고...그 이후로도 여러번 건넜다.


















나무뿌리 사이로  내려오게되는 길.










잎이 나서 조망도 가려지지만 간혹 보게되는 기암

잠시 생각하게된다.

저곳은 공룡같은데....










쭉 당겨본다....꼭 1275봉 같기도하고...









너무 징그러워서 이리 저리 방향바꾸면서 쳐다본다.


거대한 구렁이가 휘감고있는 모습같다.


















12시44분.   가야동계곡 다리.


약 1시간여 가파르게 내려오니 가야동계곡의 다리


언젠가 오래전 수렴동대피소에서 가야동계곡으로 이곳으로 온적이있었다.

지나왔던 그곳을 쳐다보니 희미하게 길 흔적이 보인다.

그땐 난 나 자신을 알았다.

웬만해선 절대로 비탐지역은 가지말자고....많이 쫄았던 기억이있다.






















봉정암에서 1,5 k 는 계속 내리막.

반대로 봉정암으로  갈려면 계속 오르막...몇번을 이 길을 갔었지만 늘 힘들었던 생각... 











가야동계곡은 출입금지.










가야동계곡 다리를 지나고 잠시후 오르게되는 계단.

하산길은 주로 내려가야 힘이 덜 드는데 이 코스는 다시 올라가고 내려가고 해야한다.









올라오면 평지 쉼터가 나오고...


하지만 또 내려가야하고...

















히 조망이 보이지만 계곡 속의 숲길이다.









내려오고

숲가엔 맑은 물이 흘러 식수 걱정도 덜겠다.








내려와서는  또 올라가고...









두번인지 세번인지 오르락 내리락...









등산로 옆으로 조망이 보일것같아서 들어가보니 중청 소청이 다보인다.

소청대피소에서 보던 저기서 저렇게 가겠구나 하면서보던 그 장소에 와있었다.


이곳 길목에서 잠시 쉬면서 간식을 먹고잇는데

오세암쪽에서 웬 청년이 오길래 간식을 줄려고하니...

먹지는 않는다고 하면서 백담사 가는길이 맞죠 한다....헉...


난 아닌데요 반대인데요...  하니 알바를 단단히한거다.

오세암에서 오르막으로 이곳까지 왔으니 더 기운이 빠졌겠다.

더군다나 오색에서 3시에 시작해서 공룡을 돌고 왔다는데...ㅋ


만약 나에게 물어보지 않았다면 더 크게 알바를 했겠다.


















오세암 입구가 막혔다.








이 표시 때문에 그 청년이 알바를 했다.

백담사 표시대로 왔다나....약간 삐뚜르 하긴했다.









오세암 경내로 직접 들어오지않고 계곡을 거쳐서 들어섰다.










오세암









오후 2시,20분.   오세암 도착.


백담사를 갈려면 오세암을 지나야한다.


봉정암 사리탑에서 오세암까지 2시간 40분 정도 소요되었다.







오후. 2시 23분.


오세암의 식수.

이곳에서 물한병을 채운다.


배낭무게는 거의 물이 차지한다.

나의 경우는  500 m 두병을 준비했다.

















오세암



























오세암


봉정암에서 오세암까지 오면

대로

큰길

웬지 다온것같은 느낌. 








저 나무는 엄청 큰나무인데 어른 서너명이 감싸도 될정도로 크다.









나뭇잎이 많이 떨어져서 풀냄새에 코는 싱그러웠다.










영시암.



























이곳은 실패작이라고 해도 맞을듯하다. 

차라리 돌을 걷어냈으면 좋겠다.








지금은 길 밖으로 비켜난곳에서... 이곳은 지나가는 사람이 안보인다.

화끈화끈 달아오른 발과 무릎을 담궈주고....

물 한테는 미안하지만 장거리 걸었을때는 찬물로 시원하게해줘야 무릎이 튼튼하게 할 수 있겠지...









물고기가 많다.









용대리의 사계절 식당의 황태구이집.


장거리 산행후의 마시는 쏘맥 그 맛 환상입니다요...ㅎ


황태구이도 맛있었고 황태국도 더 달라고해서 먹었습니다.


찬여울님의 친구분이 하신다는 사계절 식당 다음에 용대리 갈일이 있으면 사계절 황태구이집을 갈려고 합니다.




설악산은 어느 코스로 들어서든 거의  다 장거리라


좋아하는 설악산 오래 다닐려면 다리를 위해야 하겠는데...어떤게 위하는건지요.



감사합니다.    창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