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서북능선 귀때기청봉의 털진달래
산방기간 끝나고 그 다음날 진달래 보러가다.
한계령-삼거리-너덜지대-귀때기청봉-한계령.[약8k]
2017년 5월17일. 수요일.
한계령휴게소에서 귀때기청 까지만 왕복으로 다녀오기로하고 차는 휴게소에 주차하고...
하늘은 맑고 바람도 적당하고 오르면서 보니 철죽도 간간히 피어주고
더군다나 진달래는 만개시기를 지나서 아직은 자태를 뽐내고 있는 최상의 시간이었다.
더할나위 없는 날씨와 더불어 꽃 구경 실컨하고는 내려가는데
갑자기 하늘이 컴컴해지면서...비가 내린다.아니 우박과 같이 소나기가 쏟아진다.
천둥 번개도 같이 비를 피할장소도 아니고 순식간에 옷이 다 젓는다.
너덜길에서 급하게 내려서서 때마침 바위밑으로 두사람 간신히 들어갈 수 가 있기에...우선 피한다.
산에서 번개는 무섭다.
만약 벼락맞고 죽거나 다친다면 ㅋㅋ 생각도 하기싫다..ㅋ
바위밑에서 한참을 있다보니 저체온증이 그런거겟구나 하는 생각이들었다.
추워지고 천둥번개도 어느정도 잣아들기에 바위밑에서 나왔다.
걷다보니 해가 번쩍 다시 나고 하늘은 맑아지고 옷은 체온과 햇빛에 말랐다.
기상청 예보엔 설악산엔 비소식이 없었다.
그런데 영서 쪽엔 잠깐 비소식이 잇었다고한다.
설악에선 비가 우박이되고 소나기가 되어 내린다. 다시한번 배낭을 잘 챙겨야겠다.
8시30분 쯤에 한계령 휴게소에 도착.
평일이라선지 휴게소는 한적하였다.
둘이서 천천히 여유롭게 올라서니 진달래는 그래도 아직 이쁜모습으로 반기고있었다.
5월초에 설악문이 열린다면 훨 더 이쁜 진달래를 볼 수 있을텐데 아쉽긴하다.
그래도 이만큼 보여주는게 어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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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30분.
어느정도 올라서면서 귀때기청이 보여서 바라보니 ...분홍색이 안보인다.
꽃 이 시들었다해도 오늘은 귀때기로 간다.
귀때기는 비교적 한산한데 오늘은 든든한 남편과 함께 왔으니...
삼거리
나무 뿌리가 다 보이는데도 죽은게 아니고 잎은 피어있었다.
너덜지대 입구.
올라가면서 찍은 사진인데
바위밑에서 비를 피하면서 내다볼때 이나무가 보였다.
너덜지대를 지나고 다시 숲속길로 이어고...
뒤돌아보면 대청봉. 소청산장.봉정암.공룡능선.용아장성이 보인다.
한계령 삼거리에서 대청봉으로 이어지는 서북능선 길도 보이고...
위험한 구간이 있다니 갈 수 가 없는 가리봉 주걱봉도 바라보고...
좋다......
귀때기청봉
장수대, 남교리로 이어지는 산 줄기
귀때기청봉 마당
그런데 갑자기 하늘이 컴컴해진다.
설마 했는데......
몇방울씩 떨어지던 비는 순식간에 소나기로 변하고...천둥 번개와 함께...
겨우 비옷 걸치고 너덜길만 피하자고 하면서 내려섰다.
너덜길은 지나고 조금 내려오다보니 두사람 정도 피할 수 있는 바위가있어 들어갔다.
아마도 30분 정도는 비 피하면서 있었을까 추워지고 이런게 저체온증인거같았다.
바로 앞에까지 번개가 번쩍 우르르 꽝....
조금 잣아들기에 나와서 천천히 그리고 빠르게 진행 체온을 올려야겠기에..
거의 내려와서 가방에서 다시 카메라 꺼내들고 맑아진 하늘과 철쭉을 찍어본다.
한계령 거의 내려와서 본 오늘 뿌려댔던 우박의 흔적들...
한계령 초입에있는 바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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