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기/강원권

대룡산 고은리계곡의 여름

by 창 포 2014. 7. 26.

 26944

 

 

대룡산 고은리계곡의 여름

 

언제:2014년7월26일. 토요일. 둘이서..

 

 

산에가면 길이 딱딱하고 먼지가 날아다닐 정도로 오래도록 가물더니  단비가 내렸다.

그것도 주로 밤에 내리고 낮엔 개이고  땅도 나무도 갈증이 풀리고... 

 

대룡산 고은리계곡에도 여름이 깊었다.

길 등로도 풀이 무성하고

안개낀 계곡엔 사람들 발자국도 많지않고 

다음날도 산에 가는날이라 사브작 사브작 힘 아끼면서 천천히 가는데

노루인지 작은 짐승도 휙 하니 나타나더니 디카를 꺼내는순간 달아나버린다.

 

아침엔 비소식이 있었지만 낮에는 구름이 걷힐까 기대를 하면서...

대룡산 정상에 올라서서 지붕이 있는곳에서

춘천시를 내려다보면서 바람막이를 입고 점심을하는데 추워서 더 있지를 못하겠다.

 

이 한 여름에 춥다니....이런것도 호강이다.

자연에 감사하고

다닐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나 자신에 감사를 하면서... 

 

하산은 고은리로 내려오면서

평소에 다니던 길이 아닌곳으로 내려와봤다.

낙엽도 쌓이고

다닌 흔적도 많지않고 게다가 멧돼지의 땅 파놓은곳이 여러군데

말소리도  크게하면서 스틱도 툭툭치면서...ㅎㅎ

 

내려오면서보니 대룡산 산림욕장이 있었는데 완전 무용지물로 변해있었다.

제법 잘 꾸며놓긴했는데 2k 를 올라가야 되는 곳인데

그것도 가파른 계단으로 되어있으니...ㅋ

누구라도 그런길은 싫을텐데

그런 장소에 산림욕장을 구상한 사람이나 공사한 사람이나 다 돌대가리같았다..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