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 영월 구봉대산/ 법흥사,적멸보궁.
코스 : 법흥사-적멸보궁-널목재-1봉~9봉-음다래기골-주차장.(약 6시간)
언제 : 2011년6월12일. 일요일....날씨는 덥고 바람도 별로없고...
누구랑 : 와라바라산악회.
약 15년전 산을 처음 다니기 시작할때 구봉대산을 왔던적이있었다.
그때 산행초입에서 뱀이 비켜주지를 않고..... 그러기를 두번씩이나....
그러다가 일행중 한분이 구르면서 팔이 뿌러졌는데 그 당시엔 전화도 삐삐도 그리고 딱 중간지점이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지경...
부축하면서 내려오는데 얼마나 길고 길었는지...산은 어떠한지도 전혀 기억은없엇고 그냥 힘들었던것만...
그리고 그분은 여러달 깁스를 하고있다간 산엔 안나오셨다.
그때 너무나도 힘든 기억이있어서 그동안 안오다가 이번에 찾앗는데...이번엔 나도 넘어지는 바람에 하마트면 클날뻔했다.
전날 달마봉을 다녀오고 너무 무리를 했었나...그런데 넘어질때는...가느다란 나무뿌리가 안보였다.
07시. 춘천출발. 9시50분 도착.
매일 날씨가 좋으면 사막이 된다
매일 날씨가 좋으면 사막이 되고 맙니다.
비바람은 거세고, 귀찮은 것이지만
그로 인해 새싹이 돋습니다.
내 앞에 비바람이 불 때
나의 소임이 무엇인가를 되뇌이면서 참고 견디면
좋은 날은 반드시 옵니다.
-전대련 전 YMCA 회장의 퇴임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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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 내게 맡겨진 순간 순간을 그때마다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마음 가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비록 취미와 탈출... 더불어 건강상 다니게된 등산일지라도 ....
바지가 구멍나고 찟어질 정도로 넘어졌어도 툭툭털고 일어날수있는 다행함을 주신
모든 만물께 다시한번 감사함과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ㅋㅋ
그리고 무조건 고맙다는 생각을......
적멸보궁을 먼저 다녀와서는 대웅전 앞을 지나 산길로 들어간다.
1봉 도착...
헬기장 그늘에서 점심식사...
의외로 돌길 암릉이많다.
8봉 북망봉과 9봉 윤회봉까지 다돌고 이젠 하산길....
잠시 방치한틈에 나무뿌리에 걸리면서 훌러덩 머리가 아래로 거꾸러 넘어지면서...이쿠 클났다싶었다.
일어날려고하는데 도저히 같이 동행한 여자분의 손을잡아도 안되고...
같은 와라바라 남자회원님의 손을 잡고서 일어나보니 바지 무릅부분이 찟어지고...ㅋㅋ
나도 보기는 겁나고 그냥 무릅보호대만 빌려서 하고내려왔다.
무릎보호대는 늘 갖고 다니다가 그것도 무겁다고 아침에 빼놓고왔는데 빼놓으면 꼭 필요하게되니....ㅋㅋ
개울가에서 나혼자 걷어보니 생각보다 상처는 약했지만 바지는 새로 산 바지인데도 왜그리도 겁나게 찟어졌는지...
봉선화 부회장님의 메밀전, 메밀 전병.
그리고 시원하게 냉장된 수박,
직접 집에서 부치신 정성이 가득한 먹거리.....
수고 많으셨습니다.
덕분에 하산후에 맛나게 정을 나누었네요.
아홉봉우리의 뜻
1봉(양이봉) : 인간이 어머님 뱃속에 잉태함
2봉(아이봉) : 인간이 세상에 태어남
3봉(장생봉) : 인간이 유년, 청년기를 거침
4봉(관대봉) : 인간이 벼슬길에 오름
5봉(대왕봉) : 인간이 인생의 절정기를 맞음
6봉(관망봉) : 인간이 지친 몸을 쉬어감을 의미
7봉(쇠 봉) : 인간이 병들고 늙음을 의미
8봉(북망봉) : 인간이 삶을 마감해 공수래공수거가 됨
9봉(윤회봉)(정상) : 산을 사랑하는 사람과 선한 사람이 다시 태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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