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둥/산 도깨비
백두대간/구룡령-갈전곡봉-조침령.
애초엔 대관령에서 시작 선자령-소황병산-노인봉-진고개였는데....
2009년 생각지도않게 대관령-진고개까지 가면서
그때의 추억도 떠올리면서 다시 한번 더 그길을 가고싶어서 대간팀에 합류를한다.
그런데 밤12시에 출발하면서 차안에서 구룡령-갈전곡봉-조침령으로 급 변경된다.
소황병산이 출입금지 구역인데 요즘 부쩍 단속이 심하단다...걸리면 벌금.
처음엔 10만원 두번째부터는 20만원 그렇게 10만원씩 더 붙는다고한다.
그러고보면 대간꾼들은 어떡하든지 전구간을 다 갈려고 하고 가니 모두가 다 범법자가 되는셈인가....ㅋ
18명이 지도도없이 03시 한밤중에 구룡령에 도착.
준비하고 03시20분 산행시작.
한밤중 도깨비가 된기분....
아주 깊은 山 인데...날이 새면서 가면서보니 멧돼지일까...
지나간지 얼마안됐는지 파헤쳐진 흙이 젓어있다.
하지만 연분홍 철쭉은 만개를하고 후레쉬 불빛에도 환하게 보여지는데 길가 양옆으로 환하게 도열을 하고있다.
장장 10여시간을 걸으면서 조망이 안터지는건....강원도 깊은 오지속이어서 그럴까.
딱 한번 잠간 터지던 조망....한편으론 답답하기도하고.
코스: 구룡령-갈전곡봉-968봉-995봉-조침령. [산행시간 10시간30여분 중간그룹]
누구랑: 춘천 호반산악회 4차 백두대간팀.20 여명.
언제: 2011년 5월28일.[음 4월26일]초승달이 보이고...
03시. 구룡령도착. 춘천에서 5월27일. 밤 12시 출발
들머리에서 까딱 오름인 수직계단을 올라서니 이정표엔 조침령까지 21km.
[위사진들은 야간엔 사진이 찍히지않아서 같은 회원분 사진을퍼옴.]
04시57분. 갈전곡봉.
후레쉬불빛에 의존해 오면서도 옆을보니 분홍빛 철쭉이 만개를하고 많고 길 옆은 화사하다.
두군데로 나눠지고...가면서 나포함 세사람은 중간그릅...
이곳은 도착할때까지 나무탁자로 쉼터를 쉴만하면 군데군데 잘 만들어놓았다.
05시16분. 해는 떠 오르고...
구룡령에서 조침령까지 봉이 수없이 나타나지만 이름은 갈전곡봉뿐...
누군가가 군데군데 이름을 지어놓았다....이곳은 영환봉.
5시40분. 쉼터에서 간식을하면서보니 우측으로 멀리 구름바다에 산봉우리가 하나 뾰족하게 올라와있다.
묘지
나무기둥 사이에 뿌리내리고 꽃피우고사는...
여긴 세라봉...?
쉼터는 잘만들어져있다...끝까지...
하늘도 쳐다보면서..
여긴 갈대가 지난겨울 추워서였나...많이 말랏다.
고슴도치가 죽어있다....왜죽었지하니까 일행분 말씀이 때가되었으니 죽지요...그렇구나...
사거리.
마천골자연휴양림과 진동계곡.그리고 구룡령과 조침령.
바람불이 이름이 예쁘다....마을로 진입할수잇는 길이 자꾸 나온다.
숲속을 나오니 임도가있고...
13시30분. 10시간... 드디어 조침령도착.
윗글 클릭하면 커짐.
점봉산과 망대암산 한계령으로 이어지는 입구.
임도길로 가다가 쑥이 탐스러워 뜯는다고하고 먼저가시라고...
조침령터널
터널을 통과해야된다고...ㅋㅋ 한참을 기다려준 일행분이 고맙고...
쑥을 한아름 안고있는데...차에 도착하니 기사님이 기겁을하면서 얼른 차 드렁크에 넣으라고하면서
나물채취하면 걸린다나 뭐나...베낭까지 열어볼지 모른다고....ㅎㅎ
그곳은 점봉산 입구이고 그날 700여명이 점봉산에 학술 뭐... 그래서 들어가있다고하면서..
하지만 쑥은 임도길에서 제일 흔한걸 뜯었는데도....
소리가 너무도크고 추울정도로 시원하였다.
터널을 통과하니 이정표엔 인제와 현리로 가는 표시가있고 타고온 버스도 기다리고
하지만 터널을 통과안하고 산으로 이어지는 길이있다는데 그길을 놓쳤다.
어쨌든 터널길도 색다른체험...ㅎㅎ
집엔 일찍도착...창밖에지는 노을이 아름다워서...
http://blog.daum.net/hani4953/ ← 2009년 8월22일. 대관령에서 진고개까지 많이 뜨거웠던날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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