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치악산
코스:성남 버스종점-높은다리-상원골-상원사-남대봉-향로봉-곧은치-행구동[관음사] 약 6시간.언제: 2011년 2월 6일. 적당히춥고 바람도 잔잔하니...
누구랑: 춘천 와라바라산악회.
8시50분. 춘천서 7시출발.
원주 성남2리 높은다리 입구 굴뚝에서 연기나는걸 오랜만에 보는것같기도하고....
치악산종주는 이곳에서 주로 시작하는것같다...새벽 7시쯤 도착하는 버스가 있다고한다.
혹독하게 추웠던날 겨울 지리산 종주를 하고...그리고 일주일 사이에 설 명절을 지내고 입춘까지 지내서인가 날씨가 많이 푹하다.
해마다 반복되는 설이지만 언젠가부터 아마도 결혼을하고 어른이되고선 그리 반갑지가않다.
아니 어쩔수없이 지나가는 반복되는 삶...
만두도 미리미리 많이 빚어놓고...시장을보고...준비하고....만들고...지지고...볶고...먹고....마시고...치우고..
전 부치면서 기름냄새 맡으면서 집어먹다보니 몸은 무거워지고... 그저 산에 다니기 시작한건 정말 잘한거같다.
치악산에가서 긴 능선길 걸으면서 마음도 몸도 가볍게 만들고오자.
산에가기 전날밤엔 잠을 제대로 못잘때가 참 많다...도대체가 이젠 한참 됐는데도 왜그런지 모르겠다.
컴퓨터도 많이 느려지고 잘 넘어가지를 않으니 답답하고 컴도 청소를 하면 되는데 그걸 못하니...ㅋ
기술자를 부를려니 그것도 번거롭고 사진을 올리면서 여러번 껐다 켰다를 반복하면서 후기라고 작성을할려니 웬지 참 답답하다.
집안식구들 모일때마다 늘 반복되는일...조카들이 컴을하면서 오락이 깔려있는지...ㅋㅋㅋ
지난 추석엔 오락을하곤 다 삭제하라고했는데 이번엔 아무말도 안했더니.
성남 높은다리- 상원사-남대봉-향로봉-곧은치-관음사-행구동 [약6시간]
강원도 원주시에 위치한 남대봉(1,182m)은 치악산국립공원의 남쪽에 솟아있는 봉우리. 치악산의 여러코스중
남대봉 코스는 조용하면서도 등로에 눈이 많이 쌓여 있어 겨울에 찾으면 제격이다.치악산은 단일산봉이 아니고 1,000m 이상의 고봉들이 장장 14 ㎞나 능선으로 이어져 있어 치악산맥으로 불리기도 한다.
주요 봉우리는 주봉인 비로봉(1,288m), 남대봉(1,181m), 향로봉(1,043m), 매화산(1,085) 등이다.
치악산은 산세가 웅장하고 험하다.주봉 비로봉에서 남대봉까지 남북 14km에 걸쳐 주능선 양쪽으로는
깊은 계곡들이 부채살처럼 퍼져 있다.
입구에서 넓은길로 약 35분 정도 올라오니 상원사에서 설치한 비닐 움막이 보이고
안에 들어가서 커다란통을 들여다보니 아무것도없다.
짐승이 엎어져있는것 같기도하고...
상원사 바로 아래에있는 샘터....얼어버렸다.
상원사 입구.
해발 1,084 m.
이 자리엔 청정약수가 넘치던곳인데.........................
그리고 그 아래엔 텃밭이 이쁘게 자라고....................여기도 개발바람이 많이부는지..........위로 올라가는 길을 확장공사.....
본인의 예전사진
상원사의 창 건은 정확치 않으나 절에 있는 석탑등의 유물로 보아,
신라시대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법당 앞의 석탑 2기는 고산사찰의 운치를 더욱 장엄하게 해주며,
지방 유형문화재 25호로 지정되어 있다.
치악산 상원사 전설
- 은혜 갚은 꿩 -
강원도 영동 어느 마을에 한 젊은이가 있었는데, 그는 활 잘 쏘기로 유명하였다.
그는 어느 해 큰 뜻을 이루어 보고자 활통을 메고 고향을 떠나 서울로 향하여 길을 떠났다.
그리하여 몇 며칠을 걷기 시작하여, 산을 넘고 물을 건느며, 밤이 되면 나무 아래에서
혹은 절간에서 또는 길가에서 자기도 하였다
하루는 그가 원주 적악산(赤岳山) 중에서 길을 가는데, 어디서 무엇인지
신음하는 소리가 들리므로 이상히 여겨 그 자리에 서서 가만히 귀를 기울이고 있으려니까,
그 소리가 자기 옆 나무 밑에서 나고 있었다.
그리하여 가까이 가 보니 그곳에는 두 마리의 꿩이 가엾게도 큰 뱀에게 전신을 감기어서
방금 입 안으로 들어가려는 판이었다. 이것을 본 그는 재빨리 활에 살을 재어 그 큰 뱀을 보고 쏘니,
그 몸 한 가운데가 맞아 뱀은 죽고 말았다. 그러자 뱀에게 감기어 죽을 뻔하였던 두 마리의 꿩은 기뻐서
어쩔 줄을 모르며 서쪽으로 파드득 하고 날아가 버리고 말았다.
그 젊은이는 또 산길을 걷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날이 저물어 어두워지자,
인가를 찾아 헤매다가 간신히 집 한 채를 찾아 들어가니,
그 집 안에서 한 어여쁜 여자가 등불을 들고 나오므로 그는 하룻밤 자고 가기를 청하였다.
그녀가 쾌히 승낙을 하고 자기 있는 맞은 편 방으로 인도하여 주므로 그는 그곳에서 하룻밤을 새우기로 하였다.
그런데 보니까 그 집은 자그마한 절로서 앞 뜰 기둥에는 종이 걸려 있었다.
그는 들어눕자 전신이 피곤하여 이내 그만 잠이 들고 말았다.
그런데 얼마 안 가서 잠을 자다가 숨을 잘 쉴 수가 없음을 느끼자 눈을 떠보니,
뜻밖에도 그 여자가 큰 뱀으로 화하여 자기 몸을 친친 감아 붙이고 입을 벌리고 있었다.
그리고는 그 젊은이에게 "나는 아까 길가에서 너의 화살에 맞아 죽은 뱀의 아내다.
오늘 밤은 네가 나에게 죽을 차례다. 어디 보아라." 하고 곧 잡아 먹으려는 것이었다. 그 때였다
. 그 절의 종소리가 땡! 하고 울리었다. 그러자 그 뱀은 그 종소리를 듣더니만 어떻게 된 일인지
그만 깜짝 놀라며 아무 소리도 없이 몸을 움추리고 슬며시 자기 몸을 풀어놓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또 종소리가 땡! 하고 울리자 뱀은 어디로인지 달아나고 말았다.
(뱀은 쇠소리를 들으면 겁이 나서 움찍을 못한다고 한다.)
그 젊은이는 사람이라고는 없는 이 빈 집에 종이 울리는 것이 더욱 이상하여
밤이 새기를 기다려 새벽녘에 그 종 있는 곳으로 가 보니, 그곳에는 어제 구원하여 준
꿩 두 마리가 주둥이와 뼈가 부러지고 전신에는 피가 묻히어 무참하게도 죽어 있었다.
그 젊은이는 이 꿩의 보은을 보고, 그 꿩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리며
그 근처 좋은 땅에다 그 꿩을 고이 묻어 주었다.
그리하여 그는 그 뒤 서울 가는 것을 그만두고 그곳에다 길을 닦고 절을 세웠는데,
그 절이 지금의 상원사라고 하며,
그래서 그는 중이 되어 오랫동안 절을 지키며 꿩의 영혼을 위로하였다고 하는데,
그런 뒤로 이 적악산을 치악산(雉岳山)이라 고쳐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옮긴글
남대봉 상원사를 3번째 가면서....계속 복사해서 붙임.
날씨가 흐려서 조망이 없어서일까.......
산에선 넓은광장인 이곳 남대봉에 올라서니 큰 차이없이 진행을 하였건만 와바님들은 아무도 안보인다.
점점 더 산악 마라톤 수준으로 변하는 산행문화를 느낀다.
예전처럼 산에서의 낭만....여유...가 없어짐을 느끼면서.................
뒤돌아보면서....길은 한줄이지만 끈을 이어가면서...
남대봉에서 향로봉 곧은치 사이는 처음 가는곳이라 좀 천천히 진행하고싶은데...
전망이 참좋다.
향로봉 500m 남겨놓고 아늑한 곳 아래에서 점심을하고...
향로봉에선 안개만보고왔다.
2월16일부터 5월13일까지 남대봉 향로봉 모두 입산금지구역..
향로봉에서 5분후에 보문사....국형사 로 내려가는 갈림길....이곳은 좀 가파르다고한다.
곧은재. 향로봉에서 25분.
행구동[관음사] 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죽 직진하면 비로봉
아스팔트 찻길이 나오고..........아이젠벗고............
관음사인가...
그리고 그 동네 행구동은 카페촌인지 이쁘게 지은식당도 즐비하다.
오후 3시가 안되어 내려오고 춘천도 가깝고 집에오니 오후 4시30분.
여지껏 다니면서 오랜만에 집에 일찍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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