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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설악산

설악산/ 공룡능선에서 정체..ㅋ 마등령 갈림길에서 오세암~백담사로 하산.

by 창 포 2009. 10. 12.

  

설 악 산 (1708m)

 

설악동~비선대~마등령 갈림길 ~오세암~영시암~백담사~용대리 시외버스.

춘천 매일안내산악회 차량두대  나홀로참석.

언제:2009년 10월10일.  토요일.    05시출발.


 

산중미인 설악산이 봄,가을이면 몸살을 앓는다고한다.

특히 10월달 요즘에는 말할것도없이 수 많은 사람들의 등산화에 짖밟힌다고하니

그중엔 나도 한몫 거들고 있는거겠지.

원래 계획은 비선대에서  마등령으로 올라서  공룡을지나 천불동계곡으로 하산이었는데...

 

07시40분경 신흥사앞을 통과하고  공룡 원점회귀산행 무사히 마치기를 마음으로 생각을하면서 

천불동과 금강굴 갈림길 마등령입구에는  8시20분.도착.    

 2주 14일 만에 조금은 무거운 몸 이끌고 가파르고 힘든 너덜오름길을 땀은 뚝뚝 떨어지고

묵묵히 아무생각도 안하면서 올라간다.

이 오름길은 그래도 차라리 올라가는게 좋지   내리막으로는 위험하기도하고 난 더 힘들다.

 

약 2시간 30여분후  마등령 정상 도착.

공룡능선 반대편에서 오시던 가끔 산에서 마주치는 춘천분을 만났는데 산속에선 더욱 반갑다.

그분도 또 옆에 계시던 다른분들도 길이 많이 밀린다고한다.   이때가 10시40분.

요즘은 해도 짧은데 랜턴이야 준비해왔지만 어찌할까 하다간 마침 오세암에서 마등령구간이 아직 미답지이고

백담사 방향은 아무래도  길이 넓으니 밀려도 괜찮을듯하여 

안내산악회에서 대형차량 두대로왔지만  난 개인행동으로 오세암으로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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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7시37분. 도착                                                                  8시18분. 약 40분후 본격 등산시작.   

 


 

 

금강굴로 가는 갈림길

 

 

 

 

 



 

 



 

 

 

단풍이 군데군데 이쁘게 들어있지만 많이 말라있기도하다.

그러고보니 이길을 여러번 지났어도 거의 이른새벽 어두컴컴한 시간에 랜턴켜고 올라오고...

아니면 중청.희운각.소청에서 자고는 내리막으로 이용하기만하엿다.

 



 


 약 두시간후 만나는 계단옆으로 있는 샘물.

가을이고 가물고 그래서 물이 없을것 같았는데 목 축일만큼은 흐른다.

물이 없을 반대편 사람들에겐 생명수같은....   난 그냥 지나친다.  

 물 보충은 희운각이나 양폭산장에서 해도되니까...

 


 

 


약 두시간후  언덕 능선에 올라서서  주먹약식과 사과 한쪽을 먹는데 어디서인지 큰벌이 금방 와 달라붙어

먹다말고는 얼른 가방을닫고.... 일어선다. 그런데도 따라오네...ㅎ

 

 


 

 

 

멋지다.

 

 


 

 

출입금지는 황철봉을 지나 미시령길로 가는길.

이곳에서도 쉬는사람들은 많지만 난 조금 더가서 전망 좋은곳에서 쉴려고 그냥 지나가고...(아래사진)

 

 


 

 

이멋진 풍경을 보면서 커피한잔을하고...   여기서 마음이 변한다.

아니 원래도 오늘은 공룡능선을 안탈려고 하긴했다.

오면서 잠시쉬는 휴게소에서 산행팀장님보고 전 한계령휴게소에서 내릴께요 했다.

기사님보고도 한계령휴게소에서 잠시만 내려주세요...하고

 

요즘같은 주말엔  한사람만 지날수있는 정체구간이있는 공룡능선이 당연히 밀릴거고

설악은 가고싶고  그래도 길이넓은 한계령으로해서 천불동지나 설악동으로...

그런데 차가 예전처럼 한계령길이 아니고  미시령 뚫린길로 가는데 그걸 미처 생각못햇다.ㅎ

그래서 그냥 공룡능선 이왕 넘자 했는데 아는분을 만난것이다.

많이 밀린다고...ㅋㅋㅋ   약 두시간 이상 그냥 제자리 걸음 해야한다고...

 

 


 


 10시 50분. 

뭐 망설일것도없이 오세암으로 들어선다.

마등령에서 오세암은(약 1시간20분) 아직 미답지라 궁금하기도 하던참에

호젖하게 널널하게 가고 싶어진다.

추가비용은 1만원정도 춘천가는 차비인데 그냥 쓰자...ㅎ


 


 

 

오세암길 들어서니 이건 조용해도 너무 조용하다...ㅋ

그래 잠시 제자리 걸음으로 있으려니   5~6명이  뒤에서 오기에 나도 거리를 두고 따라간다.

 


 

 

 

 



 

 



 

 


 마등령이 해발 1250m.

그 만큼 올라와 있으니 내려갈수밖에 잘 손질된 질서정연한 계단길이다.

 


 

 

 

 



 

 

간간히 마추지는 사람들이 더러있고...

 


 

 

 

 

 


 

 

 



 

 



 

 

 

 


 

 


 이곳 한적한길에서 트렉스타 사장님하고  아는분을 두분을 만났다.ㅎ

참 산 좋아하는사람들은 만나도 산에서 마주친다.


 

 

 

 

 


 

 

 

 

 

 



노란색의 바지와 베낭을멘...  지나면서   뒤돌아보면서   참 이쁘다는 생각을했다.

 


 

 


 12시 도착.    

천천히 놀면서 왔는데도 내리막이라 그래서인가 1시간20분이 소요되었다.


 

 

 


오세암.



 

 


 마침 점심시간이라 줄서서 미역국에 밥말은것 기다리는분들.

아무나 다 준다.... 줄서면.      난 그냥 지나친다.

 

망경대에가서 싸온걸 먹어야지.

 

 


 

 

 

 



 

 



 


 점점 부자가 되어가는 ... 

 


 

 

 

 



 

 

 아무거나 간단히 먹어야 저 위에 망경대를 올라 갈것같아 간단히 먹고 있으려니... 

잠시 먹으면서 있어보니 수없이 지나는 사람들이 그냥 지나친다.

 


 

 

 


 좌측 높은곳은 대청봉.

 


 

 


그림같은 오세암.

 



 

  

 


 

 

  

 

 

 



 망경대에서 맨 끝 동네

 


 

 

 

대청봉과 용아릉 그리고  산 산 산봉우리.

 


 

 


아찔하게 내려다 보이는 가야동계곡.

저길 한번 지나간적이 있었는데  그때 느낀점은 참 깨끗하고 투명하고 맑았다.

 


 

 


대청봉 주변엔 계속 헬리콥터가 날아다니고...

 


 

 

 

그러고보니 이 주변에서 한 40분 이상을 있었네...

누군가에게 사진 한장도 부탁하고...  흔적 1장은 남겨야지...   

 

 


 


 밑에는 아찔...    한참 놀고 나오면서...    [이곳에서 1시간10분]

 


 

 


 미처 단풍 이쁜짓도 못하고    말라 떨어진 낙옆들...

 


 

 


이곳엔  이렇게 큰 나무들이 많지요.


 

 

 


 13시 45분.

지금들 올라가는 비박팀들.

 

 


 


2시 5분.      수렴동과 오세암갈림길.


 

 

 

 

 

 




영시암의 국수는 참 별미랍니다..  .줄 한참서서  한그릇 잘먹고... 감사합니다.

 


 

 

 

 



 


 스님과 그 일행들 여럿이 발을 담구고 있기에 나도 얼른 그속에 동참을한다..ㅋ

얼마나 차고 찬지   무릅까지 담구고   그래야  열도 식혀주고 거뜬하긴하다.

 


 

 


오후  3시 52분.

 


 

 


 강가에서보니 다리 중간정도까지 줄서있기에 나도 그뒤로가서 선다.   4시부터   (클릭)

줄서서 기다리면서 또 전화를한다.     

난 이쪽으로 왔으니 전화를 해줘야 안 기다리니까...

팀장님은 마등령구간 어디에선가 나무에 부딪혀서 머리에서 피가나와 도로 하산하셨다고한다.

산은 언제나 조심할게 참 많다.

취미 생활중에 다칠 확률이 제일 많다고한다.  등산이...

 

 

 


 

 


 

 


 어렸을때 10살전후  집앞에 저런 강돌과 냇물이 있는곳에서 2년간 살았던적이 있엇다.  

물가에 나가선 강돌로 둥굴게 내집이라고 꾸준히 집만 매일 자꾸 지었던적이 있었는데...ㅎ   

 

강릉 남대천.명주국민학교.집은 홍제동. 바람이제일 많았고. 

 

 


 

 4시 42분.

40분을 줄서 있는데  내옆에 있던분이 사람 숫자를 세어본다나...

나가더니 잠시후 201번째라고 4명씩 곱하기  201은  약 800명. 


또 그사이사이 같은 일행들까지하면 약 900명에서 1000명...ㅋㅋㅋ

관두자 기다린 시간 40분이 아깝긴해도 그냥  걷자...ㅋ

숫자를 센분 그 일행들은 기다린 시간이 아까워서 그냥 기다린다나....

 

 

 

 

 


 걸어가면서 내려가는 버스 숫자좀 세어보자.

버스를 기다리는거하고  걷는거하고...

 


 


 36명에서40명정도 태운다는 전용버스

뒤에서 버스소리가 나면 얼른 길옆으로 바짝 붙는다... 좁은곳에선...

 


 

 

 



 

 


 길이 찻길이 생기기전에는 저 계곡따라 올라들 갔을텐데    어찌됏거나 계곡은 다시보면서 내려와도 참 멋지다.



 

 

 



 

 


 1시간10분만에 도착.       5시45분.     

산속에선 비교적 널널하게 있다가  부지런히 걸었다.

오면서 12대가 지나 내려갔다.   12대 곱하기40명을해도 600명...걷는게 훨 빠르다.

 

 

 

 

 

용대리주차장 도착하니 대형버스들이 여기도 저기도 즐비하고

제집 찾아가듯 산님들 쏙쏙 버스속으로들 들어가는데

 난 집없는 고아처럼 들어갈곳이없네....ㅋ     시외버스 타는곳으로  난 더 내려가야한다.

 이미 6시는 넘어가고 주변은 어두워지고 

용대리주차장에서 시외버스까지도 길은 조용하다. 나 혼자인것같다.

슈퍼에서 차표를 판다고하여 들어가 물어보니 춘천가는 막차가 조금전에 5시50분에 떠났다고....ㅋㅋㅋ

 

갈수있는 방법은요....   홍천까지가면 춘천가는 차는 많다네요.

그런데 7시30분 출발이라고.... 그러면 한시간 이상 기다려야하는데 지루해 어떡하나...

우선 차표(8400원)를 사면서 용대리길  7k 부지런히 걸어오느라 갈증도나고해서  캔맥주도 하나샀다.


편하게 기다리라고 그래서 넓은평상과 소파도 그래서 슈퍼앞에 많은가보다.

그냥 그럭저럭 시간이되고 7시35분쯤되니 빈 대형버스가 오는데 서울로 간단다.

다른날은 거의 빈차로 서울로 간다는데 주말에만 사람이 있다고한다.

그러면서 등산객들 신 벗지말란다...  다른사람들 코가 힘들다고...

그렇게 홍천까지 밀리지않고 오고 5분후 이어서 춘천행(2400원)    9시 30분쯤 집으로왔다.

 

 

가을 한창철에 떠난 설악산.

복잡하지않은  주중에 한가할때 느긋이 가고싶지만 차량이라든가

뭐 여건이 주말에 갈수밖에없다.   

바쁜 직장인들한테는 미안한 마음도있지만 안내산악회든 친목산악회든

거의 주말에만 있으니 그러면서 회비도 저렴하다.

1인당 15000원.

만약 개인적으로 시외버스를 이용하면 두배이상 비용이들고 시간도 맞지가않다.

그리고 혼자는 가기가 웬지 어렵고  산악회는 비용.시간등.여러모로 저렴하고 편리하다.

그러니 복잡해도 토요일. 일요일.주말에 갈수밖에...

 

다음날 10월11일은   와라바라산악회에서 07시에 설악 흘림골 예정이다.

피곤하지만 푹자고 동참을한다.

복잡한 등로를 생각하면 그러하지만 또한 그래서 편하게 갈수도있다.

설악 단풍산행 무척 아름답고 좋지요.

전국각지에서 다 몰려오구요.

산에 많이 안다니시는 분들은 가금씩 와도

  이러한 복잡한 산속에서도 또 다른 즐거움을 찾는다고하네요.

 

하지만 좀 한가한 계절에 다니는게 더 좋을듯 하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