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 리 산
거림-세석-장터목-지리산 천왕봉(1,915m)-다시 장터목-백무동. (10시간)
누구랑 ; 춘천매일산악회, 동생과같이 동행은약 40여명.
언제: 2009년 9월26일. 토요일. 날씨는 굿
04시40분. 지리산 거림 도착.
춘천에서 전날 밤 11시출발. 오면서 두번 휴게소 정차하고 두번째 함양휴게소에서 03시쯤 도착.
40분 시간을 주어 간단히 싸간 도시락에 그냥 뜨거운 물만부어 한술뜨고... 도시락과 보온병은 차안에 두고간다.
장거리 산행일때는 산에서먹는 도시락을 준비를 안한다.
점심은 행동식으로 집에서 간단히만든 주먹약식과 포도와 양갱이등 약간 준비하고...
물은 지리산엔 넉넉하니 그래도 작은병 두개는 준비하고
거림골은 2006년 8월 여름에 와라바라 따라서 한번 온적이있었다.
삼각봉. 토끼봉지나서 하산은 범왕리로 예상시간은 11시간.
그날의 기억을 되돌리자면 거림주차장에 도착하니 그때나 지금이나 크게 변한건 없는것같긴하고
아스라한 기억따라... 세석으로 올라가다보니 나와 어느 여자분 둘이서 걷게되었는데 앞에있던 그분은
지쳤는지 속도가 도무지 나지는 않고 한참을 뒤따라서 가다보니 도중에 비도 크게오고
그분은 그냥 뒤로 쳐지고 난 계속 오르막을 올라갔었다.
내앞으로 진행을한 사람들은 5~6명정도 있었고...
세석에 거의 왔을때쯤 두갈래길에서 오는 사람도 내려가는 사람도 아무도없는 상황에 지금같으면
당연히 위쪽으로 갈텐데
그때만해도 두갈래길이 비슷해보여 그냥 그자리에서서 한참을 있었다.
한참후 와라바라 회원 두분이 날 찾아서 올라오고 난 그분따라서 그자리에서 그냥 하산길로 내려섰다.
내려가면서 지리산 계곡에서 비가오면 왜 사람들이 죽는지 그 물쌀을 직접보면서 마음으로 경험을 했다.
물쌀이 쎄고 금방 물이 늘고 무서울 정도로 그 사이 길도 안보였다.
천둥 번개도 내리치고 스틱은 그때만해도 안갖고 다닐때라 스틱에 번개를 친다는 공포도 안느끼고...
그분 따라서 가까스로 안전하게 하산을했고 그리고 그분께 지금도 참 고마운 생각을한다.
하지만 난 나중에 확실히 알았다.
무모했다는걸....
그럴때는 하산보다는 대피소로 위로 올라가야 한다는걸.....
세석대피소 약 300m~400m 정도 남겨놓고....
하산후에보니 그 쎄게보이던 계곡 물쌀도 금방 사그라지고...
그리고 3년후 그때 혼자서 한참을 서있었던 장소에서 조금 더오니 용담이 여기저기 흐드러지게 피어있네.~
그런데 용담은 거의 몽우리...
7시31분. 세석산장에 약 3시간
세석에 식수물도 장소가 바뀌고 70m 더 아래로 옮겨지고 물양도 약간 적어지고
세석대피소에서 촛대봉을 가면서... 간식은 촛대봉에서 하기로한다.
촛대봉. 세석에서 약 20분.
촛대봉.
촛대봉.
반야봉과 세석대피소.
촛대봉에서 천왕봉이 보이고..
연하선경이라고...
9시36분. 세석에서 두시간. 장터목산장.
제석봉.
아랫동네
통천문.
통천문 위에서 지나온곳을 바라보며...
10시40분. 천왕봉.
장터목에서 1시간. 총 6시간후.
자매사이 (산과벗님 촬영)
대원사 방향.
빨간색 배낭메신분한테 천왕봉 정상석 기념사진을 남기고는...
아직도 기념촬영하여 주시는분과 같이 사진을 남겨본다.
다시 장터목으로...
천왕봉까지 왕복 약 두시간.
백무동으로...
범바위
범바위 옆 전망대에서 보이는 장터목산장.
참샘.
하동바위.
도토리가 지천에... 세알만 줏어 온다고하고는 그냥 잊어버렸다.
대나무숲.
백무동 하산길은 장터목에서 약 3시간 소요.
총 10 시간을 걸었네요... 오늘도...두 다리의 고마움을 느끼면서...
양력 10월 3일. 팔월 한가위
풍성하고 행복한 추석명절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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