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 雪 따라서...
2009년 3월 26일. 목요일.
둘이서...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보니 어디를가도 가야겠다...
겨우내 춘천지방엔 눈이 별로 안왔는데 지금이 3월 하고도 말일 가까히되는데...
50번 버스를 타고 봉화산을갈까 아님 삼악산...
하지만 지금도 눈은 날리고 우산을쓰니 산을타기는 아무래도 불편하다.
눈이 온날은 뭐니뭐니해도 임도길 주변에 눈이 쌓인나무들을 보면서 그냥 편히걷는게 좋다.
도착한곳은 강촌 문배마을 주차장.
상가들
문배마을 매표소 800원 곱하기 2
춘천이아닌 외지사람들은 1600원씩. 우리들보고 신분증을 보잔다...ㅋ
이런길로 1시간30여분 올라가면 문배마을이있다.
차도 갈수는있고...
온통 하얀세상 참 이뿌구나...
봉화산길 아무도 지나가지않은 흔적이 전혀없는길...
지나와서 뒤돌아본 풍경...
저기보이는 여인은 혼자서 우산쓰고 앉아있는데 왜 혼자계세요...하고물으니
아래에 사는데 이뻐서 구경하러 올라왔다고.
ㅎㅎㅎ 임도길 가파른길에서는 스키를 탄다나... 웬 어르신...
문배마을 산채비빔밥등 장사하시는분들이 제설 작업하면서...
문배마을
맨 끝집에가서 동동주와 산채 비빔밥...
그집주인은 아직 여기까지는 안나와봤는지 눈길에 지나간 아무도 흔적이없다.
끝집에서 점심을하고 나오니 눈은 서서히 다 녹아내리는중.. 나무위에도 길에도 봄눈녹듯 다녹아내렸다.
한나절이상 때아닌 춘설에 기분좋은 하루였다.
영원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이 세상에서 영원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어떤 어려운 일도
어떤 즐거운 일도 영원하지 않다.
모두 한 때이다.
한 생애를 통해서 어려움만 지속된다면
누가 감내하겠는가.
다 도중에 하차하고 말 것이다.
모든 것이 한때이다. 좋은 일도 그렇다.
좋은 일도 늘 지속되지는 않는다.
그러면 사람이 오만해진다.
어려운 때일수록 낙천적인 인생관을 가져야 한다.
덜 가지고도 더 많이 존재할 수 있어야 한다.
이전에는 무심히 관심 갖지 않던 인간 관계도
더욱 살뜰히 챙겨야 한다.
더 검소하고 작은 것으로써 기쁨을 느껴야 한다.
우리 인생에서 참으로 소중한 것은
어떤 사회적인 지위나 신분, 소유물이 아니다.
우리들 자신이 누구인지를 아는 일이다.
무소유의 삶과 침묵 중에서 ...
눈이 내리는데 / 문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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