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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섬*제주

경남 남해 섬/사량도 지리산 2... 와라바라와함께......

by 창 포 2008. 5. 6.

 

 

 

남해바다 섬 사량도 지리산... 2 

 

 

 

 달 바 위

 

 

 

 

 

  섬..   섬..   섬..

 

 

 

 

 

 

 

 

 

 

 

 이부근에서는 하산하는 길도있고..   워낙 많은 인파에서 옥녀봉으로 가는사람들은  많이 줄어듭니다.  

 

 

 

 

 

 이곳에 오기전 어지간이도 사진으로 많이본 바위오르막..

생각보다는 잡는곳도 많았고.. 난 밧줄을 안잡고 바위만 잡으며 가볍게 올라갔습니다. 

 

 

 

 

 

옥 녀 봉  을 드디어 왔구나. 

전망좋은곳에서 우선 사진한장부터 찍고는  건너편에서 올라가는 사람들을 넋놓고 구경을 하였다.

아래에선 와라바라 대장님이( 연두색티에 분홍색모자)한사람씩을 올려 보내고 계셨다. 

난 그쪽까지 갈려면 사람들이 워낙많이 대기하고 있어서  구경만 더 하고는 우회길을 택하였습니다.

 

 

 

옥녀봉의 전설 

 

통영시 사량도 지리산은 처음에는 맑은 날에는 지리산이 보인다고 지리망산으로 불렀으나 

언제부터인가 망 자를 빼고 그냥 지리산이라 부른다. 아마도 육지의 지리산에 비해 부족 할 게

없다는 뜻 일게다 그런 사량도의 지리망산에는 옥녀봉의 전설이있다

 

아주 아주 오랜 옛날에.... 그 섬에는 사람들이 많이 살지 않을 때였다고 합니다.

 홀아비인 아버지와 외동딸이 한집에 살고 있었답니다. 과년한 이쁜 딸과 함께 살던

아버지는 행복했었지요. 그 딸의 이름은 옥녀였지요.

그런데..... 어느 날 술을 거나하게 마신 아버지가 집에 돌아와 너무나 아름다운 딸을 보자

그만 욕정이 생겨 흑심을 품기 시작하여 딸을 범하려 했습니다.

그러자 놀란 딸이 아버지를 설득했지요 

 

 "아버지, 어찌 이럴 수가 있음인지요...

허나 정히 아버지가 원하시면 아버지께서 제 말을 들어 주세요"

아버지는 그러겠다고 했지요.

저 산꼭대기에 혼자 올라가 있을터이니

아버지께서는 마고를 둘러쓰고 송아지 소리를 내면서 기어서 저 산꼭대기까지

올라오시면 제가 아버지께서 원하시는대로 하겠습니다.

 

아버지는 기쁜 마음으로 흔쾌히 허락하였고, 옥녀는 산으로 먼저 갔습니다.

설마... 아버지가 소나 말이 쓰는 그것을 머리에 쓰고 기어서 짐승처럼 올라 올리가

 없을거라는 믿음때문에 그런 말을 했지요.

옥녀는 꼭대기에서 앉아 있었습니다. 그 꼭대기는 올라오기도 험한 길이었습니다.

그런데.......아니, 저 아래 음매 음매 소리가 들려 내려다보니

아버지가 짐승처럼 마고를 둘러쓰고 엉금엉금 기어서 올라오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옥녀는 그냥 기절 할 것 같았지만, 빙그레 웃으며 올라오는 아버지를 보는 순간

실망한 나머지 그 꼭대기에서.... 바다를 향해 몸을 던지고 말았습니다.

 가여운 옥녀 ................. 아버지는 후회했지만 이미 딸은 죽고 없었습니다.

이 이야기가 전해지자 (지금도 그러는지는 몰라도)사량도 처녀는 시집갈 때

족두리를 쓰지 않는다 했습니다. 순결을 지킨 옥녀를 기리는 맘에서겠지요.

 

또 한가지 전해지는 이야기는 쪽두리 못쓰고 죽은옥녀가 시샘을하여 족두리쓰고

시집간 처녀는 행복하지 못했다고 하더군요.

이 이야기가 전해지자 사량도에서 결혼하는 처녀들이 없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결혼을 하기 위해서는 육지로 건너가 결혼을 한다는데... (믿거나 말거나..)

검색하다가 한글입니다.

 

 

 

 

 

 이곳 내리막은 사진으로는 안보이지만 많이 험하다. 

난 사진찍을 생각도 못하고 그러면서도 다시 내려가볼까 시도 하다가는 조금전 지나쳐온 우회길로 되돌아간다.

그곳에는 옥녀봉을 통과 할수있는 길 좋은 우회도로가 있기 때문이다.

난 어설푸게라도 산행기를 쓰게된 계기가 암릉도많고 어려운 산에서 우회로 안전한 길이 있는지를 제일

중점적으로 찾아보게 된데서 시작됐기 때문에 나같은 사람이 이글을 본다면

굳이 어렵게 고생을 안할수있게 안전위주.. 우회도로에 중점을 두면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하면서 쓰고있습니다. 

 

 

 이여자분은 강심장... 줄도없이 직벽 내림길 내려가는데...

 

 

 

 

 

줄안타고 우회길 이용하는것도 좋은 방법일수도...

우회길 이용하면 옥녀봉 오르막과 줄사다리는 피하고 안전한 길로 올수있습니다.(아래사진들)

 

 

 

 

  

 옥녀봉 직벽오름과 줄사다리를 피할수있는 옆으로 난 우회길...

 

 

 

 

 

 

옥녀봉의 내리막 줄사다리

 

 옥녀봉 입구에서 회원들을 올라갈수있게 해주던 와라바라대장님. (분홍모자가 아니고 주황색이네요...ㅎ)

우회길은 그만큼 빨리온 거지요.

 

 

 

 

 

 

 

 

 

 

 아래는 직벽 낭떠러지..   줄사다리가 워낙 밀려 있어서인지 안전 장치도없이 올라가는 두사람...

 

 

 

 

 위사진 확대.

 

 

 

 

 

 

 위사진 두사람확대...끝까지 올라가는걸 보고는 난 또 길을 떠납니다.ㅎ

저분들은  건너편 직벽(옥녀봉오름길)으로 내려가야 됩니다..

 

 

 

 

 

 옥녀봉과   줄사다리를 내려온후에 내리막으로 가는길.(스텐난간)

 

 

 

 

 

 

 

 

 

 내려온 길을 뒤돌아 봅니다...보기엔  아찔합니다.

보기보다 길은 괜찮구요... 만약 비라도 온다면 멀리가서 시간이 아깝더라도 포기하는게 좋을듯 합니다.

 

 

 

 

 

 12시30분.

새벽 06시40분 부터 ~~ 약 6시간의 산행을 마칩니다.

이곳에서는 시간이 중요하지 않아요.

기다리고있던 셔틀버스를 타고선 섬을 어느정도 일주를 하고는 13시 20분경에

배를타고 육지로 왔습니다.

 

 

 

 

 

 

 

 

 사량도에있던 노점횟집.

일찍 내려오신 분들은 이곳에서 약 2 만원에 네분이서 흡족하게 드셨다고 합니다. 

 

 

 

 

 갑오징어

 

 

 

 

 

 

 

 

 

 

 

 

 

 

 사량도를 떠나면서 또 올려나 ~~ 모르겠다...

 

 

 

 

 

 

 

 삼천포로 나와서는...

 오만원에 한상.. 계란찜.또 뭔지 있었고.  굴도 나중에 써비스로 나오고.. 

 13만원 10명 1인당 13000원씩.. 골고루 잘먹었지요.

식성과 또 식당크기등등 전회원이 들어가기가 부족하고 인원이 많으면 음식도 늦고

시간을 벌기위하여 이번엔 분산을 했답니다.

 

 

 

 

 

 

 

 

 

남해바다 섬 사량도 지리산 

 

무박으로 떠난여행과.산행.

 

요즘엔 왜 그리 사량도가  인기가 많은지 가보고는  알것같았다.

오래전에 얼떨결에 갔다가는 정코스는 타지도 못하고 우회길로만 갔던게 후회도되고

차도 많이타고 멀기도하고.. 그래서 내 여기는 안올꺼야했다.

 

와라바라에서는 암릉길도 마음편히 따라갈수가있어 망설이다가는 조금 늦게 신청을하고는  

이번엔 꼭 옥녀봉과 줄사다리는 탈려고 했는데 그눔의 옥녀봉 가는길이 밀려서리(핑계인가..)

옥녀봉을 쳐다보면서 사진도찍고 건너편 올라가는사람들 구경하다가는

일행들과 많이 떨어지고 시간을 놓치기도 하였다.

일행중에서 거의 꽁지에 있었는데 만약 옥녀봉을 간다면 많은시간이 지체될것은 분명한 일이니까.

 

우회길도 예전엔 비스듬한 낭떠러지여서 가지도 못하고 있을려니 어느 청년이 한사람 한사람

손잡고 건네주었다. 이번에 와보니 스텐으로 손잡이가있고 발판까지도 만들어 안전하게 되어있었다.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거의 우회길은 안갈려고 하는것 같았다.

여길 또 언제 올수있다고 하면서 거의 다 직진 직진으로 가고있고

 그까이 기다리는건 아무것도 아닌것 같았다. 

나도 기다리는건 잘하지만 타고나갈 배시간도있고 굳이 쫄고싶지도 않았다.

우회길 택한 세사람은 현명하셨구요,ㅎ

모든 정코스를  잘 넘으신 분들은 용감하고 멋지셨습니다.   

 

어디선지 돌아오는 고속도로길이 워낙 밀려서 차에 타고있는 나야 지루하다는 생각만 하겠지만

그 먼곳을 안전 운전해주신 젊은 송기사님 많이 힘드셨을텐데 인사도 제대로 못했습니다.  

집을 떠난지 26시간30분만에 집에 와서는 겨우씻고는 비몽사몽...

 

이래서 또 한번 사량도지리산을 보고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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