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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강원권

강원도 사명산 (1198m) 상고대가 만발한 능선길

by 창 포 2008. 1. 15.

 

강원도 사명산. 1198m

 

                                                                    동행 : 춘천 와라바라산악회

                                                               날짜 : 2008년 1월 13일.

 

산행코스:웅진상회(초가집 장뇌삼 농장)~양구학생야영장~선정사~삼거리~공터~철문으로~사명산~

~다시뒤로(삼거리우측)~문바위~~7층석탑~삼거리진행~(우측)농가   (8시간산행)

 

춘천에 오랜만에 눈이 내렸다.

지난 토요일 눈꽃을 보러 대룡산에 올랐고

그 다음날 사명산에 연거푸 올랐다.

사명산은 처음이었고 역시나 해발 높이가 말해주듯 계속 오르막이었는데

올라가면서 계속 보여주는 아름다움에 취해 힘은

 무척 들었지만  완전 겨울산행을 다부지게 한셈이다.

산속에서만 8 시간을 있었고 상고대가 만발한 능선길을 반이상을 걸었으니

완전 눈속에 파묻혔던 신선같은 하루를 보낸 셈입니다.

 

하산길 내리막에서는 약간 미끄러지면서도  내 손가락만한 굵기의 나무를

빨리 잡아서 멈추긴 했지만 바닥에깔린 낙옆잎이 완충역활도하고

그래서 더욱 미끄럽기도 했답니다.ㅎㅎ

 

 

 

 8시33분. 사명산입구 웅진리도착.

 

 

 

  


 

 

 


♣ 사명산  


강원 양구군 양구읍 월명리 ,웅진리리에 위치한  사명산은 해발이 1,198m이다. 양구, 화천, 춘천 일대와 멀리 인제군 4개 고을을 조망할 수 있다는 데서 사명산이란 이름이 연유한다.  예나 지금이나 사명산은 교통이 약간 불편 하지만 그로 인해 자연 보존이 좋을 수도 있다.
춘천에서 배후령을 넘어 추곡약수를 지나면 사명산 산행기점인 선정사가  반긴다. 계곡의 등로를 따라 2시간 정도 오르면 파로호가 보이는 주능선에 닿고 계속 가면 널찍한 평지를 이룬 정상이다.
정상에서의 전망은 파로호와 멀리 설악산, 점봉산 등이 보인다. 소양호 물줄기와 청평사가 있는 오봉산도 보인다.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이, 가을에는 단풍이 절경이다. 설경 또한 아름다워 겨울산행도 적합하다.  이 산의 정상에는 두 개의 커다란 돌이 대문같이 서 있는 문바위가 있고  여기서 더 올라가면 여러 겹의 바위가 겹쳐 있는 첩바위가 있다.
          
이 산은 임진왜란 당시 이 고장 사람들이 침략해 온 왜군에 대항해 싸운 전장이기도 하다. 하산은 추곡약수로 잡는다. 추곡약수는 약 1백여년 전에 발견된 것으로 위장병과 빈혈, 신경통과 고혈압에 좋다고 한다.



(한국의산천)

 

 

 

 

 

 

22627

 

 

 

 

 양구 학생 야영장

 

 

 

 

 

 

  등산로가 두군데인지 양쪽으로 길이 보이긴 합니다 .

  우리들은 오른쪽으로 올라가고  좌측에는 정자가 보입니다.

 

 

  임도길을 약 50 여분 걸어 왔습니다.

 

 

 

 눈 온뒤에 아무도 가지 않은 눈길을 맨앞에서 러셀하며 올라가신 대장님들 아마 많이 힘드셨을겁니다

 힘드셨다고하니 전혀 아니라고는 말씀들을 하지만...

 어느정도 잠깐은 러셀하는 재미는 있었겠지만 긴시간은 힘도 많이들고 지루하기도 하셨겠지요.

 

 

 

 

 

 

설경이 아름다워 큰 사진들 입니다.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위 사진들은 디카 설정을 눈 설경 으로 한겁니다.

 

 

 

아래사진은 그냥  자동인데  자동설정이 더 좋아 보입니다.

 

 사명산 정상에서 보이는 파로호 입니다. 

 

 

 

 

 

 

 

 산행시작해서 임도길을 약 50 여분 걸었고  산속계곡으로 진입해서는 약 2시간... 정상까지는 약 3 시간 올라온셈입니다.

 

 

 

 

 

 

 

 

 

 

 

 

 

 

겨울나무

 

이수인 

 

나무도 생각을한다.

벗어버린 허전함에 눈물이난다.

빈가지 세워 올려다본 회색빛 바다

구름 몇 점 잔잔한 파도를 타고

아직 남겨진 몇개의 사연들은

미련없이 저 자유의 바다로 보내리라.

 

나무는 제 몸에서 뻗어나간

많은 가지와 그 가지에서 피어나는

꽃과 이파리 열매를 위하여

그 깊고 차가운 어둠속을 향해 치열하게

뿌리를 내려가며 고독의 길을 끝없이 간다.

 

인생 그 누구라도 겨울나무 처럼

홀로된 외로움 벗어버린 부끄러움에

울어보지 않았으리

수없이 많은 사연의 가지를 지니고

여러 갈래의 뿌리를 두르고도

단 하나의 심장으로만 살아가지 않는가

 

빈 가지마다 눈꽃 피어났던 자리에

봉긋 봉긋 솟아나는 봄의 푸르름도

겨울가면 반드시 온다는 진리이기보다.

시련 뒤에 찾아오는 선물이라는 것을

겨울나무는 벌써 알고있다.

 

 

 

 

 

 

 

 

 

 지는꽃도 아름답다.

 

 

 

 

 

 

 

 

 

 

 

 

 

 

 

 

 

 

 

 

 

 

 

 

 

 

 

 

 

 

 

 

 

 

 

 

 

 

어디서인지 방향을 잘못 가르키고있는 이정표 때문에...

 하산길을 한군데 더 와라바라에서 개척하였다고 합니다.

 

 ㅎㅎㅎㅎㅎ.....정말이지  이정표가 왜 돌아갔는지요....

눈으로만 덮혀있어 길은 전혀 안 보였을테고 한번도 되돌아 오지않고.. 알바라고 하나요.

앞에서 잘들 가시고 우리들도 발자욱 따라 잘 따라갔지만

어디서인지 사진은 없는것 같습니다. 이정표가 방향을 잘못 가르켜줘

한시간 가량을 더 걸었다고 합니다.

 

이정표가 바람에 의한건지 누구의 장난인지...

적은숫자가 오신다면 더욱 고생하실듯 합니다.

만약 누구의 장난이라면 절대 그래서는 안되겠지요.

 

 

 

 

 

 

 

 

 

 

 

 

 

 

 

 

 

 

 

 하산길

 

 

 

 

 

 추곡약수

 

 

 4시38분.   총 8시간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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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명산에서 찍힌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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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불로그 산고파님 사진.

 웅진리에서 출발하여 추곡약수로 하산.

 문바위 조금 지나서는 노란선으로 하산 한것같다...

 

 

 

 클릭하면 확대됨.  1600 x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