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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강원권

춘천 칠전동 드름산 / 2008.1.10.

by 창 포 2008. 1. 11.

 

 춘천 칠전동 드름산.

 

새해들어 두번째 목요일 이번엔 근교 드름산으로 가볍게 산행을한다.

13 년째인 자매회원 오늘 신년회가 오후 1시30분에 ㅇㅇ 식당에서 있을예정이다.

 

2008.1.10. 목요일

 

 

 

드름산 위에서 여기 저기 한장씩 춘천시를 찍어본다.

 

 

 

 

 

 

 

 

 

겨 울 나 무   

 

      - 이수인 -

 

나무도 생각을 한다

벗어버린 허전함에 눈물이 난다

빈가지 세워  올려다 본 회색빛 바다

구름 몇 점 잔잔한   파도를 타고

아직 남겨진 몇 개의 사연들은  

미련 없이 저 자유의 바다로 보내리라


나무는 제 몸에서 뻗어나간

많은 가지와  그 가지에서 피어나는

꽃과 이파리 열매를  위하여

그 깊고 차가운 어둠 속을 향해 치열하게 

뿌리를 내려가며  고독의 길을 끝없이 간다


인생 그 누구라도 겨울나무처럼   

홀로된 외로움 벗어버린 부끄러움에 

울어보지 않았으리

수없이 많은 사연의 가지를 지니고

여러 갈래의 뿌리를 두르고도 

단 하나의 심장으로만 살아가지 않는가 

      

빈 가지마다  눈꽃  피어났던 자리에

봉긋 봉긋 솟아나는 봄의 푸르름도     

겨울가면 반드시  온다는 진리이기 보다

시련 뒤에  찾아오는  선물이라는 것을

겨울나무는  벌써 알고 있다

 

 

 

 

 

 

 

 칠전동 아파트에서 의암땜까지 처음으로 와봤는데 끝 지점에서는 길이 보이긴하는데

가시덩쿨이 많고 여름엔 나쁠듯도하다.

산행시간은 두시간에서 네 다섯시간시간 이상을 할수도있겠다.

 

 

 

 

 

 시금치

 

 

 

 

 삼악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