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봉화산. 문배마을
2008년 자매회원 첫 산행은 근교 제일 자주가는 봉화산으로 간다.
사계절 언제나 봄에는 따뜻한 바람과 진달래가 맞이하여주고
뜨거운 여름에 들어가면 언제나 능선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나무에서 나오는 녹색의 싱그러운 향기에 취하고
가을에도 가끔씩은 도토리도 보이고... 하지만 처음엔 재미있어서 주웠지만
이젠 다람쥐와 다른 동물들의 먹이에 손도 안댄다. ㅎ
요즘같은 겨울엔 눈이라도 내리면 정말로 멋진 풍광이 이어진다.
부드러운 육산이어서 겨울에 암릉에서 고생할일도없고 특히
하산길에서는 때로는 임도로 내려올수도 있어서 추운날 문배마을에서 술이라도
좀 먹었다해도 비포장 신작로같은 길을 한시간 가량 걸을수있어 참 좋을때도 많다.
2008.1.3. 목요일
강촌... 자전거에 오토바이까지 다양하다.
창촌중학교
봉화산 입구가 고속철도 공사로인해 입구가 희미해졌다.
문배마을 들어가다가 터널 공사하는곳
예전에 다니던 입구가 길이 안좋아져서 다음엔 노란 화살표로 진행을 할까합니다.
위에서 보니 길이 선명히 보이긴 합니다.
봉화산정상. 벌써 시산제 하는곳도 있네요.
** 중년을 훌쩍 넘기면 **
새로운 것 보다는
오래된 걸 좋아하고
반짝이는 아름다움 보다는
은근한 매력을 더 좋아하며
화려한 외출 보다는
오래 남을 푸근한 외출을 꿈꿉니다.
화가나면 고래고래 소리 지르기 보다는
조용한 길거리 포장마차에서
소주 한잔으로 화를 달래고
정열적인 키스보다는
이마 위에 작은 입맞춤을 더 좋아합니다.
반짝이는 스포츠카 보다는
오래 된 고물차라도 평안함에 감사를 하고
색깔 진한 사랑보다는 항상 챙겨주는
은근한 친구의 눈 웃음을 그리워 하며
바보 같이 ㅡ 우울 할 때면
그 친구의 눈웃음이 그리워 전화를 합니다.
눈만 뜨면 만나지 못해도 늘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지 확인하기 좋아하고
늘 사랑한다 좋아한다는 말은 못해도
그것이 사랑이라는 걸 우리는 압니다.
우울한 날은
괜스레이 차 한잔 나누고 싶어하며
할 이야기도 별로 없으면서
얼굴이라도 보고 싶어합니다.
말 없는 차 한잔에서도
좋아하는건지 사랑하는건지 읽을 수 있고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아도 물어 볼 수도 있고
물어 보지 않을 수도 있으며
모르는 척 그냥 넘어 갈 수도 있으며
아는 척 하고 달랠 줄도 압니다.
참을 줄도 알고 숨길 줄도 알며
모든것 들을 알면서
은근히 숨겨 줄 줄도 압니다.
중년을 훌쩍 넘기면
이런 것들을 더욱 그리워합니다.
- 좋은 생각 中에서
문배마을 원조집 장씨네집
문배마을 풍경
하산길에 구곡폭포가 나무사이로 보입니다.
입장료 어른 1600원 춘천시민 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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