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홍천군 내면 석화산 (1,146m)
2007.7.29
9시12분. 와라바라산악회 단체사진.(내가찍은)
내면 창촌교 ~ 대원사절 ~ 문암재 ~ 석화산 ~ 짝바위 ~ 백성동 만나가든 산행시간 3시간 30분 (50분)
심어져 있는 파란건 배추이고 그속에 시들은 줄기속에 있는건 감자라 합니다. 감자를 가을에 수확하고 더운 여름날 섞지않고 싱싱하게 보관하는 거랍니다. (물론 값도 잘 받고요.)
식품창고 (감자등)
밭 가운데 빨간 허수아비도 진짜 사람처럼.....
동자꽃이 예쁘게 많이 피어있지만 찍은 사진마다 이모양...
10시13분. 한시간가량 올라오니 샘물이 있는데 먹기엔 안 좋아요.
완전 오지 산속 산림욕이 대단합니다. 산에 대하여 해박하신 구암님 연신 말씀을 하십니다.어떻게 석화산 여길 다 올수있지... 여기 이산은 잘 아는사람들이 많지않은데 ..와라바라에 산 박사가 많이 계신걸 모르시나 봅니다.ㅎ
바위위에 풀잎 낙옆이 떨어지고 또 그위에 작은들꽃들의 생명력...
11시11분. 약 두시간 올라왔네요.
어제 기상청 예보에 천둥 번개가 있다고는 했지만 설마 그리 많이 오고 심하지는 않겠지 하는 안일한 마음에 .. 비옷을 꺼내입고 있는데...조금후 갑자기 비 바람이 내리기 시작하여....
비를 맞으며 (석화산 명 유래) 를 얼른 찍고는 서둘러 하산을 합니다.
하산 시작후 여기까지 약 20분간은 어떻게 왔나 싶을 정도로 정신없이 밧줄을 잡고 암릉을 내려오고 또 잠시후 밧줄.. 천둥 번개에 놀라 주저앉고 밧줄이 몇개인줄도 모르겠다. 참 여러번이었는데 집에와 생각해보니 홍천군 내면 소속(?) ... 어느분의 제안인지는 몰라도 밧줄이 참 안전하고 튼튼하게 설치 되어있어 비가 세차게 오면 더군다나 더 미끄러워 조심 스러운데 밧줄이 있어 마음이 안정되고 많이 의존하여 잘 내려와 고마운 생각이 듭니다. 비 바람과 천둥 번개에 놀라 얼마나 줄을 세게잡고 내려왔으면 오늘 양쪽팔이 뻐근합니다. 흐릿한 속에서도 전망은 약간보여 위 지점에 왔을때는 뿌연 안개와 더불어 기막힌 환상이었다. 이 사진은 다른분들은 별로 일수도 있지만 비 바람속에 찍은사진 나 한테는 귀한 사진 입니다. 단풍고운 가을이나 봄에 또 가고 싶은 산 입니다. ( 작은설악 이라고도 한답니다.)
12시22분. 하산 1 시간후...
산에 다닌 경력은 나이가있어 그래도 짧지는않지만 천둥 번개에 놀라 겁나 하면서 빠른 속도로 내려 오기는 아마 ....
12시33분. 정상 오르막 시간이 3시간30분...생각을 해봅니다. 여기까지 오는데 1시간 12분. 아무리 하산이라고해도..빨리왔지요. 중간에 하산로를 변경한 대장님과 또 여러분들의 지혜와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같은날 서울에 있는 북한산. 수락산에서 낙뢰로 인하여 많은 사상자가 생겨 안타까웠습니다. 사고당하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산에 가기전 기상청 예보가 가끔 틀리더라도 잘 들어야겠고 특히 장마철에는 바위산 계곡이 깊은산은 가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삼거리.
이제 찻길이 보이니 얼마나 반가운 일인가....... 하산시간이 1시간 25 여분이 걸린걸 보면 엄청 빨리 내려왔지요.
들머리.날머리. 표시가 전혀없다...난 먼저 내려와 개울을 건너서 내 뒤에 오던 두분을 기다려 만나산장 간판과 함께 하산지점을 확인하는사진을 찍다.
하산지점 바로앞에 있는집.
나오면서 왼쪽으로 보니 버스가보여 올라가며...
만나산장가든... 후덕한 주인장덕에 야외 대형 비닐 천막에서 전 회원이 비를 안 맞으며 점심을 먹을수 있었다. 행복하고 부자 되소서.........
버스속에서... 춘천을 만나다. 안전하고 아무일없이 춘천까지와 모든일에 감사하며... 나 오늘 살아서 잘 왔으니 우리 통닭 시켜먹자 하니 우리신랑 ㅎㅎㅎ 통닭과 소주랑 둘이서 만찬... 일요일 자주나가 미안하지요.
흔들리며 피는 꽃 (도종환 詩 / 범능스님 작곡, 노래)
흔들리잖고 피는 꽃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곧게 세웠나니
흔들리면서 꽃망울 고이고이 맺었나니
흔들리잖고 피는 사랑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서 피는 꽃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비바람 속에 피었나니
비바람 속에 줄기를 곧게곧게 세웠나니
빗물 속에서 꽃망울 고이고이 맺었나니
젖지 않고서 피는 사랑 어디 있으랴
아프지 않고 가는 삶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반짝이는 삶들도
다 아픔 속에서 살았나니
아픔 속에서 삶의 꽃 따뜻하게 살렸나니
아픔 속에서 삶망울 착히착히 키웠나니
아프지 않고 가는 삶 어디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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