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 대청봉 [1,708m]
코스:오색-대청봉-중청대피소-소청삼거리-희운각-소공원.16k. [08시50분-17시20분. 8시간30분]
언제:2016년 2월10일. 수요일. 설연후 끝날.
기상청 검색을 하니
연휴 끝날 날씨가 너무 좋길래 이날 못가면 안될거같아서 갑자기 홀로 떠난다.
역시나 그리 춥더니 이 날은 바람도 없고 구름 한점없이 맑디맑다.
저멀리 이름 모르는 산 들이 다 보인다.
명불허전
일망무제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겨울에 산을 찾는 이유는 다양하다.
우선은 운동삼아 다니다 보니 그냥 갈 수 도 있겠고
눈꽃과 상고대, 콧끝이 싸한 바람~~~ 조망등...
이번엔 바람이 별로없고 매우 맑은 날씨다.
또한 전전날 눈도 와주고...
눈꽃이야 하루 지나면 사그라들지만
내게서 제일 걱정되는 부분은 산길이다.
소청삼거리에서 희운각까지의 경사진 내리막
적당히 와준 눈길은
만약 넘어져도 푹신해서 다칠일도 적고
그래서 얼음이 얼고 빙판이 있을때는 설악을 못간다.
2월초 입춘이 지나면 아무리 눈이 많이 있어도 녹아내린다.
낮에는 녹아 내리면서 밤에는 얼고...
경험에 의하면 2월 중순쯤 지나면 설악을 안가는게 좋은듯하다.
하긴 2월말쯤엔 통제에 들어가지만
얼고 녹고 할때가 실은 더 위험해보인다.
8시50분.
오색 들머리
춘천에서 6시15분, 완행버스 타고 도착.
9시45분. 제 1 쉼터
내리막이라 아이젠을 신고...
오색에서 대청봉 가는길 하두 많이 가서....ㅎㅎ
이쯤 오면 약 두시간 정도 걸린다.
중청대피소가 보이는곳
구름한점 안보인다.
대청봉 오르기 직전 뒤돌아보는 경치가 그냥 죽여준다.
12시35분. 대청봉 도착
한바퀴 돌아보면서...
한바퀴 돌아보면서...
한바퀴 돌아보면서...
한바퀴 돌아보면서...
한바퀴 돌아보면서...
한바퀴 돌아보면서...
한바퀴 돌아보면서...
한바퀴 돌아보면서...
한바퀴 돌아보면서...
한바퀴 돌아보면서...
삼거리
한계령까지 7,7k
오색- 대청봉-소공원까지는 16k
대청봉을 뒤돌아보고...
삼거리
13시30분.
이제까지는 편안한 길 안전한 길로 왔지만
개인적으로 희운각까지 가는 내리막 경사길이 공포스럽기도하다.
마음을 가다듬고...
급경사 내리막
도저히 서서 내려갈 수 가 없겠기에 중간 중간 앉을수 밖에 없다.
앞사람들이 발자국을 내 놓는다면 좋을텐데
내일부터 이틀간 비가 온다는데...걱정되는 부분이다.
14시30분. 희운각
이젠 마음이 놓이고...과일로 보충하고..
공룡능선가는 삼거리.
날씨가 푹해진다.
낙석방지도 잘해놓고..
요즘 한참 못간사이에 새로 계단도 해놓았네...
양폭대피소에 오니 오후 3시30분.
빨리가면 6시30분 차를 탈 수 있을거 같아서 속도를낸다.
4시30분. 비선대 도착
소공원에 도착하니 그전에 있던 상가들이 없어졌다.
5시15분.
춘천 가는 6시30분 차 충분히 탈 수가 있겠다.
소공원을 나와 시내버스를 타고 터미널가니 6시10분.
20여분 기다려 버스 타고 집 도착.
겨울 설악산
날씨.복장.동계용 장비 모든것이 철저해야만 산속에서 고생을 덜한다.
배낭 무게도 가벼워야하고.
오색 들머리에서 배낭무게를 달아보니
아이젠이 들어있는데도 5k 정도
식수는 작은보온병 1병과 500mg 물한병. 랜턴도있고. 손난로도 들어있고 장갑도 한벌 더, 그리곤 행동식 위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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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안에서 만난 홍천 사시는 산과벗님이 남겨주신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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