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 (1,288m) 종주 우중산행
코스: 금대리 (07:20)-영원사-남대봉-향로봉-치악산 비로봉-사다리병창-세렴폭포-구룡사-
치악산관리사무소(17:10)-대형주차장. [약 24k. 시간은 약 10시간]
누구랑: 오뚜기산악회. 25명.
언제: 2013년 8월10일. 토요일
날씨는: 오전엔 많이 흐리고 비오고 안개도많고 천둥.번개도... 오후 2시쯤 개이고..
위 지도 클릭 커짐.
금대리 주차장(07:20)~금대매표소-영원사-남대봉-향로봉-치악산 비로봉-사다리병창-세렴폭포-구룡사-
치악산관리사무소(17:10)-대형주차장. [약 10시간]
치악산 종주산행이 오뚜기에 번개산행으로 올라왔는데...
언제고 한번은 치악종주를 하고싶었다.
하지만 개인으로 가기도 쉽지않고 산악회에서도 진행하기가 그리....수월치가않겠지...
오뚜기에 혹여 폐가 될까봐 신청할까 망설이다 당일 아침 새벽에 신청하고 탑승장소로 나간다.
버스를 기다리는데 소나기는 잠시지만 내리고
치악산 오전엔 약간의 비는 내리지만 오후엔 개인다는 기상청 산악날씨 예보를 믿어보지만...
산행중 오전내내 너무 컴컴할 정도로 어둡고 소나기는 생각보다 많이 내렸다.
하지만 어찌보면 오히려 더 시원하고 여름엔 뜨거운 산행보다 우중산행도 참 좋다.
대형버스라 여유좌석은 있고.....
긴거리 종주산행 할때는 점심을 밥으로 준비 안하고
거의 행동식으로 준비한다.
물도 500리터 3병 정도 준비하면 되고 만약 모자르면 중간 상원사에서 보충해도되고
요즘엔 계곡 상류물도 많고 신선하고 좋다.
7시 20분.
금대리 대형버스 주차장.
춘천서 5시 출발. 중간 휴게소에서 30분 휴식 {아침식사등}
넓은도로를 따라서...
8시12분. 영원사앞.
금대분소에서 2,4k 시간으로는 약 50분 소요.
장거리 산행이라 영원사는 그냥 지나고...
8시 14분. 산길 시작
계곡물도 지나고 가파른 너덜 돌길도 지나고 이끼가 많은 등로는 한여름 풀등으로 울창하다.
▲ 일행분 사진
어둡다 많이 어둡다.
우비는 입었다가 도로벗고 배낭카바만하고 맞으면서 진행한다.
안개속에숨다 /류시화
나무뒤에 숨는것과 안개속에 숨는것은다르다.
나무 뒤에선
인기척과 함께 곧 들키고 말지만
안개속에서는
가까이 있으나 그가까움은 안개에 가려지고
멀리있어도 그거리는 안개에 채워진다.
산다는것은 그러한것
때로 우리는 서로 가까이 있음을 견디지 못하고
때로는 멀어져감을 두려워한다
안개속에 숨는것은 다르다.
나무뒤에선 누구나 고독하고
그고독을 들킬까 굳이 염려하지만
안개속에서는
삶에서 혼자인것 여럿인것도 없다.
그러나 안개는 언제까지나 우리곁에 머무를수는없는것
시간이 지나면
안개는 걷히고 우리는 나무들처럼
적당한 간격으로 서서 서로를 바라본다
산다는것은 결국 그러한것
어디서와서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게
시작도 끝도 알지 못하면서
안개뒤에 나타났다가 다시 안개속에 숨는것
나무뒤에 숨는것과 안개속에 숨는것은다르다.
비가오니 아무리 예쁜꽃도 그냥 지나치게된다.
9시44분.
2시간 20분후 상원사로 가는 갈림길.
비가 예상보다 많이오고 번개 천둥까지 치니 상원사도 그냥 지나칠수밖에...
남대봉으로 직진 진행한다.
▲ 일행분 사진
11시56분. 곧은치
이곳에서 행동식으로 간단하게 점심을 한다.
어두운 숲길을 지나고
비로봉 올라가면서는 많은 계단길로 힘들게 올라서니...다행히도...
산과벗님 사진.
오후 1시 57분.
다행히도 비로봉 정상은 환하다.
금대리에서 6시간 30분 소요.
비가 오고 조망은 없고 그래서 시간은 어느정도 단축된것 같다.
소낙비 쏟아지듯 살고 싶다
여름날 소낙비가 시원스레 쏟아질 때면
온 세상이 새롭게 씻어지고
내 마음까지 깨끗이 씻어지는 것만 같아
기분이 상쾌해져 행복합니다
어린 시절 소낙비가 쏟아져 내리는 날이면
그 비를 맞는 재미가 있어
속옷이 다 젖도록 그 비를 온몸으로
다 맞으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흠뻑 젖어드는 기쁨이 있었기에
온몸으로 온몸으로
다 받아들이고 싶었습니다
나이가 들며 소낙비를 어린 날처럼
온몸으로 다 맞을 수는 없지만
나의 삶을 소낙비 쏟아지듯 살고 싶습니다
신이 나도록
멋있게
열정적으로
후회 없이 소낙비 시원스레 쏟아지듯 살면
황혼까지도 붉게붉게 아름답게 물들 것입니다
사랑도 그렇게 하고 싶습니다...
【 용 혜 원 시 인 님 글 에 서... 】
천천히 비로봉을 느껴보자.............
치악산 정상에서 바라본 주변풍경
치악산 정상에서 바라본 주변풍경
치악산 정상에서 바라본 주변풍경
치악산 정상에서 바라본 주변풍경
1024-
치악산 정상에서 바라본 주변풍경.
천둥 번개가 많이 치지는 않았어도 어둡고 칙칙하고 눅눅하게 6시간 넘게 걷다가
비로봉 정상에선 시야도좋고 맑아서 오래있고 싶었지만 추워져서 10여분만에 내려선다.
내려서면서....
돌길로 이루어진 치악산 내려가면서 무척 조심이된다.
사다리병창 길
사다리병창 길
3시50분. 산길 끝.
금대리에서 07시20분 출발 ~ 8시간30분 소요. 무척 빨리 온셈이다.
세렴폭포에 들리고
젖은 땀과 등산화와 바지등 어느정도 씻어내고는
천천히 홀로...........
야영장도 지나고
국립공원이라 야영장 물놀이를 못하는줄 알았는데 그렇지도 않네....
구룡폭포에 도착.
4시46분. 구룡사
5시,10분.
구룡탐방지원센터.
구룡사에서 원주로 가는 시내버스 시간표.
이곳 소형주차장에 계신분한테 대형주차장을 물어보니
15분 정도 걸어가면 나온다고 한다.
그런데 30여분 정도 걸었다.
걷기 싫으면 시내버스를 타도 되겠다.
길 아래로 보이는 야영장이 참 넓다.
자꾸만 아래로 내려가고...휴.............다리야..........
사진 클릭커짐.
5시35분. 주차장 도착
이곳도 소형차 주차장.
대형주차장은 조금 더 아래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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