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나무- 조성모.
장마후 짙푸른색의 설악산.
코스- 오색-대청봉-천불동계곡-소공원. (약 9시간)
누구랑- 동생과 둘이서.
언제- 2011년 7월18일. 월요일.
산에서 제일 반가운건 바람.그중에서 솔솔 불어오는 솔바람...골바람...
오랜 장마에 햇빛이 그리웠는지 대청봉에서 약 1시간을 머물면서
챙모자도 안쓰고 팔토시도 안했더니 팔도 빨개지고 얼굴도 좀 탔다.
산이 높아서인가 흐린날씨라도 자외선은 진짜로 쎄다... ㅎ
마음과 취미와 체력이 거의 잘맞는 동생이 있어서 참 고마운일이다.
앞으로 내 노년기엔 동생과 산행을 같이 할수있는 날이 많을것같다.
가까운 근교 산 이라도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씩이라도 다닐수 있는 날이 많아지기를 희망해본다.
대청봉 일기예보엔 비는 안오고 흐리기만한다고...
한계령 전 인제.원통에는 햇빛이 쨍쨍하더니 한계령을 넘으면서 하얗게 흐리다.
오색탐방소 조금 아래에서 서주는 버스...
8시50분. 오색입구 화장실앞.
99000원 짜리 디카여서 거미줄이 나올까하면서 찍었는데 잘 나오네...
후레쉬가 터진사진.
경기도 어느 고등학교에서 온 학생들 한 20여명쯤 되는지...대청봉까지 갔다가 오색으로 도로하산.
학생들은 특히 물이 적어서 무척 고생들을 하는것 같았다.
산비탈 옆에서 아주 훌륭한 물이 흐르고...학생들은 아마도 이물을 먹었을것같았다.
다람쥐 한마리가 자꾸만 쫓아오기에 과자를 조금주니 한 7~8 마리가 순식간에 온다.
돼지같고...
13시. 대청봉 도착. 약 4시간
중청대피소 방향을 보면서 점심을하고...
벗겨지고 닫히고....
밥먹고 사진놀이하고 다시 대청봉으로...
바람꽃.
대청봉에서 다시 한바퀴 회전하면서 오색방향을 바라보고...
대청봉에서 다시 한바퀴 회전하면서 점봉산 방향도 바라보고...
대청봉에서 다시 한바퀴 회전하면서 중청방향.
공룡은 하얗게 숨어버렸다.
이젠 내려가자....1시간정도 머무르고...
목소리가 커서 산을 흔들던 경상도 아줌마들...봉정암으로 내려들가고...
천불동방향은 하얗고....숨어버린 공룡능선...
희운각대피소 도착이 오후 4시.
시계를 안차고갔더니 시간감각이 없다.
산위에서 너무 놀았다.
희운각에서 시간을 보면서 4시가 거의 되어가길래 그때부터 빠르게 걸으며 달리기 시작...ㅋㅋ
속초터미널에서 막차가 8시... 소공원 입구에 6시40분안에 내려가야하는데...
4시35분. 양폭산장.
오후 6시. 비선대식당.
6시37분.
겨우 겨우 소공원 입구에 6시40분에 도착.
희운각에서 비선대까지 두시간만에 내려오고 정말 허걱이다.
10분간격 버스타고 속초터미널 도착.
약 20분~30분간의 여유시간을 갖고 춘천으로 직행.
그렇게 한여름 설악 대청봉을 넘고 바람꽃도보고 천불동계곡의 왕성한 물쌀을 보고왔다.
언제 또 갈까나....계획은 한여름이 가기전에 한계령에서 백담사로 한번 더...
강호동의 1박 2일팀이 다녀간후론 중청대피소 하루 자는것도 예약이 무척 힘들다.
거의 100% 매진상태고 보름전 10시 정각에 하는 인터넷예약이 40초만에 완료되고 다운되니....
버스료. 6시15분 첫차 - 12600원.
막차는. 6시30분. 8시 12500원.
소공원에서 속초 터미널까지 10분간격 1000원. 약 40분 소요. (전체1시간가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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