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웅산 (703m)
언제: 2009년 4월4일 토요일. 맑고 따뜻하고 굿~~ 동행은: 춘천에있는 매일관광산악회 안민고개10시30분 -갈림길-구름다리-정상-바람재-천자봉-시영화장장 (산행시간 5시간30여분) 불로그를 하면서 알게 모르게 산행정보는 아무래도 쉽게 알게되는것같다. 봄이면 벚꽃이 많다는 진해에는 어떤산이 있을까하면서 알아보니 웅산이... 웅산...웅산...이왕이면 와라바라에서 같이 갔으면하고 말을 꺼내는보았지만 별로다. 그러다 매일산악회 카페에 들어가 보다보니 웅산이 4월초에... 딱이다. 회비는 3만원. 뭐가 그리 급하다고 남편한테 즉시 전화하면서 웅산 가자고요...ㅎㅎ 그리곤 금방 카페에 신청을하고는 틈날때마다 들어가보니 신청자가 별로없다. 참 이상타.~~ 멀어서인가.~ 복잡할까 그래서인가.~ 그러다 취소되는건아닌지 마감 날짜에 임박해 만차가 되고...ㅋ 춘천에서 새벽 04시에 출발하여 안동휴게소-현풍휴게소를 거쳐 5시간만인 9시에 진해시 중심가에 도착하여보니 꽃마차가 여러대 서있다. 마부는 잘생긴 실제 말들... 오늘은 군항제가 열린 벚꽃축제 기간중에 거의 끝날 ~ 창밖으로 내다보이는건 온통 벗꽃만 보인다. 벗나무색은 약간 검은편인데 검은색위에 함박 피어난 벗꽃이 참으로 화려하다... 덜 복잡한 시간대인 9시쯤부터 시내 한바퀴돌면서 (저절로..?) 타고간 버스로 해군사관학교에도 들어가고 주차장에서 잠시 시간을주는데 그곳엔 거북선도 있었다. 9시에서 10시 사이라 그런가 시내도 안민고개도 덜 복잡했다. 10시쯤 들머리인 안민고개로 올라가고 버스로 가면서보니 길옆에 벚꽃이 만발이라 우리네 걷고 싶은걸 아시는지 팀장님 적당한 거리에서 하차를 해준다. 그리곤 약 30여분 걸어서 안민고개도착..
9시10분. 진해 중심가 도착... 군항제는 내일 (일요일)로 끝나고...
해군사관학교.사령부 내 방문
안민고개에서 시작 웅산 시루봉 천자봉. 대발령 하산
안민고개 중간지점에서 하차하여 약 25분간 진해시가지를 내려다보면서 벗꽃터널을 지나감.
안민고개 오르막에서...
안민고개 진해시와 창원시 경계
웅산과 장복산 갈림길.
뒤 돌아본 장복산...
진해시
가야할 웅산과 시루봉...
담주엔 산위에도 벗꽃이 만개할듯...
산자고.
얼레지
지나온 산능선... 안민고개 부터 걸어왔고 그뒤로보이는건 장복산.
이어서 보이는 웅산능선,,, 보이는곳은 창원시
시루봉이 보이고...
곰메바위..
이어서 또 있는 나무계단길.
산자고가 길바닥에있는데 지나면서는 잘 안보임.
뒤돌아본 천자봉.
약 5시간30여분 산행중에 천자봉부근은 나무가잇어서 그늘이있고
안민고개에서 시루봉까지는 전혀 그늘도없고 뜨거워 벗꽃과 진달래피는 시기에만 다녀갈수가 있겟다.
진해역 다시 경유 (관광인합류)-춘천착10:40
꽃 한송이를 피우기 위해 견뎌온
나날들을 생각하며 나무는 바람 속에서 얼마나 애가 탔을까.
그러나 결국 나무는 꽃을 바람에 되돌려 준다.
그토록 아름다운 꽃들을 겨우 몇날 지니다가
다시 풀숲이나 흙 바닥에 뒹굴게 하고 말았을 때
얼마나 가슴 아렸을까.
그러나 어떤 나무도 꽃송이를
일년내내 지니고 있을 수 없다는 것을
나무는 알고 있을 것이다.
그것은 욕심, 지나친 욕심일 것이다.
만약에 어떤 꽃이 일년내내 지지않고
피어 있다면 그건 조화일 것이다.
- 도종환님의 저서 모과중에서 일부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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