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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영남권

팔공산.갓바위.동봉.수태골

by 창 포 2007. 12. 11.

 

 대구 칠곡군 팔공산  (1192m)

 

갓바위지구~관암사~ 관봉~ 노적봉~ 선본재~ 신령재~ 염불동~ 동봉~ 암벽바위~ 수태골.(후미 7시간20분)

 

동행 : 춘천와라바라산악회

날씨: 맑고 전형적인 초겨울

날짜: 2007년12월9일

 

 

 

27039


 

주차장 9시40분.   9시50분.

5시 춘천출발. 대구 능선동 갓바위지구에 4시간 40 여분만에 도착.

 

 

 

 

   


 


 

올라가면서  지도상으로  보은사와 관음사를 지나갑니다.

 

 

 


 


 

갓바위 오르막  돌 계단 입구

 

 


 

약 1500 여개의 돌계단 길을 올라가고 있습니다.

오래전 갓바위까지 왔다간적이 있었는데 그때 하나.둘.셋. 하면서 세었더니 1470 여개 였었거든요.

오차는 있구요.

 

 

 

 

이밖에도 여러가지 곡식도 많았습니다.

 

 

 

 

 

능성동 갓바위 주차장에서 이곳까지 약 50 분간 1500 여개의 돌계단과 길을 올라왔습니다.

 

 

 

 

 팔공산 남동 끝에 위치한 갓바위는 정상의 암봉을 그대로 다듬어 석조약사여래좌상을 조성해 놓았다.

 본명이 '선본사 관봉석조여래좌상'인 이 석불의 머리 위에는 자연 판석이 갓처럼 얹혀 있으며,

 왼손바닥엔 작은 약호(藥壺)를 받쳐들고 있어서 마치 '갓을 쓴 부처님' 모습이어서 속칭 '갓바위부처님'이라 하고,

 그 봉우리를 관봉(冠峰)이라 부른다. 좌대를 포함해서 높이 5.6m의 이 석불은 신라의 선덕여왕 7년(638)에

 의현(義玄) 대사가 돌아가신 어머니를 위해 조성했다고 한다.

 .

 

 

 

 

갓바위에서 내려다본 풍경들...

 

 

 

 

 이 갓바위부처님은 한 가지 소원은 들어주는 영험이 있다고 해서 사시사철 기도하는 사람이 끊이지 않는다.

 어린아이, 초등학생, 엄마 등에 업혀오는 아기를 비롯하여, 젊은이, 중년은 물론이고,

 늙은이까지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찾아와서 치성을 드리는 모습이 애잔할 정도이다.

 특히 입시철에는 가로등이 밝혀주는 산길을 더듬어 한밤중에도 찾는 이가 많아 신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그리고 부처님이 경남 양산과 부산 쪽을 바라보고 있어서 그 고장 사람들에게 영험이 더 있다는 속설까지 있어서

 부산·경남 지역 사람들이 많이 찾아온다.  갓바위 들머리는 두 군데 있다.

즉 대구시 동구 능성동 중마을 갓바위 집단시설지구와 경산시 와촌면 대한리 선본사 주차장이다.

 

 바위벽면에 반짝이는게 보여서 앞으로 갑니다.

 

 

 

 

 

자석은 없다는데 붙어 있는게 참 신기합니다.

 

 

 

  

 

 

갓바위를 올라서서 반대쪽 진행방향으로 약 5분정도 내려오니...

 

 

 

와라바라 진행표...동봉으로 가는길은 조금 내려가다가 좌측위 계단길로 올라섭니다.

 

 

 

 

 

 

 

 

 

 

 

 

지나온쪽...

 

 

 

조심조심 가파른길도 많아요.

 

 

 

산 아래에는 골프장과 저멀리 우리가 가야할 동봉과 통신시설이 보입니다.

 

 

 

 

정체구간... 미끄럽긴해도 줄이 안전하게 설치되어 있습니다.

 

 

 

 

 

 

  건너편에는 사람들이 아주작게 보이구요.

 

 

 

 

 

 

 

 

 

오후  2시5분.       약 4시간 30 여분 걸었습니다. (위사진은 확대됩니다)

신령재라고 표시되어있는 이곳에서 갈길이 아직은 많이 남아있어 이제부터는 마음도 좀 급해집니다.

겨울엔 해가 짧아 빨리 어두워지니깐요.

 

 

 

 

 

 

 

 

 3시07분.

갓바위에서 이곳까지 5시간30분 걸어왔는데 늦은 시간인 오후에 의외로 신령재 이구간에서

 월동준비(아이젠)도 없이 갓바위까지 간다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난 오지랍 넓게도 그냥 되돌아 가던지

가더라도 랜턴도없이 가지말고 중간에서 하산하라고  동네 할미처럼 잔소리 하면서 갑니다.ㅎㅎ

 

 

 

 

 

올라서면 멋있는 풀광이 열립니다.   지나온 능선

 

 

 

 

저멀리 골프장 너머로 우리가 올라온곳도  보이구요.

 

 

 

 

 

아래는 벼랑.. 발은겨우 한발자욱.. 아슬아슬 하지만 든든한 밧줄이 있어 안전합니다.

 

 

 

 

 3시42분. 

미끄럽기도하고 암릉에 밧줄에 6시간 걸어서 목적지 정상까지 왔습니다.

 

 

 

 

  

 

 하산길..  위에는 눈이 제법있더니..    이내 흙길과 역시 돌계단의 연속입니다.

 

  


 

 

 

 암벽바위.  군데군데 고리가 박혀있구요.

 

 

 

 대구지방문화재 제33호인 수릉봉산계 표석을 만나게 된다. 큰 바위에 '綏陵封山界'라고 5 글자가 음각되어 있는

이 표석은 이 일대가 조선시대 왕실의 목재를 확보하기 위한 보호림의 경계였음을 알리는 것이다. 즉 헌종의 아버지인

익종의 능이 수릉이고, 이 수릉을 관리할 재원 확보를 위해 이 일대의 산림 벌채를 금한다는 표지이다.

 거기 이정표에 '수태골 입구 1km, 동봉 2.5km, 암벽등반 600m'라 적혀 있다.  

 

 

 

  

 

 돌징검다리.. 아마도 비가올때는 많이 넘치는가봅니다.                                            다 내려와서...   

 


 

 


 

 

 

오후 5시  

다 내려와서는 석양이 비치는 대구의 진산 팔공산을 다시한번 쳐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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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성동 중마을 갓바위 주차장에서 1.1km, 20분 구간인 관암사까지는 너른 길이어서 다소

 가파르기는 하나 힘들지 않게 올라갈 수 있다.그런데 관암사엔 추사의 편액이 걸려 있어서 깜짝 놀라게 한다. '

무량수'라는 현판을 여러 곳에 남긴 추사의 글씨 중에서도 수작이다.

허긴 관암사 반대쪽, 즉 팔공산 동쪽에 있는 은해사엔 추사의 현판이 여려 편 남아 있으니

 우리나라 역사상 최고의 명필인 추사와 팔공산은 인연이 깊었던 모양이다.

  

  • http://blog.daum.net/511-33/2343102 복사 (이 덕호님 불로그)
  •  

     글중에 파란색글은 그날 같이 산행하신 이덕호님 불로그에서 옮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