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시 35분. 구봉산 쉼터 앞.
택시를 타고 구봉산 쉼터에서 내려 야무지게 원창고개까지 갈려고 한다.
걸음이 늦어진 나하고 다닐 사람은 그저 피붙이가 편하죠.
코스 : 구봉산 쉼터 앞-구봉산-구일봉(연산봉)-순정 마루-명봉-제1활공장-대룡산 깃대봉-수리봉-원창고개
거리 16,83 km.
누적 고도 1,239m.
소모 열량 1,572칼로리.
만보기 숫자는 34,800보.
산행시간은 의미 없음 느릿느릿 해지기 전 하산. )
2021년 5월 18일. 화요일.
8시 12분. 37분 후 구봉산 도착.
큰 소나무들이 많이 살고있었다.
갈림길. 강원도 인재개발원
구봉산을 지나 연산봉 가기 전 이른 시간 적적한 산길에서 누군가가 내려오고 있었다.
요즘은 코로나로 인해 산악회도 다 조용한데 누구일까...... 와라바라의 산너울님
와 이렇게 반가울 수가.....
내 첫말이 나도 모르게 산너울님에게 안아보고 싶어요.
그 코로나만 아니면 가볍게~~~~~~~ 우린 그냥 오래된 산 친구 그리고 동생 같은 산 친구.
반가웠어요. 산너울님
대룡산 도착하기 전까지 만난 사람은 두 세명 정도 참 한적한 길이였다.
연산봉을 지나 순정 마루 도착하기 전 산너울님 전화를 받으니 원창고개로 오신다고... 아닙니다. 고맙죠.
지도를 보면 구일봉으로 표시되었다.
연산봉을 지나니 한참 내리막이 되더니 또 올라선다.
예전에 2007년에 원창고개에서 구봉산 까지 한 적이 있었지만 기억은 한계가 있다.
내리막 구간
얼마를 또 올라가려고 내려간다지 하면서 지나갔다.
아랫마을이 가깝게 보인다.
딸기밭
9시 53분. 순정 마루. 구봉산 쉼터에서 2시간 20분 정도.
아랫 세상은 하얗고 쉬면서 커피를 곁들여 보충을 한다.
명봉 도착.
여긴 산소 자리인데 명이나물처럼 생긴 풀이 한가득하다. 꼭 밭처럼...
갑둔리 고개
또 오르막 시작
제1활공장 방향으로 올라선다.
제1활공장.
여기서도 의자에 앉아 쉬었다 간다.
헬기장
군부대가 있는 녹두봉은 갈 수가 없고 대룡산에서 해발 높이가 제일 높은 곳
날씨가 좋은 날은 설악산 라인이 제일 끝에 보이는 곳
12시 35분. 대룡산 깃대봉 도착.
꽃은 해걸이를 한다고 하더니 작년보다는 약간 덜 이쁘지만 그래도 만개한 철쭉은 한창 이쁘다.
수리봉
수리봉에서 바라보니 지나온 구봉산과 연산봉 명봉이 보인다. 그런데 참 멀리 보인다.
구일봉에서 명봉 가는 길은 한참을 내려가다가 다시 올라서더니
수리봉에서 바라보니 그 라인이 보인다.
원창고개로 가면서 조망이 터지는 곳에서 바라보니 아침부터 올랐던 구봉산부터 지나온 산줄기가 보인다.
이젠 건강이 많이 좋아진 듯하다.
오르막에선 어쩔 수 없이 숨 고르기를 할 수밖에 없지만 그래도 얼마나 다행인지...
명부 정사 절에서 임도로 내려오면서 콜택시 부르고 오다 보니 길옆에 철망에 갇힌 붓꽃들이 보인다.
아 그리고 어디선가 산길이 너무 적적하고 한산하다 보니 길옆에 꿩인지 새끼들 5마리 정도와
어미가 우리들을 보더니 놀라서 각각 흩어지고 난리다.
아마도 우리가 지나간 다음에 다시 모였을 것이다. 하필 길에서 놀고 있을게 뭐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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